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영국 여왕도 감탄한 마을이라더니”… 풍산 류씨 집성촌, 조선 유학자의 숨결 따라 걷는 산책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수 (안동시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 마을은 겨울이면 더욱 고즈넉해진다. 기와와 초가가 어우러진 한옥 사이로 찬 바람이 스며들면, 마을 전체가 과거로 되돌아간 듯한 정적에 잠긴다.
수백 년 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과 집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살아 숨 쉬게 한다. 자연 지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된 가옥부터 그 앞을 유유히 흐르는 강물까지 인위적인 느낌 없이 조화를 이룬 풍경이 인상적이다.
겨울이라 해서 볼거리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탈춤 상설공연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역사 인물의 자취가 남은 고택들을 둘러보는 데는 오히려 복잡하지 않은 2월이 적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안동 하회마을)
수많은 세계유산 중에서도 ‘살아 있는 마을’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곳, 전통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한국의 역사마을로 떠나보자.
안동 하회마을
“전통가옥과 탈춤, 자연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한국의 살아있는 문화유산”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안동 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8에 위치한 ‘하회마을’은 한국의 전통가옥과 민속이 집약된 대표적인 집성촌이다.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이 마을은 조선시대 유학자 류운룡과 류성룡이 태어난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회’라는 지명은 낙동강이 S자 형태로 흐르며 마을을 감싸안는 모습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을은 동서남북으로 다양한 방향을 향해 지어진 가옥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심부에는 류씨 일가의 고택이, 주변에는 원형이 잘 보존된 초가들이 둘러싸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안동 하회마을)
마을 앞에는 부용대가 절벽처럼 솟아 있고, 그 아래로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며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다. 울창한 노송숲까지 더해진 경관은 전통적인 건축미와 함께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한다.
1999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직접 방문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2010년에는 경주의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회마을의 문화적 매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전통연희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상설공연으로 관람 가능하며, 매년 가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려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
인근에는 신라시대 창건된 봉정사를 비롯해 고산서원, 귀래정, 계명산과 학가산 자연휴양림 등 문화유산과 자연명소가 다채롭게 분포돼 있어 하루 이상의 일정으로도 손색없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안동 하회마을)
대표적인 지역 먹을거리로는 안동소주, 헛제삿밥, 안동 간고등어, 안동 국시가 있으며, 마을 안팎에서 이들 음식과 함께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다.
여행의 풍미를 더하고자 한다면 식사 한 끼에도 의미를 담아보는 것이 좋다. 하회마을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입장 마감은 하절기 오후 5시 30분, 동절기 오후 4시 30분이다.
입장료는 일반 개인 기준 5,000원이며, 청소년 및 제복근무자는 2,500원, 어린이는 1,500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안동 하회마을)
안동시민 및 예천군민은 별도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65세 이상과 등록장애인 일부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주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월, 전통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이 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최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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