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조일자 : 2005년 3월 16일
2. 유선사명 : 신진항 한하2호
3. 바다날씨 :파고 1~2m / 너울파도 약간 / 올록볼록 엠보싱!!
4. 조 황 :우럭 시마리(전체조황 양호. 대구 많이 올라옴)
5. 출조정보 :이동거리-2시간30분
휀님들 오랜만에 뵙겠읍니다. 다나까상 인사올립니다. 꾸벅+넙죽
자~아 시방부터 다나까상 수박밭에서 딸기따던 조행기 들어보시거습니까?
괜찮거습니까? 자~아 들어갑니다. 녹아 듭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장비는 어제 다 챙겨놨고, 퇴근하자 마자 이불속으로 쏘~옥....중전 저녁
수라 받으라는 소리도 외면한체 계속 쿨쿨....순간 침대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몸...
시간을 보니 새벽 2시...아이쿠 예상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잤네...세수하고 옷입고 술
(중전입술, 나의 귀여운 분신인 아들놈 둘 입술 합이 세잔)먹고 바로 주차장으로....부르르릉...
가자!!! 바다로!!!!
집을 나와 차를 모는데 아직도 정신은 비몽사몽....그란디 그때....뚀~오~옹(눈알 커지는 소리)
웬 샥시가 대구 배같이 허연 허벅지가 다보이는 초미니 월남치마를 입고 궁디이를 살랑살랑
흔듬씨롱 핸드퐁을 하면서 길을 건너고 있네....다나까상 가슴팍에 우럭 입질과같은 우악함이
화~악 땡기네...^^
길을 건너자 마자 ....오~미 벌떼 클럽으로 들어가네...아니 근데 운제 벌떼클럽이 북창동
클럽으로 간판이 바뀌었땨아....담에 호구조사하러 한번 가야겠따아...
창문을 내리니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다...뎃끼리이!!!....고속도로 올라서니...오~미 웬 김이
이렇게 많어..와이퍼를 움직여도 여전히 뿌옇네...안개 자욱....속력 줄이고 조심운전 실시!!....
갈수록 안개가 장난아님.. 저만치서 슬금슬금 기어가는 다른차 똥꼬가 보이고 그 차를 지나치려
다 문득 장난끼 발동...某화재회사 CF마냥 옆으로 줄 맞춰서 운전....옆차 아자씨도 한번 씨~익
웃더만 내차하고 보조를 맞춥니다...
저만치서 서해대교 돼지털 풍속계가 보이고...풍속2M...바람 좋고...오~미 서해대교 교각이
안보이네...안개 자욱한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로 접어드니 고속도로보다는 덜하나 운전하기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
엉금엉금 기어서 신진도 도착...시계를 보니 4시50분 한하레져 낚시에 불이 켜져 있네...홈지기
님께 인사드리고 미끼사고...선명부를 적는디이...오~미 ... 이 다나까상하고 제목이 똑같은
분이 계시네.. 이분은 누구셔여?? 홈지기님.. 부선장이셔여...아하...밥 먹으로 식당으로 들어
가고...된장국 하나 주세여..
한분이 앉아 계시네...어느 배 타세여??...한하호여...아 그세요. 저두 타는뎅....낚시 자주 다니
세여??? 매일 다니지라아...오~웅 그세여....그란디 알고보니 한하2호 부선장님이시네여...
저하고 제목이 똑같은..아침 묵고...구름 과자 사고...선착장에서 대기...출조하는 배가 한하호
뿐인가?? 조사님들이 적습니다.
하긴 오늘 물때하고 그동안의 날씨라면 출조가 망설여지긴 허지.. 다나까상이야 쉬는날 맞춰
콧구멍에 바람 넣으러 왔으니까....저만치서 한하호가 눈 뙹그라케 뜨고 옵니다....올라타고..
짐놓고...출석부르고 출발!!! 선실 앞쪽에서 자리잡고 잠을 자려는데 갈수록 정신 말짱..두눈
또릿또릿...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 싱글라인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할것인가
하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오늘 대구를 잡으면 워떠케 가지고 갈까?? 하는 발칙한 생각만 함씨롱
뒤척뒤척....도저히 잠이 안와 선장실로 나오니...부선장님하고 한하호 단골조사님이신듯
한분이 낚시 야그를 하고 계십니다...단골조사님으로 보이는 조사님 말끝마다 부선장님 성함을
부르시네...아이참 그만 부르시지...이 다나까상하고 이름이 똑같은디...듣다못한 다나까상...
용감하게 ..아~잉 사장님!! 왜 자꾸 부선장님 이름을 부르시고 그세영...저랑 이름이 똑같단
말이에용....벗뜨...이 조사님 전혀 상관없다는듯 걸쭉한 입담에 덧붙여 EDPS(음담패설)를
쉬지않고 계십니다....어느덧 포인트 도착...실실 입수 준비하고
드디어 입수!!! 바닥 확인..한바퀴 감고....아이구야...걸렸다...끊고...또 밑걸림...달랑 뽕돌만
회수....앗따야 오랜만에 출조라 감이 안오네...채비 수선하고 다시 입수...바닥이 몇미턴지는
아까 확인했고..바로 바닥 수심에서 정지하고 대기...반응이 없다...살살 감아 올리는데...약한
입질...지둘려~어...으드득 챔질...들어보니...야가 아파 죽겠다고 트위스트 추네....쌍걸이를
노려볼까나....더 이상 반응 無...올려보니 4짜우럭...사진 한방 박고...다시 입수..그란디 그 이후
부터 입질 無...포인트 이동하면서 다른 조사님들 조과 여쭤보니 많이 잡은분이 네수..못 잡으신
분도 꽤 되시네....어느덧 점심시간도 넘어가고
또 다시 포인트 이동...선장실 들어가니...단골조사님으로 보이시던 그 조사님은 낚시 일찌감치
접으시고 부선장님헌티 어제 홍원항 갔는디 쭈꾸미가 맛있어 보였다고 미끼로 가져온 쭈꾸미
좀 삶으라 성화시네..맘 좋으신 부선장님 웃기만 하시고...다시 입수...바닥 확인....에라 모르
겠다...바닥 긁자...작은 입질..악스럽게 챔질...걸렸네!!!...올려보니...쪼맨한 우럭...매운탕
냄새에 침이 꼴깍꼴깍...점심먹고 또 다시 포인트 이동...이동중에 안개로 자욱하던 날씨가
가끔씩 햇빛이 비추면서 날씨가 게이기 시작합니다... 옆 조사님께.. 다음 포인트에서 뭐 좀
되겠는데여?...그러면 울매나 좋겠어여...포인트 도착...입수
바닥 확인하고 실실 감아 올리는데 오늘 받아 본 입질중 가장 둔탁한 입질...바로 챔질...히히
걸었다...채비 정비후 다시 입수...그때 반대편에서 와~아하는 함성소리...옆조사님께..왜
그래여??..대구 나왔데여..오~잉 대구??? 그러타이면...바다 보안관님이 알려주신 비장의
대구 미끼로 바로 교체....입수...바닥 확인하고 살짝 드는데..약한 입질..또 다시 약한 입질...
입질...으랏차차...헛 스윙...방구소리에 채비 회수해보니...어머나...다 따먹혔네에....괴기 나뻐...
다시 미끼달고 넣는데...선장님..대구는 미끼를 크게 여러갈래로 해야 됩니더....입수시켜놓고
대기...선장님...우리 휀님들 안부를 물으시네여...우럭님,새가슴님,어랑거랑님,상동아찌님
등등....그때 저 앞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노조사님 힘겹게 릴링.....올려보니...오마나 시상에
미터급 대구가 허연 배를 훌러덩 내놓고...선장님 바로 달려가 꼬챙이로 파~악 찍으니 푸~욱
김빠지는 소리와 흐르는 붉은피!!!...맴이 애린 상추같은 다나까상 더 이상 보지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렸슴돠...반대편에서 대구가 연신 올라오고...우리줄 선두에 계신 조사님 애구 올리시고
옆 조사님 절보고...우리도 대구 한마리 잡죠??..넹...옆조사님 5짜는 되보이는 우럭 3연속
포획...이젠 나한테도 오나보다하고 대기해도 감감 무소식...선장님...채비 뜯길 걱정하면 고기
못 잡십더...그라에...바로 바닥 긁기 시작...그래도 역시 감감 무소식...두서너번 더 넣어보고
입항합니더..라는 선장님 멘트 들려오고...재차 입수... 약한 입질도 받지 못한체 입항....입항
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바닥에서 너무 띄운듯하고 약한 입질을 반복해서 기다린것 등등...
부족했던 점이 많은 하루...담에 잘하자...입항해서 장비 차에 실어놓고...저녁 먹고...용궁수산에
들러 수산물 사고...용궁수산 사장님, 사모님 싱글라인이라고 반가워하시면서 친절하게 요리법
까지 가르쳐주시고...이런 저런 수산물 구경하고 있는데 안흥2호 선장님하고 사무장님 오시네...
안녕하세여???...악수로 인사나누고....저는 용궁수산 사모님이 깨끗이 손질해서 싸주신 수산물
아이스박스 넣고 집으로 출발....출출한 배에 횟덮밥해서 한 그릇먹고 취침.....다나까상 조행기
이상 끝.
※내일 정출하시는 휀님들 한하호에서 대구 손맛보시고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카페 게시글
‥‥365출조 조행기
수박밭에서 딸기 따던 날....에구구
다나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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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4
05.03.18 21:10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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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히히히히히 잼있스신 다~~~나까님 , 초장부터 음주를 하신니께 그렇초^^* 세입술을 드시고 운전을 하시다니여; 그아씨 이뻐남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나까상님! 역시 조행기가 맛이 좋습니다..^^* 세입술은 제가 많이 써먹는 방법인데.. 그게 마음편하게 낚시가는 최고의 술이지요... 돌돌이 아빠의 고뇌를...ㅋㅋ 아직까지 수온이 낮은 3월입니다.. 수온이 낮을때는 채비뜯길 각오를 하시고 바닥층을 공략하시는게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대구는 오징어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밑에는 오징어다리가 있듯이 좀 여러갈래로 잘라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3월까지는 대구맛이 아주 좋지요.. 다음번에는 좀더 좋은 조황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작년에 안흥2호 정출때 제 옆에서 낚시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유난히 감이 좋으시던데...ㅎㅎ 다음에 대박하세요.... ^^*
금술잔으로 드셨으면...ㅋㅋㅋ 너무 김니다.. 잼나게 잘 읽었ㅅ급니다.
ㅎㅎㅎㅎ 역시 다나까상님이셔~~! 안그라도 궁금해서 전번 함드릴까 했는데 ㅎㅎㅎ 다음에 저하고 함 가시죠 저도 온 몸이 근질 근질 하네요~!^^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고 감니데이~~^^
조행기 굿입니다...근디...이래 잘쓰면 그담에 쓰는사람은 워쩌라고?? 부담되자나여..ㅎㅎㅎ 잘 보고갑니다....언제 선상에서 함 뵈여...
너무 재미난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음주?운전을 하셨군요^^ 다나까상님의 글은 늘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얼른 다시 출조계획 잡으셔서 대박하세요.
^^ 님의 조행기 때문에 몸살이 나네요....글중에 {..히히 걸었다...} 이 부분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을 느끼고 갑니다. 담엔 왕대구를 포획하는 조행기 기대합니다.(지가요 왕대구를 하루에 두마리나 잡아본적이 있걸랑요. 그 몸맛 참 오래가드라구요. 님도 함 느껴보시길 기원 합니다^^)
반갑습니다 언제올리려나 내심 기다렸지요 우째 애구도 구경못하고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을 기약하죠 정말 재미있는 조행기 잘보았읍니다 건강하세요
-------------------------------------------------------------------------------------------------------------------------------------- ↑요위로 댓글 다신 휀님들께는 은제든 뵈면 "다나까상"표 입술드립니다..쪼~~오옥..모두 건강하시고 환절기 건강조심하시고 선상에서 뵈올날을 손꼽아 발꼽아 지둘리겠슴돠.
동호회 공식 작가 (?) 다나까상님의 조행기 역시나 입니다. 담에 저하구 같이 출조가시면 대박할거예요 (믿거나말거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
역시 공식작가 다운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요위로 댓글 다신 휀님들은 제가 막 때려 드립니다..멀루???...입술루...^^...감기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세용....
재미난 조행기 잘봤습니다..^^.. 드뎌 다나까상님이 바다에 나가신다..다 낚아버린다..그다려라,,우레기덜...다나까님 정출에서 한번 뵈요~~이번에 제가 5자우럭으로 이슬이바치겠습니다..ㅎㅎㅎㅎ
너무 재미난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즐낚하셨군요.^^*^^* 안개때문에 가실때힘이드셨군요. 안개가 낀날은 안전운전이 최고지요. 다음에 선상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 동호회 고문이신 여명님 말씀대로 안전운전 실시했읍니다. ^^ ...댓글 감사드립니다...깍두기님 언제 출조 같이해서 즐거운 시간되기를 기대하겠읍니다
잘읽고갑니다..재미슴니다.
맛깔스런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 출조에서는 꼭 미터급 대구 포획하시길...
대구 난 온제 잡오보징 ~~ 대구잡고 싶어소 전동릴도 삿는데 ㅡ,.ㅡ ;;;;;
조금 아쉬움이 남으셨던 출조인가 봅니다. 글 사이 사이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꼭 왕대구 잡으세요....^-^ 재미있는글 잘 읽고 갑니다.
다나까상님, 잘보고 갑니다. 한하호는 원래 대박과는 거리가 있는거 ~져. 대박은 항상 마음 속에 있으니까요. 다음에 대박하시기 바랍니다.
다나까상X( 님자인지 넘자인지잘모름) 나뻐써 전화해두 안받구 혼자서 안흥갈라구 그렷구만 이 엉아두 모시구 가야지마랴마랴 차두 큼시롱 전하시시쇼잉
평일에 열심이군요 ............ㅎㅎ 연락좀 허구 갑시다 ...........ㅎ
잼난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담엔 틀림없이 미터급대구 쌍걸이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