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6. 4. 13. 23:50 - 14. 21:00
0, 장소 : 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전면, 해남군 북일면 옥천면,
0, 코스 : 소석문 - 동봉 - 서봉 - 주작산 - 작천소령 - 427봉 - 오소재
지리산 천왕봉에서 2016년 새해일출을 맞이한다고 회비를 입금한후 S산악회와는
산행지와 시간이 안맞던중 이번에야 가고싶었던 산이기에 따라갔습니다
오늘이 20대 국회의원 선거날이라 정읍 전주등 이곳 저곳에 전화도 많이 했습니다
18:00시 집근처 호암산에서 내려오면서부터 핸드폰으로 흥미로운 출구조사 결과의
뉴스를 보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국민들은 호랑이와 같다고한 김종필 전총리의말이 맞는것 같았습니다
친박이라는 이가 최가 윤가 者들이 그당을 망쳐놓은 결과였습니다
밤새도록 개표방송을 보면서 강진까지 갔습니다
꽃길 등산로
05:30분 렌턴불을켜고 등산로 입구인 강진 도암면 소석문이란 곳에서
한시간정도 걸어서 이곳에 왔습니다
출발할때는 짙은안개와 미세한 가랑비가 내려서 조금은 걱정스러웠습니다
산악회 산행대장님은 함평천지 휴게소에서 출발하면서 오늘코스와 안전에대한
설명을 하면서 덕룡산과 주작산은 바윗길이하도 험해서 1년에 1-2명씩은
사망 사고가 난다고 안전에 아주 유의해야 한다고 겁을주었습니다
작년에도 서울 어느산악회 여자분이 로프를잡고 오르다가 미끌려서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진달래
몇년전 이영진님을 따라서 철쭉꽃이 만발한
제암산에서 일림산에 가는꽃길 같았습니다
험한 바윗길 좌우로는 일부러 가꾸어 놓은듯
진달래꽃들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덕룡산 동봉
짙은안개 때문에 서봉은 지나쳐 버렸습니다
난코스
이런곳이 하도 많아서 몇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안쓰던 근육을 쓰다보니 좌우측
허벅지에서 쥐가나서 무지하게 힘이들었습니다
큰배낭에 넣어둔 맨소래담을 안갖고온게 참으로
원망 스러웠습니다
비상용끈과 여러자세의 체조등으로 간신히 걷다서다
하면서 힘들게 걸었습니다
꽃길 등산로
진짜로 좋은곳에서는 짙은안개 때문에 못찍어서 아쉬웠습니다
풍경
사진을 찍어주시던 아주머니가 웃어보세요 하기에
미소는 지어봤지만 양쪽 다리는 교대로 쥐가나고
땅기면서 아주 고통스러웠던 때의 저곳입니다
난코스
500m도 안되는 낮은산에 무슨놈의 험한 난코스가
이렇게도 많은지 아이고 죽것네 소리만 나왔습니다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한라산등 크고 작은산을
400 몇십개 다녀봤지만 이런산은 처음 보았습니다
귀때기청봉이나 황철봉은 저리가라 였습니다
풍경
안개속의 저바위들 사이를 이리저리 지나서 왔습니다
바위들
이곳까지 오면서 더덕냄새가 진하게 나는곳도 많았습니다
멧돼지 오줌냄새가 많이 나는곳도 여러번 지나왔습니다
짙은 안개속에서도 까투리를찾는 장끼꿩의 우렁찬 소리는
많이도 들렸습니다
풍경
이정표
10:00 시가 넘으면서 안개가 서서히 사라져 갔습니다
지나온길
사진으로는 별것아닌것 같아도 아주 힘들었습니다
가야할길
험한바위가 안보이고 널널해 보이기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사람은 참으로 간사하고 이능선처럼 조금 만만하면 가소로움의
여유가 생겨나는가 싶었습니다
풍경
멀리보이는 큰산은 해남 대흥사를 품고있는 두륜산 입니다
주작산 정상
풍경
오면서 안개가 짙어서 들판과 마을은 안보여도 앰프로
방송하는 이장님의 목소리는 옆에서 말하는듯 들렸습니다
구름속의 큰산은 영암 월출산줄기 같았습니다
풍경
주작산 정상에서 작천소령 방향입니다
이정표
덕룡산과 주작산에서 저명한 요충지인 작천소령 입니다
덕룡산을 넘어오면서 힘이빠진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택시를불러서 오소재로 내려가는곳 입니다
택시 번호가 여러곳에 여러개 붙어 있었습니다
오소재 방향으로 주작산을 200m 쯤 올라가다가 험한바위가
보이면서 우측허벅지가 땅기기에 미련없이 하산했습니다
이산이 어디로 이사가는것도 아니고 다음에 컨디션 좋을때
와보자 하면서 조금은 아쉽지만 되돌아 보면서 내려왔습니다
산벚꽃
작천소령에서 오소재까지는 7.3 km 였습니다
혼자서 그리운 추억속의 옛길같은 산길임도를
걸어오면서 비나리는호남선과 고모령과 추풍령을
큰소리로 연달아 부르면서 내려왔습니다
보리모가지가 싱싱한 논건너산에는 산벚꽃이
한창 이였습니다
오소재 아래
2시간동안 산벚꽃이 바람에 날리는 임도길을 걸어오면서
계곡에서 발도씻고 묵은지에 점심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곳 저곳 봄이 깊어가는 들판을 구경하면서 걸었습니다.
정읍 샘골산악회
첫댓글 덕룡산에서 고생 많이 하셨군요.
저도 3년전에 아내와 다녀오면서 많이 긴장하면서 걸었던 산입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산이더라구요.
항상 좋은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김선생님 격려글 고맙습니다
가랑비에 바위와 로프가 젖어서 혼좀났답니다
김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세요.
산 높이만 보고 쉬운 산이라 생각했다가 대체로 혼쭐이 나고 내려오는 산인데~
형님께서도 고생을 하셨군요~~
그래도 진달래 꽃길을 걸으셨으니 힘든만큼 즐거운 산행이었잖아요 ~~~
동생 반갑네
호암산밑에 살기에 평지같은 삼막사길만 다니다가
물먹은 바위들때문에 혼좀났다네.
소식이 뜸해서 궁금했었는데요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산행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회장님 반갑습니다
80년 해남옥동 81년 강진성전 82년 장흥관산에서 1년씩 살면서
저산아래로 오토바이와 찝차를타고 수십번을 지나다녔기에 인근의
지리는 잘알지만 올라가보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험한산인줄도 처음 알았네요 ㅎㅎㅎ
이회장님 항상 건강하시고 잘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