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30:5-9) 아굴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30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이 쓴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아굴을 ‘솔로몬’ 또는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 사람 혹은 이방인으로 보는데, 중요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감동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리의 말씀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아굴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합니다
순전하다는 말은 진실하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이나 어려움 가운데 혹시 하나님의 말씀이 참이 아니라 거짓으로 보일 수 있어도,
결국 모든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요 옳은 것임이 입증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과 이질적인 현실을 겪을 때 하나님의 말씀에 무언가를 더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을 의심하거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험이 우리의 유익을 위함이라는 것을 부정하거나,
하나님께서 의심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죄와 타협하지 말라고 하신 것에 핑계를 댑니다.
그런 사람에게 아굴의 경고가 필요합니다.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 하나님의 뜻에 무언가를 덧붙이지 마십시오.
의심하지 마십시오.
세상에 세워진 법은아무리 바르고 옳은 법이라도 죄인들의 기대와 바람대로 폐지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법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거룩하고 선하고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을 거부하는 죄, 더하는 죄, 타협하는 죄,핑계하는 죄는 결국 그 온전한 말씀에 따라 판단 받게 될 것입니다. 현실에 맞춰 말씀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말씀에 맞춰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십시오.
아무리 환경과 상황이 하나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들고 토를 달게 할지라도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 아래 굴복하고 그 말씀을 신뢰하여 말씀 아래 숨는 자는 복을 받고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아굴의 말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다윗을 보십시오. 그는 여러 가지 시험과 죽을 고비와 원수의 핍박과 많은 사람의 비방과 조롱 속에서 하나님께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결국 하나님의 진리를 기억하며 그 아래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평화를 누립니다. 하나님을자기 영혼의 방패라고 노래하며 그분께 피합니다(시 3:3; 5:12; 18:2).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시 18:30)
아굴은 하나님, 당신만을 바라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게 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함께 바라고 섬기지 않게 해주시기 원합니다.
아굴은 이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이것이 아굴이 하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이 기도는 인생의 한순간에만 이루어달라고 구한 것이 아니라 일평생 이루어주시길 간곡히 구하는 기도입니다(“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아굴은 한 마디로 이런 인생을 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구한 것입니다. 평생 이런 마음과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살기를 원했습니다.
아굴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다고 말하지만,
이 두 가지를 통해 결국 발견하는 것은 아굴의 나눠지지 않은 한마음 입니다. 아굴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만 사랑하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왜? 하나님을 깊이 이해 하니까
첫 번째로 그가 구한 것은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소서입니다. 이는 앞서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것,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 아닌 것, 하나님의 뜻과 진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것을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뜨려 달라는 간구입니다.
“헛된 것”은 물질이나 사람을 포함한 대상, 가치와 지위, 바라는 것들이 될 수 있고, “거짓말”은 진리가 아닌 헛된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굴이 갖기 원한 기준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건강, 부, 명예, 인기, 인정등은 그 자체가 죄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지 않고 그것들을 추구할 때 모두 하나님의 원수인우상이 됩니다.
거짓말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의 기준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아굴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 하나님 말씀이 기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서 그런 삶을 방해하는 헛되고 거짓된 것들을 삶에서 제거해달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두 번째로 아굴이 구한 것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입니다. 중산층으로 살게 해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가난과 부를 그가 거절한 이유를 주목하십시오.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아굴이 두려워한 것은 혹 그가 하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그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먹는 것과 입는 것 등 물질적인 필요에 의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환경과 상황은 그가 가진 믿음과 신앙을 뒤흔들 만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굴은 그 정로도 심각한 시험을 허락하지 말아 달라고 구했습니다. 악에 빠지지 않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결론
아굴의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뜻, 그 뜻대로 이루어질 나라, 그 뜻의 최종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입니다.
아굴의 두번째 기도는 필요한 양식을 하나님께 구하며 그분을 의심하거나 부인하거나 영광을 더럽힐 만큼 심각한 악이나시험에서 구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 죄를 용서해달라는 기도 역시 포함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아굴이 평생을 위해 한 가지 바랐던 이 기도는
.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그 말씀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현실과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말씀을 어그러뜨리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변명과 핑계를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환경과 어려움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 말씀을 내 방패로 삼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땅에서 부를 쌓고 신분을 얻고 지위를 누리고 관계에서 인정과 친밀함을 갈구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으로만 만족하여 그분 안에서 누리는 참된 기쁨과 평안 으로 바울처럼 “어떠한 형편 에든지…자족하기를 배웠”다고 말하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하는 기도입니다(빌 4:11-13).
우리 삶 전체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그 은혜로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말씀이 주신 약속 아래 보호를 받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갖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