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서 2019년 9월 대장암을 처음 진단받고
3개월에서 6개월밖에 못사신다던 아버지를 모시고
김희철 교수님을 처음 뵈었던 날이 엊그제처럼 선명하네요
입술이 다 말라계셨던 저희아버지께서
교수님을 뵙고 내려오신 날 라면을 끓여드셨습니다
이후 어려운수술을 마치시고
임신중이었던 저와 제 어머니께 아버지수술결과를 설명 해주신 후
힘이 빠져계신 교수님 뒷모습까지도 늘 기억이납니다
간절했던만큼 결과도 회복도 좋으셔서
아버지와 저희 가족들은 선물같은 시간들을 보내었지요
2021년 3월에 양부대에서 이제 가족들이 진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한다고
3개월에서 6개월밖에 못사실거라는 그말에
마스크가 다젖을정도로 울면서 아버지를 모시고 김해로 돌아왔던 그날이후
또다시 아버지건강은 거짓말처럼 회복하셨고
지난겨울부터 조금씩 안좋아지셨습니다
늘 항암을 하면 컨디션이 조금 안좋다가 다시 좋아지시기를 반복하셨기에
이번에도 회복하실거라 믿고 있던 올해 봄
함께 여름을 보내지 못하시고 편안하게 눈감으셨습니다
홀로 외로이 암과 싸우셨던 아버지와 저희가족에게
3개월에서 6개월 그이상의 시간을 선물해주신 교수님
함께 더오래하지못하는 슬픔이 컷지만
함께 더 보낼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교수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6월 12일 별세하신 이재국의 큰딸 올림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암치료 이후 수술을 받고 회복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부디 모든 가족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늘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진심으로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