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지리산 뱀사골 - 와운마을 천년송/2019.11.03 2부
1. 화개재 - 뱀사골 - 와운마을 - 천년송 - 뱀사골 신선길 - 반선
(동영상)
뱀사골 대피소 ..
지금은 운영을 하지안는다. 다른 산객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안고 막차로 내려간다.
오후 1시10분 막차 도착.
더이상 다른 곳으로 내려 가자고 했다가는 할배들에게 총무 지리산귀신이 될까바서 이곳에서 점심을 하기로한다.
영기는 말없이 덱끄 낙엽을 치운다. 여기서 밥을 먹자는 무언의 압박이다... 킥
송다방 화재 예방차 물가에 문을 열고 ..
사실 나는 산행을 시작하면 아무리 먼 길을 걸어도 희안하게 배가 고프지가 않다. 건빵 한봉이면 족하다.
내가 배가 고프지 안으니까 남이 배가 고픈것을 잘 감지를 못하는 못된 버릇이다 ..
친구들아. 용서하소서 ..
진짜로 고쳐야될 아주 못된 버릇인줄 내 자신이 잘 아는데도 잘 안된다. 힉
크 ^^^^ 이 뜨거운 사랑스런 라면 ... 라면이 이렇게 맛있는 줄이야 ..
새벽 3시반에 밥 한술묵고 이기 몇시간 만이고 ? 아이고매 8시간 만이가 ?
" 총무. 졸마 저거는 도데체 무얼 먹기에 산에서 안묵어도 된다는 얘기고 .. ?
우째 저런 돌연 변이가 나왔노 ? 아이고 우리 팔짜야. "
따끈한 봉다리 커피를 한잔씩하고 ,,,,
사실 영기도 비슷하다.
작년에 건빵 한봉지 입에물고 설악산 공룡능선을 종주하는 것을 보고 나도 놀라고 질렸다.
민생고 해결이 되니 발걸음도 가볍게 뱀사골을 힘차게 내려간다.
5부 능선을 내려오니 서서히 단풍들이 나타난다.
피아골 단풍은 오늘이 단풍제를 지낼정도로 피아골밑에는 단풍이 절정이지만
여기 뱀사골은 끝물이다..
간장소교를 건너서 ,,,
간장소
옛 소금 상인들이 화개장터에서 화개재를 넘어오다 소금짐이 소에 빠져 간장이 되었다는 얘기와
이 소의 물을 마시면 간장까지 시원해 진다는 얘기들이 전해져 간장소라고 불리워져 내려오고있다
뱀사골을 내려갈수록 마지막 남은 단풍들이 단풍의 명소 답게 뱀사골 늦은 가을을 그림같이 장식하고 있다.
계곡이 북쪽이라서 아쉽다. 남쪽 방향이면 햇빛을 받은 단풍이 더 화려하게 보일텐데 ...
뱀사골
제승대
1300여년전 송림사 고승인 정진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 대신하여 제를 올렸다던 장소로
소원의 영험이 오늘까지 이어져 제승대라고 불리어 오고있다.
뱀사골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내려간다
뱀사골에는 유달리 다리가 많다
안녕교. 유유교. 무지개다리. 옥류교. 명승교. 금포교. 와운교 ... 등등
계속되는 돌길에 잠시 쉬어 가기도 한다
명성교
병풍소
계곡물에 의해 깍인 모양이 병풍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풍소라고 한다
시간이 없어서 계곡위에서 모양만 보고 지난다.
병소
소의 모양이 호리병같이 생겼다고 해서 ...
옥수같은 계곡물이 흐르고
계곡을 내려갈수록 붉은 단풍이 화려하게 계곡을 그리고 있다
소의 물이 진초록의 거울같이 맑은 에메랄드색이다
할배들도 아름다운 단풍에 물들고 ..
그림같은 뱀사골 오색단풍
에매랄드색의 소와 붉은 단풍
오후 4시 .. 와운교 도착
탐방안내소를 지나 드디어 길고 긴 뱀사골을 다 내려왔다.
우리는 여기서 곧 바로 약 1키로 떨어진 천년송이 있는 와운 마을로 다시 올라간다.
와운마을로 가는 경사길을 오르기전에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
커다란 바위위에 뿌리내린 두 형제 소나무.
저 바위위에 어떻게 수많은 날을 견디고 있을까 ? 자연의 생명력이란 ...
와운마을에 도착하여 천년송 가는 급경사 계단을 또 올라간다
급경사를 오르기전에 아이스케키 하나씩 입에 물고 고된 다리를 달랜다.
와운마을
천년송
보통 오래된 나무들은 가지들이 썩고해서 겨우 서있는데 ,
이 천년송은 상한 가지하나 없이 생생하다. 우째 이리 건강할까 ??
친구들아 ... 천년송의 기를 듬뿍 받아서 백세넘어 건강해 지길 빈다.
천년송(할매 천년송)
얼마나 큰지 3명이 팔을 힘껏 둘려도 약 50센치가 모자란다. 소나무뒤에 호창이가 있다.
할배 천녀송 할매 소나무 바로 위에 있다.
할매소나무처럼 엄청나게 크지는 안지만 할배답게 정일품의 위엄을 발하고 있다.
할배 할매 천년송이 천년의 기를 하늘로 쏘는지, 이 근처에 들어서니 알수없는 힘차고 맑은 기를 느낀다.
입을 벌리고 천년의 기를 마신다
천년송과 이순할배
요룡대 .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한 곳으로 흔들바위라고도 함
와운 마을을 나와 뱀사골 입구 반선으로 내려간다
뱀사골 신선길을 지나고
신선길
얼마나 맑은지 소의 색갈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변한다.
신선길
그림같은 소를 지나고
뱀사골 신선길 대문을 지나
오후 5시15분 반선교(매표소)
드디어 성삼재에서 약 24키로의 험하고 긴 산행이 끝났다.
쉬지안고 라면 한 그릇만 먹고 12시간을 걸어왔다. 참 대단한 할배들이다.
산청으로 나와서 저녁은 소고기 구이로 영양 보충을하고 ,,,
나는 이빨에 이상이 생겨서 전연 먹지를 못하고 된장국으로 속을 달랜다. 저 쇠고기 ,, 아이고 억울하다.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만나자 부처님하느님산신령님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끝
첫댓글 지리산 산신령 다섯분 납시오. 순간 힘들어도 뿌듯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