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원숙(54)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었다. 박원숙의 외아들이자 방송제작사 M시티 PD인 서범구씨(33)가 3일 뜻하지 않은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서범구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사무실 앞에서 생수 배달 트럭에 치여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서씨는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가던 중이었고 주차돼있던 트럭이 갑자기 뒤를 덮치는 바람에 피할 틈도 없이 변을 당했다.
SBS 일일드라마 '흥부네 박터졌네'를 촬영 중이던 박원숙은 소식을 듣고 시신이 안치된 목동 이대병원 영안실로 달려왔으나 아들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실신에 이를 정도로 통곡,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씨는 박원숙이 홀로 키워온 외아들인데다 아내와 네살난 딸을 남기고 떠났기에 그 슬픔은 더했다. SBS측은 박원숙을 위로하고 고인의 혼을 달래는 의미에서 '흥부네 박터졌네'의 3일 방송분에서 서씨의 조의문구를 자막으로 내보내고 박원숙이 출연하는 촬영분을 서씨의 발인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빈소에는 성우 양지운, 탤런트 최명길 등 평소 박원숙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들러 박원숙을 위로했으며 후배 연기자인 김유미, 김래원 등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한편 강서경찰서 사고조사반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씨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으로 정해졌다. < 이찬호 기자 hahohe@>
첫댓글 아까 뉴스에서 이 사고소식 들었는데...이제 금방 박원숙씨 아들이란 소리에 깜짝 놀랐어요...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흄..요즘 뉴스를 안봤더니..그럼..진주목걸이는 어케 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