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킹스, 그는 누구인가?
킹 오브 킹스!
그는 철학이 아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인간의 사문(死文)이 아니다
그는 살리는 길이요
충만케 하는 진리,
생명을 살리는 생명이다
킹 오브 킹스!
그는 이념이 아니다
종이고 밥이요, 영이다
인간의 규정이 아니다
지금도 섬기는 종이요
존재의 밥이요
생명을 살리는 영이다
킹 오브 킹스!
그는 도덕이 아니다
사랑이요, 평화요, 자유이다
거룩한 의식이 아니다
십자가에 이르는 사랑이요
칼을 들지 않는 평화요
순종하는 자유다
킹 오브 킹스!
그는 살아 있는 사랑이다
맑스 크리스천,
제국의 크리스천에게
빵처럼 찢기며
포도주처럼 삼키우며
두 팔로 끌어 안는다
하나님 나라 선포하며
죄인을 찾았던 메시아,
머리 둘 곳 없이 가난했던 종,
세상을 사랑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고
끝내 살아난 부활의 주인!
오! 나의 주, 나의 하나님!
2025년 7월 20일 일요일 축시
우담초라하니
*킹 오브 킹스 영화를 보았다.
예수님에게 금관을 씌우지 않고 무거운 철학과 신학의 틀에 가두지 않아서 좋았다.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랑의 종, 섬김의 종을 아더왕이나 헤롯, 대제사장과 빌라도 총독과 대비해서
잘 표현하였다. 마음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환상적인 화면과 전개하는 방법 그리고 싸운드도 참으로 웅혼하면서
감동적이었다.
꼬마 월터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이로운 표정과 예수님의 해맑은 눈빛과 흑백의 스펙트럼을 두루 가진 아름다운 얼굴의 표정이
아침 햇빛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치 빛이 번져가는 숲을 보는 듯하였다.
등장 인물들의 표정을 보러 다시 한 번 영화 관람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시나리오의 원본인 찰스 디킨스 "우리 주님의 생애"도
구해서 읽고 싶다.
에수 그리스도 그 분 만이 인류의 희망이고 평화이다.
그 분만이 전쟁과 탐욕으로 일그러진 세상, 병든 세상에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 분만이 이기주의 국가주의, 민족주의, 황금 만능주의로 병든 세상을 치유하며 인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수 있다.
세상의 정치 권력, 경제 권력, 지식 권력 그리고 온갖 언론과 문화 권력은 다 자기가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을 영웅으로, 우상으로 떠받듬 받으며 세상의 전쟁과 빈곤, 억압과 학대, 질병과 환경 문제를 위해 노심초사하지만
진전은 없고 헛수고를 하며 세금과 시간을 허비할 뿐이다.
진정으로 사랑이 없는 사람,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지도자가 보통 사람들의 삶의 평화와 충만한 자유와 기쁨을 준 적이 없다.
오직 사랑만이 병든 세상을 치유하며 회복할 수 있는데 세상의 권력자들은 자기들의 정치로 낙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여
세상을 더 괴롭고 힘들게 한다.
장성호 감독은 명령하고 군림하고 지배하는 세상의 왕과
용서하고 섬기며 치료하며 평화를 선포하는 평화의 왕, 예수님을
잘 대비시켰으며 우리가 인류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 지를
보여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스토리에서 복음을 듣고 평화의 메시지를 읽고
주님의 길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장성호 감독이 살아서 지금도 역사하는 사랑에 대하여 깊은 체험이 있을 것 같다.
다정하고 따스하고 부드럽고 겸허한 평화의 왕 예수를 애니메이션으로 이렇게
감동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다니! 기적이다. 성령께서 주시는 영감과 비전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길 기대하며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