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당시 6세의 티벳 왕사(王師)링 린포체는
환생하기전 "영의 세계에 머물렀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1533~1592)는,
"죽음이 어디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죽음을 기다리자.
죽는 것을 배운 사람은, 예속되는 것을 잊은 사람이다"며
죽음에 대비하는 철학을 제창했다.
동산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 林효숙 수간호사는, 환자들의 임종간호를 이렇게 설명했다.
"심전도가 수평선을 그으면 사망한 것으로 본다.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그래서 심폐기능 부전이다.
간접원인은 외상이나 앓아왔던 장기의 질환이다.
심장이 멎기에 앞서 호흡이 먼저 멎는데, 몇분의 짧은 순간이다.
이때 의사와 간호사가 제일 바빠진다.
혈압상승제 등 갖가지 약물을 투여하면서 인공호흡에 나선다.
그러나 외과적 죽음을 맞는 환자는, 대부분 의식없이 기계적으로 창백히 죽어간다.
회생가능성 때문에 24시간 이후에 사망진단서를 발부하고, 다시 24시간이 지나야 매장
이나 화장을 하도록 법률상 규정돼 있지만, 그런일은 20년 간호사 생활중 없었다."
사람들은 어떻게 죽을까.
고대 인도에서는 사람의 신체속에는 64개의 '마르만'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어떤 원인에 의해 절단되면, 심한 통증이 일어나 사람이 죽는다고 생각했다.
'마르만'은 말마(末魔)로 음역됐다.
그래서 사람이 죽을 때 단말마(斷末魔)의 고통을 당한다고 일컫는다.
티베트에서 비傳돼온 '死者의 書'는, 인간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기까지의 中陰으로,
방황하는 49일간을 기록한 불경이다.
死者의 書에는
"죽음의 순간에 識(인간의식의 원리)은 원초의 빛을 본다.
생명력이 빠져 나가면서, 차츰 삶과 죽음의 중간형태인 중음의 세계가 나타난다.
영혼은 그가 죽었는가 죽지 않았는가의 인식여부에 관계없이, 생존의 業을 환각으로
체험하며, 49일간을 방황하게 된다"고 적고 있다.
1977년 미국에서 출판된 '살짝 엿본 사후세계' 라는 단행본은 일약 베스트셀러가 됐다. 버지니아대학의 레이몬드 무디라는 젊은 철학자가 쓴 이책은, 근사(近似)죽음을 체험한
1백50여 사례가 종합됐다.
'나는 어쩐지 기분 나쁜 길고 어두운 장소를 빠져나갔다.
그것은 마치 하수관 같았다.
그것은 실린더와 같았다.
나는 좁고 너무나 어두운 통로속으로 머리부터 들어갔다
나는 갑자기 어둡고 깊은 계곡에 있었다'
죽음 뒤의 세계를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사후영혼의 오감(五感)은 육체에 있을 때보다 훨씬 예민해진다. 무서운 고독을 느끼지만 이미 죽은 친척이나 친구,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를 만나면 없어진다.
죽을 때 보는 우물, 개천, 허공, 골짜기, 터널, 원통은 짐작하듯 육체이며, 빠져나가는 것은 유체이다.
'사자의 서'는 '호흡이 멈추려 할 때 죽음에 나아가는 자를, 오른쪽으로 눕혀 목의 좌우 동맥을 압박하라'고 가르치고 있다.의식이 분명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자의 서'에 따르면 사후 7일까지는 잠잠한 환각현상이 계속되며, 8일 부터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난다. 나쁜 행위를 지은 사람의 경우, 그 업이 만들어낸 악마들이 갖가지
흉기를 들고 나타난다. '죽여라' '찢어라'를 부르짖으며, 누군가가 계속 잡으러 오는
환상에 쫓긴다. 형형색색을 한 분노의 신에 휩싸이기도 한다.
죽음의 세계에서 영혼은 집착과 미혹, 분노의 감정을 버리는 것을 배우고, 業力에 따라 다시 태어날 곳을 선택하게 된다.
이 책은 원초의 빛을 명상하는 방법으로, 영혼이 다시 태어날 자궁의 입구를 차단시키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반대의 경우는 이렇게 묘사한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려는 순간, 死者(영혼)는 무의식상태속으로 기절해 버린다.
그 후 그것은 卵形속에 또는 胎兒상태가 된 자신을 발견한다.
자궁에서 나와 눈을 뜨면 개(犬)로 탈바꿈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사자의 서'는 六道(아귀,축생,인간,천계,아수라,지옥) 윤회의 원리를 설명하고, 순수
불국토로 이행(해탈)할 것인지, 불순한 자궁을 택할 것인지 두가지 선택의 길은, 의식의 변혁 여부에 달려있다고 중음계를 정리하고 있다.
'사자의 서'는 그래서 죽음에 대한 자각을 독촉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영혼은 중음계에서 탈출하지 못한채, 자칫 유령으로 떠돌다 인간계에 해를 끼치는 빙의령이 되기 십상이다.
특히 젊어서 죽은 영혼은 길을 잃고 방황한다고 해, 올바른 천도를 주장하는 이는 전남 태안사 주지 淸華스님(73)이다.
"사후 영혼은 대개 갈곳을 찾지 못하고 중음계를 헤맵니다.
이 불안과 고통의 과정을 못이겨, 업이나 인연에 따라 산사람에게 관여하려 합니다."
청화스님은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빙의현상이 심각하다고, 천도의 중요성을 역설
한다. 그는 업장따라 인도하는 신(고급령, 저승사자)이 다르며, 산사람보다 인도령의
숫자가 많다고 봤다.
스님의 주장은 물론 영혼은 진화해 가는 불생불멸의 존재라는데 기초하고 있다.
그는 六道를 포함해 聲聞(낮은 단계의 성자), 緣覺, 보살(다른 사람을 진리의 세계로
인도할 능력이 있는), 부처 등 10가지 과정으로 생명이 진화한다고 설명한다.
파계사 釋性愚스님은 "떠도는 영혼중에는 낙태령(落胎靈)이 많다"며 이의 천도를 주장해 눈길을 끈다. 스님은 인간의 영혼이 입태(入胎)와 동시에 들어간다고 본다.
"유산이나 낙태당한 영혼은 위로받아야 한다. 신기(神氣)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천도
(薦度)뒤에 감사를 표시하는 영혼의 존재를 체험 할 것"이라고 간접경험의 예를 든다.
그는 "영가는 순수해 진실되게 천도하면, 모두가 감사를 표시한 뒤 제 갈길을 간다"며 "육도내에서 더 좋은 곳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해탈시켜주는 것이 천도"라고 정의했다.
"험하게 살아 원한이 깊은 영혼은 천도에 응하지 않을 경우도 있다"는 스님은 사후에
떠도는 영혼이 많은 이유를 "살았을때 선업보다 악업을 짓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釋스님은 예부터 내려온 큰 스님들의 천도법문을 책으로 엮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국내 처음으로 태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집을 이달중 낼 예정이다.
인류역사상 영계의 모습을 명확히 묘사한 사람으로는, 스웨덴 보르그가 독보적이다.
스웨덴 보르그는 1688년스웨덴 스톡홀름의 독실한 기독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학졸업뒤 스웨덴 광산국의 기사를 거쳐, 1719년 귀족칭호를 얻은 뒤 정계에서도 활약한 그는 과학자 수학자 발명가로서 큰 업적을 남겼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2백여년이 지난 지금도 영국에 스웨덴보르그협회가 설립돼 그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다.
스웨덴 보르그는 젊은시절부터 초상(超常)현상을 연구하곤 했다.
그의 진면목은 '영계저술(靈界著述)'에 나타나 있다.
56,57세때 예수의 모습을 수차례 접한 뒤 천리안 능력이 생겼고, 영들과도 대화할 수
있게 된 그는, 나머지 생을 유체이탈 등으로 영계에 드나들며 기이하게 살았다.
그는 영계저술에 대해 "모두 나 자신이 직접 영계로 들어가 견문하거나, 영들과 사귀어서 알게 된 지식을 바탕으로 썼다"고 공언했다. 그의 저서는 유사한 입장의 책이 수난을
당했던 것과는 달리 각국으로부터 숱한 호평을 받았다.
영국 시인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1806~1861)이 "영계에 관한 것을 분명하게 밝힌
사람은 스웨덴보르그 외에는 없고,믿을 수 있는 것도 그의 저술뿐이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는 1772년 3월29일자신이 예언한 그날 84세를 일기로 영계로 떠났다.
"사람이 죽으면 그 육체에 살고 있던 영혼은, 스스로의 존재에 눈을 떠 영계로 떠날
채비를 한다. 세상 시간으로 보통 2,3일의 틈이 있다. 영계로 부터 인도하는 영(저승
사자)이 찾아오는 것도 이때이다. 이는 영끼리의 감응에 의해 일어난다. 두 영은 죽은
육체를 곁에 두고 상념을 교환한다." 그의 영계저술은 이렇게 시작한다.
영계에는 숱한 단체(집단)가 있으며, 인도령은 그가 소속될 성질의 곳에서 찾아든다.
인도령의 인도로 사후령이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이세상과 영계의 중간에 위치한 정령계(精靈界)이다.
"정령계가 얼마나 넓고 큰지 나 자신도 알 수 없을 정도이다. 하루에도 수십만의 영이
육체의 삶을 끝내고 찾아드는 이곳, 광대한 공간은 바위산, 빙산 끝없는 산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거대한 산맥과 산맥사이에 영계로 난 통로가 있지만, 영계로 옮겨갈 준비가 안된 정령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 정령계는 인간세상과 많이 닮아 있다. 영이 스스로 죽었는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이같은 주장은 神智學재단 등에서 주장하는
"인간은 육체외에 에텔체,아스트랄체,멘탈체 등의 여러 수용체의 복합체이며, 이들을
벗어날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보고 접하게 된다"는 주장과 상통한다.
지상과 같은 공간에 여러 세계가 펼쳐져 있으며, 단지 서로를 볼 수 없고 느끼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
정령계의 영은 차츰 본래의 영 자체로 돌아간다. 우선 사고력 이성 지혜가 인간일 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뛰어나며, 세상에서의 기억은 차츰 잊혀진다. 세상에서의 지식은 불순물로 여겨진다.
이는 '사자의 서'에서
"인간이 육체를 버리게 되면, 의식의 흐름은 9배이상 투명하다. 생전에는 우둔했더라도, 이때는 業의 활동에 따라 知力이 대단히 밝다"고 한 대목과 통한다.
한나절의 천도재만으로, 영혼이 제 갈길로 인도돼 가는 원리는 이같이 분석된다.
스웨덴보르그는
"육체의 죽음과도 흡사한 망각의 짧은 순간이 지나면, 정령이 영계로 들어선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큰 강 위를 나는 느낌을 갖는다" 고 기술한다.
"이어 넓은 바다가 보이며, 영계로부터 자신을 인도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영계에는 이 세상의 태양과 같이, 빛과 열로 영의 생명을 지속시켜 주는 발광체가
있다"는 주장은 명상자들이 유체이탈 등으로 종종 접하는 '우주의 태양'과 많이 닮아
있다.
"영은 인간과 똑같이 신체를 갖고 있다.
다만 물질계와 같이 골육을 갖고 있지 않다. 시간관념이 없어지고 상념으로 의사를 교환
한다."
스웨덴 보르그는 영계가 상.중.하의 三界로 나뉘어져 있고, 그밖에 '지하의 영계'인
'지옥계'가 별도로 있다고 적었다.
"생전의 습(習)대로 영으로서의 마음의 창이 열려있지 않은 사람은, 중.하세계에 살게
되고, 완전히 닫힌 사람은 영계의 빛을 이겨낼 수 없어, 스스로 지옥계로 간다."
파계사 성전암의 哲雄스님은
"염라대왕이나 저승사자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가 빚은 마음의 세계다"며 사후에 받게된다는 영혼의 심판은, 스스로의 業이 선택하는 自罰의 원리라고 설명한다.
淸華스님도 영계의 법칙과 질서는 '입장에 따른 법칙'이라고 말한다. 진화를 계속해 가는 영의 귀속처는, 육체적 삶을 살았을 때의 業에 의해 결정 된다는 결론들이다.
영의 진화에 대해 李相明교수(동의대 화학과) 등은, 영혼의 무게로 분석을 시도한다.
지상에서 높이 올라갈수록 상위개념의 영계가 점점 밝은 빛으로 존재하며, 업장이 두터운 영혼은 올라가지 못해 정령계를 떠돌며 윤회를 거듭한다고 본다.
독일의 과학자 구루프는 죽기전후의 신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영혼의 무게가 35g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영계의 존재에 대해, 지난 91년 5월 20여일간 한국을 찾은, 당시 6세의 티벳 왕사(王師) 링 린포체는 대전에서 가진 법회에서 한 신도가
"1년8개월 만의 환생을 주장하는데, 모태에 있는 기간을 제외하고, 어디에 머물렀습니까"
하고 묻자, "영의 세계에 머물렀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첫댓글 ...저두...티벳 사자의 書....와...해탈의.書....깊은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다른사람들이 쓴 사후세계에 관한 책이 더러 있지만....파드마 삼바바 님의....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죠.....()()()
파드마 삼바바님의 책을 읽어 보앗는데 어려운 숙제입니다,다시보구 또 다시 보구 잇는 중입니다만은,, 영가 천도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 게시면 한번 면담할까 생각중입니다,잘 아시는분이 계시면 소개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모든님들 성불하세요........()
음~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