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적
마15:32-39
2024년5월7일(화)
기동찬
32.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33.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34.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35.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36.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37.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38.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39.예수께서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 지경으로 가시니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무리들을 사랑하심으로 광야에서 기적을 베풀어 주신 주님의 모습을 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32.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주님, 주님을 따르는 무리들은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아서 집으로 갈 줄을 몰랐습니다. 이런 무리들을 주님은 참으로 많이 많이 사랑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따라 광야에서 생활한지 벌써 “사흘이”(32절) 지났습니다.
사랑하면 따릅니다. 그곳이 광야이어도 좋고, 빈들이어도 좋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무리들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저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야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주님이 무리들을 둘러 보셨습니다. 그런데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자니, 주님을 따른 무리들이 주님과 함께 광야에 머문지 벌써 사흘이나 지났기 때문에, 먹은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저 상태에서 그냥 집으로 가다가 광야에서 기진하여 쓰러질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닐 것만 같았습니다. 주님은 저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무리를 불쌍히”(32절) 여기신 주님은 저들을 배불리 먹여 귀가 시키고 싶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광야일지라도, 잠자리가 편하지 못한 광야일지라도, 개운하게 씻을 수 없는 광야일지라도 말씀이 좋고, 병든 몸이 낫고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 좋으면 따릅니다. 사랑하면 따릅니다.
주님을 따르는 무리들은 주님을 떠날 줄 몰랐습니다. 사랑함으로 주님을 따른 무리들을 주님도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광야”(33절)를 가득 메운 무리들은 예수님의 사역이 사흘이나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떠날 줄 몰랐습니다. 밤에는 그 겉옷을 덮고 노숙하고, 낮에는 그 겉옷으로 햇볕을 가리고 예수님 곁에 둘러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준비해 온 도시락은 이미 다 까먹고 없고, 이제는 더 이상 먹을 음식도 없습니다. 이미 주님의 말씀에 취하여 음식을 먹는 것도 잊은 듯 했습니다.
무리들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 또한 무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32절)라고 말씀하심으로 무리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사흘간 노숙한 무리들을 그냥 굶겨 보내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뭔가를 먹여 보내시기 위하여 제자들에게 주님의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32절).
무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입니다. 불쌍히 긍휼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본인의 메시야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무리들 앞에서 이적을 베푸시지 않고, 무리를 불쌍히 여기심으로 이적을 베푸신 줄 믿습니다.
이 놀라운 이적을 행하실 때, 주님 홀로 행하시지 아니하고, 제자들도 함께 동참시키시기 위하여, 주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의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32절). 이 말씀을 제자들이 들었을 때, 베세다 들판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제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적잖이 당황한 듯 보입니다.
33.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34.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34절) 없이도 기적을 베푸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묻고 상의하시고 하심은 제자들도 주님과 같은 마음이 무리들을 향하여 가동되길 원하셨고, 또한 주님의 이적에 제자들도 함께 동참시키고 싶었던 마음이 주님께 있었던 것인 줄 믿습니다.
35.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36.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음식을 먹기 전에 “축사하시고”(36절), 축복하며 감사기도 하심으로 예수님은 크고 풍성하신 이적을 무리들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37.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38.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님은 여러 기적과 은사를 베푸셨지만 그 때 마다 하늘을 우러러 성부 하나님께 축사하셨습니다(36,마14:19). 예수님은 모든 일들을 성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행하시고 계시는 겸손하심을 봅니다.
무리를 사랑하심으로 사천 명을 먹이신 주님,
주님의 사역 속에는 항상 무리를 향한 자비와 긍휼이 가득하심을 봅니다. 제게도 주님께서 무리를 향하여 품으신 그 사랑으로 가득 담아 주시옵소서.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일3:14).
♬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 자리에 크신 은혜 생각하여 즐거운 찬송 부르네 내 주 예수 본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같이 환난 근심 위로 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찬278,220)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내가 기쁜 맘으로 주의 뜻을 행함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찬427,191).
9.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18.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19.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20.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
21.내 입이 여호와의 영예를 말하며 모든 육체가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송축할지로다(시145편).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5:11).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Declaration
주님께서 광야에서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사랑의 기적입니다.
The miracle of the Lord feeding 4,000 people in the wilderness is a miracle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