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남청도]

요즘 우리나라에도 피자 체인점이 많이 들어와 있기도 하고 토종 브랜드도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피자 종류도 고구마 피자, 소고기 피자,김치 피자 등 우리나라 고유의 맛을 내기도 하였다.

피자는 원형의 납작한 도우(빵) 위에 올리브 기름,도마도, 모차렐라 치즈 가루를 얹어 화덕에서 구워낸 일종의 부침개라고 할 수 있으며 원래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유래되어 지금은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피자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리스의 피타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재의 피자는 중세시대 토마토가 들어간 이탈리아의 나폴리탄 파이를 시작으로 발전되었으며, 치즈가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1889년부터라고 한다. 이후 19세기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서민들을 위한 음식으로 피자가 대두되어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에 의해 미국으로 퍼져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탈리아 피자보다 미국 피자가 크기가 조금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피자를 자주 접하게 된 것은 식구들과 함께 영국에 거주 할 때 먹거리를 사러 아스다라는 큰 수퍼에 가면 피자 밑에 까는 도우를 팔았으므로 치즈와 토핑 재료를 사오면 둘째 딸램이가 피자 요리를 잘 하였으므로 자주 해 먹었다.

피자에 입맛을 들이게 된 것은 예전에 배를 타면서 이탈리아 남부 도시인 타란토에 입행했을 때 상륙하여 시장가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레스토랑이 눈에 띄어 들어가보니 나폴리 피자가게였다. 저녁때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는 화덕에서 긴 삽 위에 따끈따끈하게 구워낸 피자에다 막걸리처럼 뻑뻑한 진자노라는 포도주를 마시는 것을 보고 맛이 있어 보여서 따라 시켰더니 일품이었다.

귀국 한 이후로도 대신동 살 때는 인근에 송프로피자점이 있어 성당 미사보고 올 때 한판씩 사다 먹었다. 해운대로 이사를 와서는 이웃에 나폴리 피자점이 있어 두어번 사다 먹었으나 별로 맛이 없었다. 맛이 떨어져서 그런지 얼마 못가서 피자점은 문을 닫아버렸다. 센텀에 나폴리피자점 개업시에 찾아 가서 우리 식구와 친구식구를 불러 함께 갔었는데 요새 지도에서 찾아보니 나오지 않는 걸보 봐서 아마 문을 닫았지 않았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