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덥네요.
어제 모처럼 소나기가 내리지 않았어요.
이른 아침 고추 밭을 가서 보니..
우와! 풀들이 엄청나게 컸어요.
이제 다음 주 부터는 고추 수확을 해야 하는데..ㅠㅠ
바로 풀을 뽑기 시작했죠.
무릎이 아파서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뽑았는데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11시 까지 뽑았는데 힘은 들지만 일하고 난 만족도는 최고 였어요.
뒤를 돌아다 보면 깨끗한 모습에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뽑을 때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우리 인간이 모두 사라진 뒤에도 자라날 대단한 풀들인 것을 알기에..말입니다.
지금 내 농사 작물에 피해를 주니까...뽑아 없애지만 사실은 참 위대란 풀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느 자리에 뿌리를 내리든 자리 탓. 환경탓도 없이 묵묵히 적은 양의 흙만 있으면 살아내는 그 처절한 생명력에 미우면서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어요.ㅎ
우리는 자리 탓,환경 탓 ..이런 저럿 이유를 많이대며 불평도 하며 살고 있는데 말이죠.
우리 고추농사 궁금하시죠?
봄에 돌구더기인 묵 밭(묵혀둔 밭)으로 별안간 옮겨야해서 당황했고 힘들었고..우왕좌왕..봄을 보냈어요.
기계를 들여서 큰 돌을 고르고 작은 돌들은 옆지기 근육통이 생길 만큼 일주일을 돌만 주워 버리느라 참 고생했어요.
그렇게했어도 돌이 많은 밭..
그렇게 만들어진 고추 밭이거든요.
환경는 더 좋았죠.
저희 집 바로 옆이니까 더 고냉지가 되었거든요.
다 나쁜 상황이란 없나봐요.ㅎ
옆지기 매일 새벽 일어나면 고추 밭부터 둘러보며 영양이 부족한지,물이 부족한지..늘 살폈어요
정성을 알았는지 그 어느 해 보다 잘 자랐네요.
유산균.아미노산.바실라스.클로렐라.해초발효액..등등 미생물 엄청 줬어요.
오늘 풀을 매는데 지렁이가 꿈틀 대는데..정말 반갑더라구요.
블루베리 농장에서야 지렁이가 많이 있지만 고추밭에서는 보지 못하죠.
같은 지렁이 인데 고추 밭에서 보는 지렁이가 휠씬 반가웠어요..ㅎ
우리집 고추요..
아주 예쁜 색으로 옷 입고 미끈하게 팔등신 미인으로 잘 크고 있습니다.
(며칠안에 고추가루 판매글 올릴께요.)
첫댓글 고랭지 건강한 땅에서,
두 분의 정성과 영양을 듬뿍 먹고 자란
탐스러운 고추의 모습에,
그간의 노력과 애쓰심이 느껴집니다.
해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최상품 고춧가루를 생산해 주셔서 감사해요.
파란 하늘 아래, 바람과 햇볕에
건조되는 빨간 고추 사진이
빨리 보고 싶네요.
습도 높은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셔요.
올해는 고추가 더 고냉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달큰하고 색이 고운 고추 가루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인화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직장 다니다고 고춧가루 놓쳐서 올해는 꼭 예약해야합니다.ㅜㅜ
안녕하세요..
그러셨군요..
올해는 꼭 주문하셔요..
작년 고추가루는 저희도 먹지 못하고 줄 수 밖에 없어서
저 역시 빨리 먹고 싶어요.
@인화(무주) 인화님! 언제쯤 판매글 올리셔요?
@주은숙 다음주에 올릴 예정입니다.
직장에 계시니 전번 바뀌지 않았다면
문자드릴께요.
@인화(무주) 네!! 고맙습니다.^^
고추가 너무 예쁩니다.
고맙습니다..
고추색이 정말 짙고 맑고 예뻐요..
보면서 미소 짓게 된답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판매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넵...
덕담 감사합니다..^^
글속에서
농심의진심이
느껴집니다
어렸을적
고추농사를
집에서져서
어렴풋이
기억이납니다...
늘 강건하시고
선빛하시길바랍니다
그러셨군요..
농사 짓는 것이 노동으로만 생각하면 참 힘들죠...
자연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생각을 확장 시키는 도구로 삼지 않으면 몸이 고된 중 노동 일 것 같습니다..
님의 덕담에 큰 힘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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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알겠습니다..
메모했습니다..ㅎ
연락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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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러셨군요.
작년 고추가루 잘 드셨다니 기뻐요.
넵..
판매 글 올리면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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