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15년 임관(31) 40주년 화랑대 연병장
에서 진행된 행사 참석 후 오랜만에 지난 4월 28일 자랑스런 육사인상 수상식에 축하객으로 참석하였
다.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일이며, 육사 개교 77주년이기도 하다. 날씨도 쾌청하고 따뜻하
였는데 하늘도 감동하여서 자랑스런 육사개교 기
념일(5월1일)을 축하해 준 것 같았다.
필자는 지금부터 10여년 전 한국문화안보연구원 개원시 필자보다 10년 선배인 이석복장군(21기)
님을 원장으로 모셨다.
그런데 오늘 이석복 선배님의 자랑스런 육사인상 수상을 축하드리기 위해 현 이사장이신 송영근 이
사장(27기)을 모시고 화랑대로 향하니 감회가 새
로웠다.
그리고 육사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화랑대역에서 육사 생도회관으로 이동하여 약 1시간 정도(11시 30분~12시 30분) 지인들과 덕담 및 사진촬영을 하였다.
이석복 선배님 내외분은 티없는 환한 인자한 모습
으로 하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함께 사진촬영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임원들 일동
◆ 제1부 행사
뒤이어 지하 2층에서 장순휘(38기) 시인의 사회로 이석복 선배님의 축하연이 진행되었다.
축하 행사에는 21기 동기 30여명 외 한국문화안보
연구원 일동, 대불총, 선배님 대대장시 전우들, 육사 화랑대문인회원, 고등학교 친구들, 안양시 주민, 전 연합사 부참모장 출신, 차세대 미래전략 연구원 및 백선엽 장군 기념사협회 등 많은 하객들이 오셨다.
이런 수많은 조직에서 많은 분들이 하객으로 오신
것은 그간 이석복 선배님의 애국활동과 후덕한 인
간관계의 결실인 것으로 사료된다.
축하연 행사는 이석복 선배님의 하객 소개―21기
현광원 회장 외 박희도(전 육군총장)과 송영근
(한국문화안보연구이사장) 축사가있었다.
그리고 38기 장순휘 시인의 축사 ‘공화주의 파수꾼
의 인생, 삶의 환의를 보듬다’와 축하 화환 전달 및
18기 김홍규 선배에 의한 건배사에 이어 화기애애
한 오찬이 진행되었다.
◆ 제2부 행사
자랑스런 육사인상 수여는 2004년부터 시작되었
다.
그간 수상자는 박정희 대통령, 김종필 총리, 박태준 포철회장, 한신장군, 채명신 장군, 정래혁 장관, 강
재구 소령, 홍성태 장군, 오명 장군,김재창 장군 및 강병식 대령 등 육사를 빛낸 동문들이 수상한 명실
상부한 ‘육사인 최고의 상’이다.
올해 2023년 수상자는 이석복 선배님과 이강호 선
배님(29기) 두 분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
다.
심사과정은 심사위원의 75%이상의 찬성을 요구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정과정이 아니다.
제2부 자랑스런 육사인상 행사는 화랑연병장에서 14시 30분~15시 10분까지 진행되었다
식순은 애국가 제창―순국·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경과보고-총동창회장 축사 및 시상-열병-수상자 답사-학교장 축사-육사발전기금 찬조-육사 교가 제창-분열순으로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석복 선배님은 생도들의 경례에 멸공으로 답례 후 사관생도의 신조인 “하나,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다.
하나, 우리는 언제나 명예와 신의 속에 산다.
하나,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라는 복창과 함께 그간 선배님의 군
인관과 애국관 및 사회활동을 언급 후 ‘노병은 죽지 않고 공화정의 영원한 파수꾼으로 남는다.’는 명연
설로 가름하셨다.
이강호 선배님은 대표화랑으로 졸업하여 대위로 예편 후 성공한 CEO로서 후배들에게 ‘원칙에 충
실한 가치지향적인 삶,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외
국어 중요성 및 어려움을 극복하는 위기관리 능력 함양’을 강조하셨다.
듣다보니 두 분 모두 <자랑스런 육사인상>을 수상
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육사인의 가치를 실
현해 오신 멋진 동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랑스런 육사인상 화환 증정
자랑스런 육사인상 시상식
※ 필자의 소감
필자는 중령 때 이석복 선배님을 직속상관으로 모셨고, 2006년 예편 후에는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소속으로 이석복 선배님을 10년 이상 모시는 행운
을 가졌다.
그리고 이 선배님과 <한국문화정체성>이란 책을 공동으로 출간하였으며, 차남 예식에는 주례 선생
으로 모시기도 하였다.
필자가 지켜본 이석복 선배님의 훌륭하신 점을 들어보라면 많지만 몇가지만 말하고자 한다.
첫째, '이석복 장군님=이석복 생도'라고 칭할 정도
로 상기 '사관생도의 신조'를 예편 후에도 그대로 실천하는 '한번 육사인이면 영원한 육사인'의 표상
이시다.
둘째, 이석복 선배님의 인자로운 모습은 주변을 따뜻하게 포용하며,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여 명쾌하게 해결하는 위기관리능력
이 매우 탁월하시다.
셋째, 이석복 선배님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좌고우면없이 강력하게 실천하는 행동하는 양심가 이시다.
그래서 필자는 이석복 선배님을 종종 제2의 안중
근 의사로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다.
4월 28일 이 선배님의 자랑스런 육사인상 수상을 보니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죽
어서 이름(삶의 가치)을 남긴다.”는 속담이 진실이
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작은 나무는 큰 나무 밑에서는 햇볕에 가려 성장방
해를 받지만, 필자와 같은 장삼이사(張三李四)는 훌륭한 이석복 선배님을 모시고 가치지향적 삶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오늘 <자랑스런 육사인상>을 수상한 이석복 선배
님의 전설적 행적은 육사동문 모두에게 귀감이 되
는 조용한 웅변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시금 이석복 선배님과 내조에 애쓰신 사모님께 축하드리고 늘 다복하기를 기원드린다.
한국문화안보연구원 김명수(육사31기)박사
2023년 4월 28일
첫댓글 내가 내일은 바빠서 오늘 게재합
니다
제가 이날 두가지 행사가 곂쳐 참석을 못했는데,능화박사께서 사진과 더불어 상세하게 전해주어 고맙네요.
육사인상을 받는 분은 정말 남에게 최고의 모범이 될만한 뚜렷한 공적이 있어야 겠지요.
제가 육사인상의 심사위원으로 참여 했을 때도 그런 점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고민 했었는데.오명부총리님의 광캐이블 설치로 IT세계
1위 국가로 만든 점,강재구선배님과 강병식 동기 같은 살신성인의 정신등의 구체화된 공적이 좀 아쉽네요.
자랑스런 육사인상 참가소감을 읽으며, 육사인은 현역 때보다 은퇴 후 삶이 더 아름다워야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현역 시절 기백 애국심 호연지기가 은퇴 후에도 변함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것만이 떨어진 육사인의 국민적 기대를 회복하는 길이겠지요.
4월 28일이 이순신 탄신일이자 육사 개교기념일이군요. 뜻깊은 자리에 능화께서 영광스런 선배님들과 자리를 함께하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석복 선배님은 인품이 너무 좋으십니다. 함께 일한 적은 없지만 누구를 만나 물어봐도 똑같은 이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고등학교 선배님이더군요. 멀리서나마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자랑스러운 육사인...
10년 동안 모신 선배님이 자랑스런 육사인상을 받으신분이니 능화님이 복이 많으시네요.
젊을 때는 누구나 비슷비슷 차이가 별로 안나지만
잘 가꾸어진 노년의 모습은 아름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