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 고성 대진초교
'방과후 학교' 문화마당 정착
호평을 받고 있는 군인 선생님과의 방과후 학교.
고성 대진초등학교(교장 최동준)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기속에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가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마당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교생 132명, 7학급 규모인 대진초교는 민통선이 가깝고 교통이 불편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 적다.
더구나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로 어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 직접 보살필 여력이 없어 학교 교육에 대한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대진초교는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 왔다.
방과후 학교 운영을 위해 대진초교는 우선 학교 환경개선에 나서기로 하고, 교육청과 고성군의 예산지원을 받아 방송시설을 확충하고, 도서관을 설치했다.
또 장애인 편의시설, 본관동 리모델링 등 10여건의 사업을 전개했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전인교육과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교사를 비롯해 현지주둔 장사병, 지역사회 인사로 구성된 14명의 강사진을 확보, 퀼트, 조소, 공예, 악기연주 등 15개 프로그램을 개설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무료로 참가하는 방과후 학교의 군인 선생님들은 관련학과 전공자나 흔히 접할 수 없는 특기자들도 많아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김지연(6학년) 어린이는 "처음 접하는 기타 연주 등이 너무 어려웠지만 지금은 재미있다"며 "친구들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준 교장도 "우리 대진초교는 방과후 학교와 함께 도민생활체전 중 족구 종목을 학교에 유치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동문회 등과 공동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최 훈 choihoon@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