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2/4분기에도 적극적인 건전성관리로 양호한 실적 시현
■ 대구은행, 2/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대비 소폭 증가한 양호한 실적 시현
대구은행은 2/4분기에 전분기대비 8.0%, 전년동기대비 18.4% 감소한 7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함. 이는 당사 예상치 실적대비6.6%,시장컨센서스대비 1.4% 증가한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됨.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이유는
첫째, 전반적인 경제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산 건전성 악화 폭이 크지 않아 대손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
동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1%로 전분기대비 0.01%p 하락하였으며 연체율 또한 0.84$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함.
둘째, 적극적인 비이자부문 이익 확대 전략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7.8% 성장한 점임.
증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신상품 판매수익이 전분기대비 2.1% 증가하였으며 방카슈랑스 판매이익이 전분기대비 17.8% 증가함
셋째, 은행 산업 환경 악화에 대비 적극적인 비용 축소 전략에 힘입어 판매관리비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된 점 때문임.
특히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한 일반 경비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됨.
다만 여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2/4분기 중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가 심화, 향후 이자순수익의 악화 가능성이 제기됨. 실제 2/4분기 순이자마진은 3.04%로 전분기대비 21bp 하락함. 1)시장 금리 여건의 악화로 2분기 마진 환경이 악화 된 점, 2)산재보험료 효과가 사라진 점(대략 5~6bp 작용), 3) 경기 여건 악화에 대비한 우량기업 중심의 자금 가수요가 많았던 점이 마진 악화의 요인으로 판단됨. 2/4분기 여신성장률이 4.1%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던 점은 이를 방증하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음.
■ 대구은행, 대표적인 강소은행으로 경기침체기에 적합한 투자대안이 될 듯
예상보다 큰 마진 하락 추세를 감안하여 대구은행의 실적 추정을 다음과 같이 하향 조정함. 아울러 목표주가도 18,000원에서 16,500원으로 하향 조정함. 그러나, 여전히 대구은행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 동사에 대해 "BUY"의견과 은행주 Top-Pick"의견을 제시함. 그 이유는
1. 동사의 FY08 예상 PER과 PBR이 각각 6.3배, 0.98배로 Valuation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매력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점임. 시장 평균 PER과 PBR은 각각 7.9배, 1.01배로 PER 기준으로 볼 때 동사는 대략 은행 평균대비 20% 정도 할인되어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됨.
2. 상대적으로 양호한 마진 관리,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의 영향으로 FY08 동안 상대적으로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임. FY08~FY09 EPS CAGR은 -7.4%로 부산은행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됨. 타사와는 달리 수익성 중심의 영업정책을 전개한 점이 양호한 실적 시현이 주요인이 될 듯.
3. 하반기 예상되는 건전성 악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익 변동성이 타사대비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여타 은행과는 달리보수적인 여신관리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경기 여건 악화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됨. 실제 대구은행의 FY06 1Q~08 1Q 연평균 여신 성장률 15.2%로 은행업종 평균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