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미용실에서 여성잡지를 보았어요.
흔히 여성잡지는 돈주고 사게되지를 않지요..
미용실에나 관공서 가서 남은 시간에 겨우 보게되지만 의외로 좋은 정보가 많아요.
그 잡지에서 사찰음식으로 알려진 선재스님의 방울토마토 장아찌를 관심있게 보았지요..
올해 추수하기전 이사하게 되어, 옆지기에게 안익은 방울토마토를 따오라 부탁했건만
바쁘고 귀찮은 울옆지기 가을걷이전 파란 큰토마토만 따왔네요.
속으로 투덜거리며, 며칠 지나서야 깨끗이 닦아 옹기에 토마토 넣고 간장을 부었어요.
양이 많으니 간이 배려면 간장만 넣어야겠지 하며...
그리고 한참지나 아,참! 돌로 질러 놓지 않으면 뜨지..하는 마음에
계곡에 내려가 넙죽한 돌멩이 두개를 가져와 씻고 물기가 마를때
설탕 한공기와 식초 한공기 넣고 돌로 질러놓았습니다.
나는 바쁜고로 니덜 마음대로 섞이거라!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한참이 흐르고 ...
지난주 토요일 동문들이 왔기에 처음으로 5개를 꺼내어 친구들에게 주니
저보다 더 섬세한 칼질로 채를 썰어 물엿과 참깨,마늘만으로 무쳤는데...
세상에!!! 아작거리지요...간도 딱 맞지요...
"이렇게 맛있는 피클 처음 먹어본다","정체가 무엇이냐?"... 야단났어요..^^
저도 이리 맛있을 줄 알았겠습니까?
굵은 토마토를 따온 옆지기가 조금 예뻐보였겠지요?
버려진 파란 방울토마토가 아깝고, 그걸로 담갔다면 조금 더 모양새와 맛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잠시 접기로 했어요...
내년에는 가을걷이 때, 참외도 토마토도 버리지말고 꼭 장아찌(피클)을 담가보세요...
(한말들이 옹기에 토마토를 7부쯔음 넣고, 간장을 잠길만큼 붓는다.
설탕 한공기와 식초 한공기 넣는다. 뜨지 않게 돌로 질러 놓는다.
원칙대로는 일주일 지나 간장을 따라내어 끓이고 식혀 다시 붓는과정을 두세번 하지만
산속공기가 좋은지 안끓여 부어도 상하지를 않았네요. )
카페 게시글
홈트-손쉬운 실내운동
우리집에는 토마토 피클(장아찌)이 있다.
산적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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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4
06.01.31 17:32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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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각재료의 량을 알려주세요^^
토마토는 수분이 90% 물은 넣지마시구 간장에 새콤 달콤하게 입맛에 가감하시면 됩니다 며칠후 끓여서 식혀부으시구 세번정도하시면 일년내내두고 먹습니다 (제경우엔 간장을 80% 두배식초,설탕)
먹고 싶네요...ㅎㅎㅎ
오세욤!^^
토마토장아찌맛은 아사아삭 하면서도 흔하지 않은 요리여서 한번 드셔보신분들은 ...... 우리집은 토마토 장아찌만 올라오면 아이들이 밥이 없어도 계속 집어 먹습니다 살겹살 구워드실때 같이 싸서 드시면 아주 개운합니다 넉넉히 하셔서 꺼내어 고추장에도 박고 된장에도 박아서 일년후쯤 드시면 깊은맛이 납니다
저도 울카페 장터에서 산 토마토를 장아찌 담아, 아주 잘 먹고 있어요...색다른 맛이라, 특히 삼겹살 구워 먹을때 인기 엄청 좋아요..^^*
아이쿠, ↑의 두분 선배님은 저보다 더 먼저 담가 맛보신 분들이시네요..^^
간장은 조선간장인지 아님 외간장인지요?
왜간장(진간장)으로 하세요.대형마켙에 가면 한말들이 덕용간장이 1만원~1만2천원 합니다.설탕도 한푸대 사다놓고 기회만 되면 모든걸 실험해요.소금도 몇부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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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에 채 익지도 않은 파란색의 방울토마토가 가지가 흔들리니 와르르 땅바닥으로 다 떨어지던데 그걸 사용하면 되나보죠. 것도 모르고 아까운 방울토마토를 다 버렸습니다.
내년(명년)에는 파란 토마토로 장아찌를 꼬옥 담그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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앟,이정보 완전 도움됨, 가을에 푸른 토마토 아까워서 식초에 담가봤는데, 너무 셔서 못먹고 냉장고만 채우고있죠..흐흑. 우리 냉장고는 못먹는 초절임투성이랍니다.
초절임에 지금이라도 설탕과 진간장을 부어보세요... 하얀색이 좋으면 소금을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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