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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새는 토마토도, 돌도 아니다.jpg | 유머 게시판 | 루리웹
(유리창 충돌로 집단 폐사하는 새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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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충돌로 집단 폐사하는 새들 이야기)SBS 창사특집다큐 박새떼에겐 지옥의 거리동물농장 강릉 연쇄 살조 Mystery하루에 약 2만 마리씩폐사가 이루어지는 걸로 보고가 돼 있어요저희가 볼 때는이건 20년 이상 경과된 문제예요예를 들어서 새들이"토마토와 같은 성질이었다면정말로 수많은 유리창에는핏자국이 낭자했을 겁니다""돌멩이와 같이 단단했더라면수많은 유리창이 깨졌기 때문에이미 우리는대응책을 만들어냈을 겁니다""근데 불행히도 새는 토마토도 아니고돌도 아니기 때문에조용히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죠"
2024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_ 벽 / 추성은벽 / 추성은죽은 새그 옆에 떨어진 것이 깃털인 줄 알고 잡아본다알고 보면 컵이지깨진 컵이런 일은 종종 있다새를 파는 이들은 새의 발목을 묶어둔다날지 않으면 새라고 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모르는 척 새를 산다고, 연인은 말한다나는 그냥 대답하는 대신 옥수수를 알알로 떼어내서 길에 던져두었다뼈를 던지는 것처럼새가 옥수수를 쪼아 먹는다몽골이나 오스만 위구르족 어디에서는 시체를 절벽에 던져둔다고 한다바람으로 영원으로 깃털로돌아가라고애완 새는컵 아니면 격자 창문과 백지 청진기 천장차라리 그런 것들에 가깝다카페에서는 모르는 나라의 음악이 나오고 있다 언뜻 한국어와 비슷한 것 같지만 아마 표기는 튀르크어와 가까운 음악이고아마 컵 아니면 격자 창문과 백지 청진기 천장이라는 제목일 것이고새장으로 돌아가라고……아마 그런 의미겠지연인은 나 죽으면 새 모이로 던져주라고 한다나는 알이 다 벗겨진 옥수수를 손으로 쥔다쥐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컵은 옥수수가 아니라는 것노래도 아니고격자 창문과 백지 청진기도 아니고진화한 새라는 것위구르족의 시체라는 사실도새의 진화는 컵의 형태와 비슷할 것이다그리고 끝에는 사람이 잡기 쉬운 모습이 되겠지손잡이도 달리고 언제든 팔 수 있고 쥘 수도 있게새는 토마토도 아니고 돌도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죽어갈 것이다*카페에서 노래가 흘러나온다그건 어디서 들어본 노래 같고 나는 창가에 기대서 바깥을 본다곧 창문에 새가 부딪칠 것이다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