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out이라니 요건 좀 넘 이르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숙소를 나왔다.
어젯밤엔 시간도 알수 없고 피곤에 쩔어 잠에 취한 상태임에도 떠드는 소리에 억지로 잠이 깻다.
뭐야 이건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다. 언제들어와 있었는지 룸메이트 중 한명이 나가서 뭐라하는 소리가 들린다.
평정되었다. 이야! 짱이다^^ 잘했어~~ 미소지으며 곧 잠이들고 그렇게 주욱 잤다.
어제 아주머니가 준 지도를 펼치고 자그리브 센터로 들어가기로 했다.
아 뒷편이 자그리브 센타이구나. 공원에 앉아서 간단한 식사도 해주고 중심을 향해 걸었다.
여기도 지나구요
비는 또 오락가락. 가는도중 개를 데리고 산책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유심히 보니 개들끼리 서로 냄새를 맡으며 만나 코인사를 한다.
그러면 목줄땜에 같이 행동하는 개엄마들도 서로 인사를 나눈다.
우리는 놀이터에서 아이들땜에 인사하는데..... 재밌다.
이길을 따라 주욱~~ 강아지 보이시죠?
만나 인사하는 모습을 한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저 앞에서 다른개와 개엄마가 걸어 오고 있었어요.
요기도 보고.. 이곳도 지나서....
센타가 가까운듯....
나보고 가라 노골적으로 유인하는듯 멀리서도 보이는 성당탑.
눈으로 쫓아 간곳은 성 스테판 성당이다.
대부분의 성당은 무료입장 자유롭게 다닐 수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앞마당 조각상들이 아주 번쩍 번쩍^^
13세기 프레스코화와 르네상스식 교회의자, 바로크 풍의 설교단을 주목하라하는데.....
내부를 둘러보고 나와 사람많은 곳으로 갔더니
야호 시장이다~~~~~~~(도이치 시장) 빨간색 천막들이 모여있다.
내가 좋아하는 빵과 1,2위를 다투는 과일이다. 신난다.
살구 20쿠나 씻지도 않고 마구 먹어줬다.
살구를 사고 휙 눈을 돌리는데 저쪽에서 갓 만들어온 따끈따끈한 치즈를 파신다.
두부생각이 난다. 완전 신남. 가뜩이나 치즈도 좋아하지만 짜서 몸좀 사렸는데 이건 뭐 그냥 날 잡아잡솨주셔이다.
물이 자박자박 그이름하여 모짤리즈 치즈 아주머니가 좀짠거 안짠거 두가지라며 맛을 보란다. 얼씨구
원래는 바로 옆 아주머니네서 샀는데 다른곳을 찍어왔네^^
시식을 한후 안짠걸로 선택했으나 주머니에 10쿠나밖에 없다.
짧은 일정으로 환전을 많이 안한 탓이다. 10쿠나를 보이는 내게 아주머니 쿨하게 짤라준다. (원래는 15쿠나)
감사합니다를 두번해주고 웃으며 담 마당으로 옮겼다.
무지 맛난다. 아주 좋아~. 넘 맘에 들어. 양이 많죠?
요 계단을 내려오면 꽃시장. 나와 인연이 깊은 꽃.
부스 꽃가게가 있고 빨간천막의 노점가게들이 있다.
부스가게 꽃들은 굉장히 고급스럽고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노점에는 단순스타일이랑 뭉치 꽃들을 주로 판다. 꽃과 관련이 있어서인지 눈길이 많이 간다.
저게 다팔릴까 한바퀴 돌고오니 다팔렸더라 이야 꽃을 좋아하나보다. 시장이 꽤 크던데....
그러고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 간단히 말은 꽃다발을 들고 가는게 눈에 많이 띤다.
여기는 노점 꽃들..
첫댓글 살구! 치즈! 꼬올깍...
만족 1000% 였습니다. 정말 맛났어요^^
꽃시장에 머리에 이고있는 아줌마는 동상인가요.. 시장에 저런 동상을 세워놓는 의미는 뭔가...
의미를 어디서 본듯한데... 다른것들이랑 뒤북박죽이 되어서요. 기억이.... 함 찾아볼께요.^^
모짜렐라치즈 저도 좋아하는데 양도많고 맛있어 보이네요^^ 꽃과 관련된 일이 뭘까요?? 궁금 ㅋㅋ
네 아주 맛났어요.~~ 한때 꽃과 더불어 살아았더래서요.^^
저 강아지 보니깐, 스위스 조카네 (조조)가생각난다, 어쩜 같을까, 두부가 한국은 네모인데 저 곳은 다르네요,
먹고싶다. ㅎㅎㅎ
치즈인데요. 물도 자박하고 따뜻한것이 갓 만들어진 두부같아서 그만...^^
재래시장구경 너무 좋아해요.
네 그렇죠. 재래시장..... 주말 재미나게 보내셨나요? 왠지 그럴꺼 같다는...ㅎ^^ㅎ
네 열나게 부산 왔다갔다 했죠. 독재같은 엄마때문에...그전에 제가 죽인 꽃 화분요..그게 선인장에 생긴 꽃이었거든요. 엄마왈"선인장 죽이는 인간은 아마도 너 뿐일거다, 너도 죽어봐라" 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어찌 되었나요? 궁금?? 지금 저랑 대화하시는거봐서는 이상무시만 잠시라도 혼절상태까지 가셨는지?ㅋㅋㅋㅋ
노인네가 떄려봤자 뭐..근데 며칠간 밥을 굶기시더라구요. ㅎㅎ
저기도 머리에 이고 옮기는게 있었나 보군요.. 첨봤어요..
사연을 찾고 있는데 오늘도 늦게 들어오는 통에 아직 못찾았네요. 기억도 안나고... 도이치 시장 가시는분들은 저동상 어김없이 찍어오실꺼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