Re:수환이를 도와주세요! 한 ME부부님의 눈물겨운 이야기입니다.(긴 글이지만 꼭 읽어주세요)

[안토]

진정 참 사랑의 향기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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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가 금년 봄부터 가슴앓이를 하면서도 그동안 공표를 하지못했던 이야기를 오늘 들려드리겠습니다.

금년 2월23일부터 25일까지 열렸던 162차 대구ME주말에서 정진성 스테파노&김광철 요안나 부부님은 ME부부로 탄생되셨습니다.

ME 주말을 통해 스스로 체득한 감동과 기쁨을 어느누구보다 깊이 느끼고
감격해하시던 이 부부님은 브릿지에도 어느누구보다도 열심히 나오셨고 그날의 과정을 마치고 나누는 차한잔의 정담때는 딸하나 아들 하나의
단란한 가정생활을 소개하며 좋은 아빠 엄마가 되기위해 노력하시는
모습과 좋은 의견들을 정말 많이 피력해주신 인상적인 부부님이셨습니다.

브릿지를 불과 2차례정도밖에 안 남겨놓은 어느날 아들 수환이가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병원에 가야겠다는 연락이후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만 얼마뒤 찾아간 병원에서 들은 결과는 청천벽력같은
"뇌종양"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만나본 수환이는 정말 씩씩하고 차돌처럼 야물게 생겼으며
팔뚝도 포동포동하고 크고 새까만 눈이 유난히 빛나는 장군감이었습니다.

외할머니와 아빠 엄마의 속타는 심정은 전혀 모른채 누나와 그저
방글거리고 웃는 그 아이는 정말 천사같았습니다.

며칠후 수술을 하는 시간 우리 카페의 여러 부부님들은 함께 기도하였습니다.요안나 자매님은 우리 카페에도 기도 부탁을 하였고 여러 수도원에도 기도를 청했습니다.부모의 간절한 기도는 최선을 다한 그것이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때 카페에 올려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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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환 베드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번호:360 글쓴이:카페왜이터&레스부부 날짜:2001/04/18 23:53


162차 ME주말 부부이신 정진성 스테파노&김광철 요안나 부부님의 아드님인 정수환 베드로(초등2년)가 뇌종양수술을 내일 오전9시30분경에 받습니다.
브릿지에 빠짐없이 참가하시던 열심한 부부님에게 이런 시련과 고난이 닥쳤습니다.

지난 병문안때 수술날짜와 시간이 잡히면 꼭 연락해달라고 하였더니
오늘 저녁에 전화로 알려주셨습니다.

이 부부님은 162차에서도 주말후 ME카페에 가장 먼저 글을 올려주신 부부님들중의 한 부부이셨습니다.

이 부부님이 안계신 가운데서도 162차 화요일반의 브릿지는 진행되었지요.
스테안나(스테파노&요안나 부부님)부부님이 안 계신 만남의 집
강의실의 허전한 빈공간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우리 부부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깊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내일 스테파노 요안나 부부가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는 정수환 베드로의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수환이의 손을 꽉 쥐고 놓지 않으시며 돌보아주시고 보호해주
실것을 믿고 오로지 의지합니다.

그리하여 내일 저녁 이시간 수테파노 요안나 부부님의 얼굴에 환한
안도의 미소가 주어지길 간절히 빕니다.

집도하는 의사와 간호사 모두에게 당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어두운
병마의 사슬을 떨쳐버리고 일어설수있게 해주십시오.
이 모든것 우리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 내일(4월19일) 오전8시30분에 마취에 들어가며 9시30분경에 수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하니
ME부부님들의
간곡한 기도를 호소합니다.

ME카페 162차 동기방에 김광철 요안나 자매님의 기도부탁 글이
올라와있군요.아이를 염려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에 동참하면서 카페지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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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행히도 결과가 좋지않다는 소식을 다른이로 부터 접하고
그만 연락을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스테파노&요안나 부부님의 고통이 너무도 가슴에 와닿고 그 아이의
불행이 너무도 엄청난 의미로 다가왔기에 뭐라고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전화조차 드리기가 쉽지않았습니다.
늘 카페의 회원정보란에서 부부님의 성함을 대할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토록 ME의 브릿지에 기쁘게 참석했고 자녀들을 사랑하신 그 부부님들의 모습은 저희에게 가슴앓이를 하게 했습니다.

얼마전 요안나 자매님께 메일을 드렸는데 회답이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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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하심을 ME카페 게시판으로 보았어요
보낸날짜 2001년 09월 10일 월요일, 낮 1시 14분 48초
보낸이 "kgc" <kgc7235@hanmail.net>
받는이 "카페웨이터&레스부부" <mecouple@hanmail.net>

정말 오랫만에 카페에 들어왔어요.
편지를 발견하고 코끝이 찡함을 ......
정수환 베드로는 8월14일 집으로 와서 생식과 민간요법으로 하느님의 섭리대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취하고 있어요. 녹즙을 먹고, 풍욕을 하고, 냉온욕을, 작은 운동을 해보려 하나 어려움이 많아요.
너무나 우리가 자연을(하느님을) 거역한 삶을 살았구나 반성해 봅니다.
표정과 생각은 맑아지고 있는데, 운동장애가.....

원래부터 하느님께 맡기고, 하느님께 의지하고 병원생활을 잘했구요. 지금도 하느님께서 도와주고 계심을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어요.

요즈음은 하느님의 크신 능력을 믿고 의지하고 있어요.

산뜻한 소식이 아니어서.....
가을이 오고 있지요?
좋은 결실이 있으시길....
하느님께 감사합니다.(정수환 베드로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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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어려우실거라 생각은 했는데 이번 10월호 대구대교구발행
"월간 빛"(16페이지)에서 망치로 얻어맞는듯한 소식을 접하게되었습니다.
수환이가 뇌종양 수술 결과도 좋지않았지만 의료진의 실수로 한쪽 눈을
실명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이 어린 아이에게 이런 일이 과연
있을수있는것일까요?

사실 ME카페 차원에서 그전부터 모금을 해서라도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교구에서 모금에 관한 지침도 있어 함부로 할수있는 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이 분들께 누가 될수도 있는 일이라 그리하지못했습니다.

이제 교구에서 공식적으로 출판물을 통해 도움을 호소하였고 상황도 급박하니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와드려야겠습니다.
방법은 대구대교구 월간 빛 잡지의 16페이지의 기사를 참고하시면 되겠고
ME카페 자료실의 파일을 클릭하셔서 기사를 보시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온라인 하실때 성원과 위로의 뜻으로 보내시는 분 성함앞에 "ME"라고 두글자만 보태어주시기 바랍니다. ex)" ME홍길동"

ME가족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도움의 손길이 있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전체메일을 통해 이 소식을 우리 ME카페 441쌍의 가족들께 보냅니다.
주님 수환이를 병마에서 건져주시고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