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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부 방 스크랩 스크랩 [경남 여행]전 세계의 탈을 한눈에, 익숙하거나 혹은 무섭거나? 고성 탈박물관
겸사 추천 0 조회 229 17.08.13 21: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남 여행]전 세계의 탈을 한눈에, 익숙하거나 혹은 무섭거나? 고성 탈박물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는 정말 다양합니다.

종교적인 의미, 생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가 살아있습니다.

 

오늘은 그 문화중에 '탈'에 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각시탈, 처용탈, 문둥이 등 우리에게 익숙한 탈과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다른 나라의 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경남 고성 탈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고성 탈 박물관의 입구에는 장승들이 한가득입니다~

각각의 익살스러운 표정들이 살아있습니다 ㅎㅎ

 

탈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1인당 천원씩입니다.

 

 

 

 

 

 

 

 

 

 

제 1전시실은 상설전시실로

액과 탈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 조상님들이 사용해 왔던 다양하고 재밌는 방법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탈놀이에 쓰이는 예능탈, 신앙적인 의미가 깃든 신앙탈 등 한국탈과 외국탈 20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조개탈로 신석기 시대에 사용했던 탈입니다.

 

탈이란 다른 말로 가면이라고도 하고 한자로 거짓 가(假), 낯 면(面)을 사용해 가짜 얼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탈, 탈바가지, 초라니 라고 불려왔으니 현재는 통상적으로 탈이라 통칭되고 있습니다.

 

탈의 다른 의미는 탈나다 라는 말처럼 뜻밖에 일어난 변고, 몸에 생긴 병을 뜻하기도 합니다.

 

 

 

 

 

 

 

 

 

 

탈을 씀으로써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초자연적인 신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의 인격 내지는 신격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사실 조상님들은 탈이란 것을 주변에 가까이 두기 꺼려했다고 합니다.

장례식에 쓴 방상씨는 물론이고 마을의 지킴이 역할로 모셨던 탈 역시

마을에서 떨어진 당집 안에 둘 뿐 절대로 방안에 걸어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옛 놀이문화인 탈놀이가 끝나면 어느 고장에서나 탈을 불태워 없앴는데

이것이 놀이의 마무리인 양 꼭 지켜져 왔다고 합니다.

탈에는 갖가지 액살이 잘 붙는다하여 태워 버려야 한다는 것이 오랜 속신이었습니다.

 

 

 

 

 

 

 

 

 

 

 

 

민간 연극으로 어렵게 보존되고 있는 몇 군데의 탈 놀이들도

과거 지향적 문화유산으로 박제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저만하더라도 음악, 연극 등의 공연에 주로 다니지

전통적인 탈 놀이를 찾아다닌 적은 없는듯 합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우리나라 탈춤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구려의 무용총 벽화, 신라의 처용무, 오기 등

현재도 열리는 공연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명절이나 연회에 빠질 수 없었던 우리 민족의 고유 놀이였던 샘입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놀이와 탈의 모양이 달랐습니다.

 

고성오광대는 경남 고성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말뚝이, 양반, 비비, 큰어미 등 다섯 과장에 쓰이는 20개의 탈이 전하고 있으며

경상도 지방의 다른 탈들처럼 선이 굵고 투박하며 단순한 편입니다.

 

 

 

 

 

 

 

 

 

통영오광대는 경남 통영에서 전승되는 탈놀이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후기 도시의 성장을 배경으로 오광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통영오광대는 종교적인 의식이 없이 오락적인 놀이입니다.

다만 탈에 고사를 지내고 비가 오게 해달라고 비는 기우제 행사의 하나로 논 적이 있다는 데에서

 민간신앙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영야류는 낙동강 동쪽지방에 전승된 탈놀이를 일컷는 말입니다.

부산시 남구 수영동에서 전승되어 온 탈춤으로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모두 네 과장으로 구성되며 양반과 말뚝이, 영감과 할미, 사자와 범 등의 탈 12개가 있습니다.

 

 

 

 

 

 

 

 

수영야류는 다른 탈놀이보다 탈을 더욱 신성시하는 경향을 보여

탈이 완성되면 탈고사를 지내고 놀이를 마치면 탈소각제를 지냅니다.

 

재료는 주로 바가지인데 사자와 범 탈은 대소쿠리로 만들었습니다.

 

 

 

 

 

 

 

 

 

 

 

 

 

 

 

 

 

제대각시탈은 동래야류에 속한 탈입니다.

동래야류는 정초부터 시작되어 정월보름에 절정을 이루는 마을 대동놀이의 한 과정으로

정월 14일에 이루어지는 탈놀이 입니다.

 

모두 4과장으로 구성되는데, 문둥이 과장은 전승이 끊어져 탈이 없었으나 70년대말 재연되었습니다.

문둥이 탈을 제외하고 모두 8개의 탈이 있습니다.

 

 

 

 

 

 

 

 

 

 

 

 

제주입춘굿탈놀이탈은 대부분의 탈놀이가 정월 보름에 열리는 것과는 달리

매년 입춘에 벌였던 입춘굿 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씨 뿌리고 농사짓고 씨앗 싸움을 하는 내용으로 여섯 마당으로 구성되며 풍농을 기원하고

관아의 액을 막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돌하르방, 호장, 새, 사농바치 등의 탈이 있습니다.

 

 

 

 

 

 

 

 

 

탈을 만드는 재료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료들을 따로 보면 과연 이 재료들어 탈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우리나라 전통 탈을 보고나면 다른 나라의 전통 탈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인도네시아의 가면으로 악령이나 마녀를 막고

행운을 들여오는 종교적인 의미의 탈이 많습니다.

 

 

 

 

 

 

 

 

 

 

 

중국의 가면은 주로 가면극에 사용되던 탈들입니다.

중국의 가면극을 나희라고 불렀고 나희는 음력 섣달 그믐날 잡귀와 질병을 몰아내고

경사스런 일을 불러오기 위해 거행하던 나례의식에 기원합니다.

 

중국의 의식들도 지역마다 다른 명칭을 갖고 있으나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탈은 풍농 의식, 성년식, 장례식, 조상숭배의식, 결혼식 등에서 착용했습니다.

아프리카 가면에서는 영양의 뿔모양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부족의 심벌이며 남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영양가면, 도마뱀가면 등 의식마다 사용되는 가면이 각기 다릅니다.

 

 

 

 

 

 

 

 

 

 

 

 

 

 

 

티벳을 중심으로 몽골, 부탄, 네팔 등의 가면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라마교 사원에서 연행되는 종교적 가면극 <챰>은 신에게 제사지내고 재앙을 쫓는 종교 법회 중에서 연행됩니다.

 

챰에 등장하는 호법존들의 무서운 얼굴들은 불력에 의해 악령을 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지역의 탈들은 머리 위에 다섯 개의 해골을 갖고 있는 것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인간의 다섯 가지 죄악을 억누르는 것입니다.

 

 

 

 

 

 

 

 

 

 

 

 

 

 

 

 

세계의 전통 탈을 보고 나면 직접 도포를 걸치고 탈을 쓰며

원양반과 말뚝이가 되어보는 공간도 있습니다 ㅎㅎ

 

저는 부끄럼이 많아서 패스~

 

 

 

 

 

 

 

 

 

 

 

출구에 있는 소원을 비는 나무입니다.

저도 소박하게나마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부디 저와 가족, 그리고 여신님에게 좋은 일만 일어날 수 있기를...

 

 

 

 

 

 

 

종교적인 의미를 가진 탈이나 단순히 놀이를 위한 탈이나 추구하는 바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탈놀이를 즐긴게 아닐지..

 

우리의 선조들의 즐거움이 되었던 탈놀이, 그 역사가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겠지요.

 

이번 탈박물관 포스팅은 사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소가 하나 더 생긴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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