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의 편지 하나
나의 귀한 정향, 안타까운 정향!
당신이 어찌하여 이 세상에 있습니까?
나와 같은 세상에 있게 됩니까?
울지 않는 하느님의 마련이십니까?
정향! 고독하게도 입을 여민 정향!
종시 들리지 않습니까?
마음으로 마음으로 우시면서
귀로 들으시지 않으려고 눈감고 계십니까?
내가 미련합니까?
미련하다 우십니까?
지척 같으면서도 만리 길입니까?
끝내 만리 길의 세상입니까?
정향!
차라리 아버지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 죄 값으로
사망의 길로 불러 주셨으면 합니다.
아예 당신과는 생각마저도
잡을 길 없는 세상으로
-유치환으로부터 이영도 여사에게-
첫댓글 感謝합니다
운장님
명절 잘 보내셨지요?
10월도
힌가위 마냥
넉넉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감사하고갑니다
팔영산인님
추석 명절
잘 보내셨지요?
이제는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었으니
지내기가
한결 상큼해지리라 봅니다.
시월은
마음과 기력이
다 함께 보완되는 달로 여겨집니다.
올 가을에는
더욱 건강하시기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입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10월달로 접어들고 보니
금년도 기우는 것 샅습니다.
하루하루가 값진 나날
무엇을 하며 지내는 것이
뜻있는 한해가 될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