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부산본부 황정란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 내가 나이가 좀 많은데 괜찮겠소? 상담원: 네? 고 객:농담이요, 농담.
사랑하면 마 골치 아프요 부산본부 김영희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사랑한다고요? (심각하게) 상담원:네~ 고객님! 고객:사랑한단 말 하지 마소! 좋아한단 말만 하소! 사랑하면 마~ 골치 아프요! 마 귀찮더라고~!
난 사랑 안 하는데~ 부산본부 김현녕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진짜 사랑해요? 진짜요? 상담원:(조금 민망해하며) 네~에 고객님. ^^ 고객:난 사랑 안 하는데.ㅋㅋㅋ 상담원:네네~. (할 말을 잊고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는…. ^^)
이놈의 인기는… 부산본부 문민정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꼬 마:아~ 이놈의 인기는…. 상담원:고객님~ 114 전화번호 안내입니다 꼬 마:아줌마, 내 사랑하지 마세요. 다쳐요. (뚝!) 상담원:….
아직 준비가… 무명씨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전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상담원:ㅠ.ㅠ
예수 믿으세요~! 부산본부 강현주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네, 저도 사랑합니다. 예수 믿으세요! 상담원:아, 눼~.
이기 우짠 일이고? 부산본부 박덕혜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아이고 놀래라! 아가씨야! 생전 신랑한테도 못 들어봤는데…. 이기 우짠 일이고? 상담원:아, 네. 고객님. 무엇을 안내해드릴까요? 고 객:부끄러버서 잊어뿌럿다, 하하하!
임자 있소! 부산본부 이현주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아저씨:(퉁명스럽게) 임자 있소! 상담원:(고객님이 잘못 거신 것 같아) 114 전화번호 안내입니다. 아저씨:(웃으며) 임자 있소!
그제야 고객이 사랑한다는 말에 임자 있다고 대답한 걸 깨달은 상담원. 고객의 재치에 웃고 그 웃음소리에 고객도 같이 웃었다.
한 사람만 사랑해야 된다, 알것제? 부산지사 백은정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할아버지:뭐라고 했노?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저희 인사말이 바뀌었습니다. 할아버지:아이고, 무슨 이런 일이 있노? 한 사람만 사랑해야 된다. 큰일 난다. 알것제? 상담원:네~ 알겠습니다, 할아버지.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부산본부 최훈정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저도 사랑합니다. 상담원:아유~, 감사합니다. 고객:우리 마누라를…. 상담원:--; (민망)
마누라가 알면 머리 쥐어뜯기요! 부산본부 서영희
고 객:지금 뭐라고 했능교?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허허, 나를 사랑한다꼬? 상담원:예. 고 객:내 사랑하지 마소. 우리 마누라가 알면 아가씨 머리 쥐어뜯기요! 얼마나 무서운지 아요! 상담원:(웃으며) 예~. 고 객:하하하!
지금 묻는 게 중요하지 않소! 부산본부 송은아
고 객:와~ 평생 한 번도 못 들어봤던 말 오늘 아가씨한테 들었소. 상담원:네, 고객님 그러세요? 어디 문의하시겠습니까? (땀 삐질)
고 객:지금 묻는 게 중요하지 않소~! 방금 나한테 사랑한다 했잖소. 지금 내 가슴이 얼마나 벌렁거리는 줄 아소? 아이고 진정이 안 되네. 진정시키고 나중에 다시 걸겠소. 아이고~.
그럼 이리로 오소~ 부산본부 하연숙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한 타임 쉬고) 정말이요~? 상담원:네, 고객님. (인입호 확인, 그랜드 모텔) 고 객:(음흉한 목소리로) 그럼 이리로 오소~.
어! 진짜 사랑한다고 하네 부산본부 이미자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어! 진짜 사랑한다고 하네. 상담원:아~ 네. 고객님, 저희 114의 첫인사가 ‘사랑합니다, 고객님’으로 변경됐습니다. 고 객:아이고, 114 돌릴 때마다 나를 사랑한다고 할낀데 난 우짜노. 114 아가씨들이 다 내한테 사랑한다고 할 거 아이가. 허참 곤란하데이. 그래도 좋긴 좋네. 나도 사랑하요. 상담원:감사합니다.
억수로 황당하네! 부산본부 전경민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사랑한다니깐 억수로 황당하네요.
누나, 진짜예요? 부산본부 최진주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학 생:큭큭큭, 큭큭큭! 상담원:고객님~! 학 생:아까 한 말 다시 해보세요!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학 생:봐라~! 사랑한다고 한다 아이가~. 누나, 진짜예요? 하하하하하! (뚝~)
아줌마죠? 전남본부 강혜옥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000요. 상담원:네~ 000 말씀이십니까~? 고 객:아줌마죠? 상담원:네~ 고객님. 고 객:아까는 예쁜 아가씨가 사랑한다고 하니까 좋더만….
워메~ 장가도 안 갔는디… 전남본부 김점자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워메~ 장가도 안 갔는디, 사랑한다고 해부네~. 상담원:네~ 고객님. 114는 고객님을 사랑합니다. 고 객:나도 무지하게 사랑하요. 그란디 무지하게 배도 고픙께 중국집 좀 빨리 불러줘보쇼.
아, 깜짝깜짝 놀란당께~ 전남본부 김정의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아따~ 사랑헌다 카지 마랑께. 사랑한단 말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당께~. 으메, 내 심장이여~. 상담원:ㅠㅠㅠㅠㅠㅠㅠ….
나서 참 좋구려. 다시는 114에 전화 못해요 전북본부 국승빈
상담원:고객님, 사랑합니다. 고객:날 사랑한다고요? 저 사랑하면 안 돼요. 제 마누라한테 혼나요. 저 그럼 다시는 114 에 전화 못해요~.
골치 아파 죽겠는데… 전북본부 윤경순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사랑한다고요? 나 그러잖아도 여자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사랑한단 말 좀 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만큼 안내혀버려~! 전북본부 이경옥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님:음…. 하늘만큼이여, 땅만큼이여~? 상담원:그야 물론 하늘만큼 고객님으로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전북고속 사장실이여. 상담원 양이 사랑하는 만큼 안내혀버려.
책임져주세요! 충남본부 김선우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헉~! 날 사랑하신다면 하루만 책임져주면 안 될까요? 상담원: 네?(땀 삐질) 고 객: 아, 그럼 반나절만이라도 안 될까요? 상담원: 크크큭 큭큭! (넘 웃긴 나머지 그만 웃음소리가 새어 나감)
** 그날 고객님의 웃음을 책임져드렸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충남본부 송지은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뭐? 네가 나를 사랑해? KT가 아주~ 배가 불렀구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사랑? 사랑합니다란 말 당장~ 빼!
이상하네~ 충남본부 송미섭
열심히 숙직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상담원:안녕하십니까. 고 객:잘 들어봐. ‘사랑합니다’라고 한다니까…. (친구들 웅성거리는 소리) 상담원:안녕하십니까, 114 번호 안내입니다. 고 객:이상하네. 이젠 ‘사랑합니다’라고 안 하네. 이상하네. 뚝! (전화 끊는 소리)
비로소 충남본부 김선효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제 평생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아가씨, 내 나이 40이 넘었는데 아직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아요. 아가씨 덕분에 이제야 삶의 행복을 찾은 것 같네요. 상담원:네~? (뭔 소리랴?) 고 객:올해는 꼭 결혼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드네요. 000 알려 주세요.
우리도 느낀다고요~ 충남본부 이은형
상담원:안녕하십니까? 고 객:어? 114 맞죠? 사랑이 또 변했어요? 상담원:네? 고 객:처음엔 다짜고짜 사랑한다고 해서 114 잘못 누른 줄 알고 몇 번이나 다시 하게 하더니…. 떨리는 가슴 이제 겨우 진정시켰더니 이젠 안 하네. 사랑한댔다 안 한댔다, 하지 말아요, 제발. 우리도 느낀다고요. 지조 좀 지켜주세요. 상담원:아~ 네.
우리 남편한텐 안 돼요(이 내용도 중복됩니다) 충북본부 김유진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아주머니:나 사랑하면 안 돼는데. 호호! 근데 아가씨 그럼 우리 남편이 전화해도 사랑한다고 하는 거예요? 그럼 안 돼는데. 앞으로 114에 전화하지 말라고 해야지~. 상담원:ㅠ.ㅠ
시침 뚝~ 충북본부 이유미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공포영화에나 나올 듯한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나도 사랑해. 상담원:(깜짝 놀라) 고객님!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고 객:(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금천동 냉면집요.
그건 배신이에요~! 충북본부 반수경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꼬마:누나, 남자 친구 있어요? 상담원:(당황하며) 네~. 꼬마:남자 친구 있는데 그런 말 하는 건 배신하는 거 아니에요? 상담원:??????
사랑은 아무나 하나~ 충북본부 변유경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어르신:사랑은 아무나 하나~? (한 곡조 뽑으신 후) 사랑은 친구나 남녀 간에 하는 게 사랑이지 아무나 사랑한다고 하지 마슈.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사랑한다는 게 말이 되나?
사랑해서 죄송합니당~ 충북본부 최성희
인사말이 바뀐 첫날.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단호한 음성) 난 아가씨 안 사랑하는데! 상담원:(너무 당황해서) 사, 사, 사…랑해서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1, 2 대구본부 허양진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아주머니 1:(좀처럼 별 반응 없다 심각하게) 저도 사랑합니다.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아주머니 2:야들아~. 114가 내 사랑한단다. ㅎㅎㅎㅎ!
다시 할게 해주이소 대구본부 박선희
상담원:안녕하십니까? 고 객:어! 안내 멘트 바끼따 해가 전화했는데…. 다시 할게 해주이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전화한 사람 대구본부 박주경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저도 사랑합니다. 상담원:감사합니다. 어디로 안내해드릴까요? 고 객:그냥 사랑받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진짜 바뀌었네? 대구본부 강기복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진짜 바뀌었네. 수고하세요. (뚝!)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대구본부 김미진B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114죠? 나는 전화 잘못했는 줄 알았네. 허허허. 상담원: 네. 고객님~ 저희 첫 멘트가 변경되었습니다. 고 객:근데 내가 유부남이라….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하하하! 상담원:네~ 감사합니다. 호호호!
사랑해요, 누나! 대구본부 김은주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학 생:정말 사랑합니다, 하네요. ㅋㅋ! 상담원:아~ 네. 학 생:누나, 저도 사랑해요. (뚝!) 상담원:멍~. -0-
재치 만점 고객님 대구본부 최승희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객:나도 사랑하면 안 되겠니? 상담원:^^*
굶주린(?) 고객 대구본부 임수향
상담원:사랑합니다, 고객님. 고 객:방금 뭐라고 했어요? 상담원: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객님. ^^; 고 객:어허, 오랫동안 굶주려 있었는데 사랑한다는 말 들으니까 흥분되네. 함부로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책임지쇼~. 상담원:왜요? 듣기 싫으세요, 고객님? 고 객:ㅎㅎ 그게 아니고 너무 좋아서 그래요. ^^ 상담원:ㅋㅋ! 고 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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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다 옮겨도 될런지 모르겟네요. 순수 글마당인지 아닌지를 몰라서.......근데요 함 보세요. 얼마나 재미나는지??? 웃다가 볼 일 다본다니께요.....저도 혼자 읽다가 넘 재미나서 울 직원들한테 억양을 넣어 들려줬더니 완전 포복절도 수준임당~~~ 재미나게 소리내어 읽어보셔요~ㅇ 에너지 충전 만땅됩니다.
저는 "늬 나 아나?"했드니 가만 있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