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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의 묘를 찾아 보살핌, 또는 그런 일. 주로 설, 추석, 한식에 한다.≒간산(看山)·배묘(拜墓)·성추(省楸)·전묘(展墓)·참묘.
墓는 莫과 土의 結合으로 莫의 아래에 있는 '大'는 본디 '艸'의 變形이므로 해(日)가 아래 위의 풀숲 사이에 빠져 있는 形狀, 곧 西山에 지려고 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莫의 본디 뜻은 '어둡다', '해가 지다'가 된다. 후에 '禁止'로 轉用되자 해를 뜻하는 日을 덪 붙여 暮(저물 모)를 새롭게 만들었다. 곧 墓는 '어두운 땅(土)', '무덤'인 것이다. 墓碑, 墓祭, 共同墓地, 墳墓가 있다.
省墓라면 祖上의 무덤을 찾아 돌보고 겸하여 禮를 올리는 것으로 一名 拜墳, 拜掃禮라고도 한다. 封墳 주위의 나무나 풀을 돌아보고 가시나무나 雜草 등을 잘라내 깨끗이 정리하는 것으로 보통 伐草라고도 한다. 그런 다음 간단히 음식을 올리고 祖上을 追慕하며 동시에 가족간의 紐帶를 다지는 契機로 삼기도 한다.
중국 사람들은 淸明에 省墓를 하는데 '掃墓'라 부른다. 우리의 경우 설, 端午, 寒食, 秋夕 등 4대 名節에 省墓를 했는데, 지금은 보통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한다. 寒食의 省墓는 풀이 잘 자라게 하는데 目的이 있고, 秋夕의 省墓는 이듬해에 잘 자랄 수 있도록 整備하는데 目的이 있다. 물론 祖上을 追慕하는 것이 가장 큰 目的임은 말할 나위 없다. 곧 孝의 具體的인 表現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