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01)
: 스무고개,요트경기가 2차까지 갔었군요..수상된 분들께는 축하의 말을 올리고
요기 계신 분들의 작품도 좋은 평과 수상을 받으셨다니 기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02)
: 보드게임 공모전이 대상은 배출하진 못했군요..대신 장려상으로 2분 더 뽑았다고는 하지만
현재 국내 여타 공모전 들이 거의 대상이 안 나와요. 이 부분은 국내 공모전이 실제 상품으로
적용되기 위해 하는 공모전이 아닌 거의 자사홍보 수준이 많은 형태라 이런 공모전과는
분명 다르다고는 생각되지만 그래도 좀 찜찜 합니다.
원래 주어지는 수상금 총액과 실제 주어지는 수상금을 계산해서 말이 많은 공모전도
많았습니다만 이번 공모전은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으로 생각합니다.
차라리 대상을 수상 되신 분들 작품에서 뽑는게 많은 분들에게 더 의욕을 불러 일으킬 건데
아쉽습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대상이 나오도록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도록 기대해 볼랍니다.
그리고 공모전 상금 받으시는분들께 한마디! 상금도 1만원이상은 무조건 세무서 신고해야
되는데요..(보통10~22%,억 이상은 금액따라서30%)세금관련해서 협회에서 처리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세무서 신고하고 상금에서 제하는지 물어보세요..일반적으로 공모전하는데도
다 회사라 세금관련 신고를하는데요 3개월뒤에 세무서에서 '너 상금받았는데 세금왜 안내?'는
독촉장 받아본경험도 있는지라...꼭 확인 하세요.(전 세금만 220만원이 나온 적이 있었죠. ㅡㅡ;)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03)
: 심사기준에서 '한국시장에 맞는 보드게임을 수상 선정의 주 기준'으로 채택했으니까
별 이견은 없습니다만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보드게임들은 거의 외국에서도
인기가 높고 국제적인 게임들입니다. 카탄이 그랬고 할리갈리,젠가라던지 등등 대중성이
높은 게임이지요, 즉 국내 기준에 맞아 떨어지는 게임이 당선되었는데요...
수상 후 실제 게임 상용화까지 가기에는 좀 요원할 듯싶네요. 퍼온글에서도 보듯
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04)
: 매니악 게임의 배제...이부분은 분명 상업적인 부분에서 심사기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스타크래프트가 국내LG에서 불채택되고-매니악 게임이라는,이것도 게임이냐,
너무 컨트롤이 복잡해 국내에는 무리다 등등의 평가- 그 당시 새로 생긴 한빛 소프트에
판권을 넘겼던 사례도 있듯, 매니악 게임이라고 판단한 게임들이 실제로 대박난 게임이
된 적이 많습니다. 제가 만든 게임도 매니악 게임으로 보이지 않았었나 하고
그냥 위로조로 생각할랍니다.
(유럽-스웨덴-하고 미국 게임개발사에서 구매 관련 관심 메일이 왔군요...쩝 초기 샘플
관련해서 답변 메일 보내고 현재 진행중입니다)
자기가 개발한 게임을 수출하고 싶은 분들께 참고 말씀 올릴께요..우선 매일 매일
한글로 된 국내 사이트만 보지 마시고, 영어 사이트를 서칭하고 자신만의 사이트 카르테를
만드세요. 그리고 사이트를 분석하고 자신의 게임에 관심과 상용화까지 갈수있을듯한
곳을 체크하고 그리고 자신의게임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메뉴얼(영문은 기본이고 유럽이면
그곳 모국어로...)을 만든 다음 제안 메일을 보내세요. - 전 70군데 넘게 해서 두 곳 왔습니다.
그것도 성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 뒤에 진행하세요
그럼 당선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축하를 보내고요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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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올해의 게임상 및 제1회 보드게임공모전 심사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 2005 올해의 게임상
○ 대 상 : 젬블로 (젬블로코리아)
○ 우수상 : 가우스엑스(EnP문화기획)
○ 추천부문
Rummikub 루미큐브
The Settlers of Catan 카탄의 개척자
Bohnanza 보난자
Chicken Chachacha 치킨차차차
Acquire 어콰이어
○ 시상식 : 2006년 1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단성사 지하2층
※심사평
한국 보드게임산업협회가 국산보드게임의 역량강화와 보드게임 저변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올해의 게임대상은 게임성, 한국문화와 시장에의 적합성, 교육적 활용, 컨텐츠 다양성,
제품의 완성도 등에 초점을 두고 심사하였습니다.
2005년에는 국산게임 후보작이 소수였으나 2006년말에는 보다 다양하고 많은 국산 게임들이
후보작으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제1회 보드게임 공모전
○ 대 상 : 수상작 없음
○ 우수상 : 개미-그린벨트 쟁탈전 (손성호)
○ 장려상 : 서울 메트로 (김동헌), Boom!Boom! (이상린), GOS (정덕철)
※심사평
KABI에서 실시하는 보드게임 공모전의 목적은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보드게임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있습니다. 올해가 첫 번째
게임 공모전이었고 홍보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8개의 게임들이 모였고, 생각보다
수준작들이 많아 처음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길고 힘든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원래 1월7일에 심사위원들이 모였으나 엄밀한 검토를 위해 최종 심사가 1월 14일로 미뤄졌습니다.
제출된 18개의 게임에 대한 토의 후 2차로 심사대상이 된 게임들은 서울 메트로, 요트경기,
GOS, 스무고개, 개미. 붐붐, 원자재왕, 티마이우스, 보드사커, 이렇게 9개의 게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정성을 들여 만든 게임에 충분한 설명이 따라주지 못해서
탈락된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협회사무국 에서는 제출자에게 별도로 연락을 통해 룰 파악을
시도하는 성의를 보여주셨습니다만 자신의 게임이 타인에게 올바르게 이해될 수 있도록 충분한
내용이 담긴 정돈된 매뉴얼을 준비하는 것은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이 책임져야 할 영역으로
생각 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출시되어 대중성을 얻기 힘든, 매니악한 게임들은
배제 되었습니다. 심사에는 현업에서 게임의 유통에 중시하는 분들도 참여 했던 고로,
앞으로 자신의 보드게임을 출시하고 싶은 희망이 있는 분들은 참고 할만한 부분입니다.
2차 투표를 통해서 서울 메트로, 스무고개, GOS, Boom Boom, 개미, 원자재왕이 심사 대상이
되었고 심사위원들은 이 게임들 모두가 장단점은 있지만, 모두 게임으로서 일정 기준을 통과한
수작들이라는데 동의 했습니다.
그러나 반면, 대상의 기준을 ‘약간의 수정만 거쳐서 당장 출시해도 되는 게임’ 이라고 했을 때
이러한 기준에 도달한 게임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결국 아마추어
개발자들을 독려하는 의미에서 올해는 대상 작을 뽑지 않는 대신 장려상의 수를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힘든 선택의 과정에서 몇 가지 원칙이 논의 되었습니다.
1. 좋은 아이디어를 지닌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약간의 논의를 통해 쉽게 개선여지가 발견되는
게임의 경우, 최선을 다한 게임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2. 게임으로서는 크게 흠잡을 결함이 없지만, 게임의 ‘재미’라는 면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게임은 상대적으로 배재되었습니다.
3. 게임에 대한 배점은 독창성, 게임성, 시장성의 세 영역이지만 만든 사람의 열정이 느껴지는
경우,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들을 독려한다는 취지에 맞추어 가산점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중 현저하게 격이 떨어지는 게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수상작을
결정하는 것은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결국 3번에 걸친 반복된 투표와 그 결과에 대한 토론,
그리고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사랑받아야 할 게임에 대한 길고 힘든 논의 끝에 장려상으로
서울 메트로, GOS, Boom Boom, 그리고 우수상으로는 개미를 뽑았습니다.
원자재왕 역시 투표 과정 중 우수상에 여러 번 거론된, 좋은 게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심사위원들 모두는, 이번에 탈락된 게임들 중에서도 이후의 노력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좋은 게임으로 다시 태어날 게임이 있다고 확신 합니다. 그러니 이번에 아쉽게 시상권에 들지 못한
분들이라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정진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KABI의 첫 보드게임 공모전에 제출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공모전에는 한층 더 수준 높은 게임들이 제출 될 것이라 예상되고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게임을 만드는 여러분 스스로가 가장
즐거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보드게임의 근본적인 목적은 사람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만드는 여러분 스스로가 즐거울때 비로소 그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시상식 : 2006년 1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단성사 지하2층
○ 수상자 특전 : 상금 및 트로피 수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특별회원 자격부여
업체간담회 수상작 프리젠테이션 (2월 중순 예정)
※ 입선되지 못한 응모작은 모두 택배로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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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하코넨님의 대략 방대한 지식량....
입상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입상은 못하신 분들도 힘내셔서 다음엔 좋은 성적 거두시길!
매니악게임의 배제....이부분이 참씁슬하네요. 초기 보드게임 붐이 일어날때 결국 보드게임의 저변확대가 실패한 이유중에 하나가 젠가/할리갈리 같은 겜의 홍보때문이었는데.......아무튼 이번에 수상하신 모든분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