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이빨빠진 한 해를 보내기 위해 그리고 새롭게 다가올 새해를 기다리기 위해
제발 새해 만큼은 서브샤브 프라임도 엄꼬 반동가리 펀드도 엄는 세상이 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키 위해
모이기로 약속했답니다 .
정모라고 그런다던데 " 정식으로 모이는 " 것도 그렇지만
참새가 정거장에서 모이는 것도 정모랍디다 .
장소 제공은 바닷가 언덕배기 위 그림같은 한옥이자 주지육림이 함께 할 수도 있는 윤봉순 님 개인소유인 보헤미안 요정 깊숙한 곳 사랑방에서 하기로 했단 소식을 일찍 듣긴 했지요 .
안 가봐서 모르지만 소문으로 듣기엔 이런저런 님들 모두가 참석하셨답디다 .
늘상 가는 송년 엉덩이를 발로 차면서 " 위하야 ~ " 를 선창 하시었던 이판 님께서 4 판은 빼 놓으신 채 참석하셨다더만요 .
학교 다닐 적엔 98 점은 택도 없었지만 반다시 노래방 점수 만큼은 98 점 이상의 고득점을 획득하셨다며 득의만연해 하시었던 리박사님도 이번 모임에선 " 당신은 나의 눈팅자 " 란 노래로 백점 고지를 노린 채 참석하시었다더만요 .
이에 질세라 " 세월아 찬찬히 가다오 " 를 즐겨 부르면서 재명에 사신다는 파도님도 보이셨고 ,
마시는 생수는 반다시 폭포수로만 마신다는 고진하 님도
별아별 보석들을 엄청 좋아하기로 소문 자자하신 이선경님도
점심 메뉴는 늘상 수타면 만을 고집하시던 김윤애님도
가을바다의 별따라 김따라 노래를 좋아 하시던 김희님도 참석하셨답니다 .
그 외 분들은 골치가 아파 닉을 다 외울 수가 없었던 관계로 잠시 국물이나 삼키시고 ...
여러 분들께옵서 하릴없이 좌정하는 자리엔 언제나 우리들의 할 말 없는 고도리 패가 돌게 마련이겠지요 .
다 이해 합니다 그려 ...
판이 한 순배 돌 즈음 본격적으로 다가 " 낙장불입 , 현금박기 , 안면몰수 ... ' 등 등의 이상스런 4 자성어들이 난무하고
사랑방 안개 자욱해 질 즈음 정우님께서 느닷없이 알파벳 에이 와 씨 를 번갈아 외우시던데 ...
나중 봤더니만 똥광을 포함해 3 광을 거푸 잡고 계시면서 그러셨다더만요 . ㅋㅋ
의뭉하시긴 ...
사람 모이는 곳엔 언제나 그 한가운데를 자리 잡으시던 대장 김정인님께서도 납시었다 더군요 .
그것도 한복을 폼나게 입고서리 ...
그리고 한다는 말쌈이 " 폼만 잡고 있으면 설사한다 " 고 일갈 하시면서 팔 걷어 부친 채 하필이면 그 많고많은 먹거리 중
호박부침개 , 개떡 썰기 , 쥐잡아 포만들기 등 등을 준비하답시고 이마에 생땀 빼시던데 ...
평소 안하던 짓 하려니 자연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었슴을 여기서 다 밝힐순 없다고 강력히 항의해 오길래 빼기로 했슴다 .
하긴 뭐 ... 요즘 시절에 누가 그딴 것 먹고 있겐노 데쑤네 ... ?
심심풀이 삼아 하자던 고도리 판에서 2판4판 도합 8판을 잡으신 이판님께서 판돈 다모아 안 불우이웃 이기도 하신
동그라미피자집 하슬라님에게로 전화하여 피에 안탄 ( not blood - tinged , 돈트 오버 히티드 ) 피자로 하여 열판하고
학실히 튀겨버린 닭다리 5 통을 주문하셨다더만요 .
피잣집 조리장 청산가치 님은 별시리 바쁘지도 않은 몸임에도 " 아 ~ 됴가타 ~ "를 연발로 쏘아 대면서 친히 만들어 내셨다더군요 .
이를 주인장 하슬라 님께서 배달 하기도 어렵고 하여 같은 배다른민족의 자손이자 날아다니는 네비게이터이신 김광준 님에게 임무를 맡기려 했지만 마침 님께옵선 급한 용무를 마치고 샤워중 이었다지 뭡니까 ...
하여 마침 앉아서 묵상중이신 구차나님에게 그 임무를 맡기려 했지만 워낙 닉이 닉이신 분인지라 갈등이 엄청 많았던 모양이었지요 .
그 모습을 애간장 타듯 바라보고만 있던 하슬라님께서 별로 불우하지도 않은 이웃인 명파요정 장녹수님께로 전화하여 통사정 했다지 뭡니까 .
마음보 만 약하신 장여사께서 피자 열판 닭통 5 개를 통 채로 머리에 이고 나설 참이라는데 ,
바깥은 소슬바람 불어대지요 , 날은 어둑어둑해 가지요 , 먼발치 파도는 일렁거려 대지요 , 옆 집 아지매와 아자씨는 아까부터 " 해라 , 하지마라 " 라는 노래를 가지고 놀고 있지요 ...
올 해도 곱게 저물어 가긴 틀렸나 봅니다 그려 ....
우짜믄존노 ...
첫댓글 ㅎㅎ송년을 맞이하야 재미난 글 잘 읽었어요,자주 새년에는 오셔서 젬난 글 올려 주실꺼죠, 건강하시고요,내년에 뵙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어쩜그리.........모든분들의 닉넴과 ...또 글을.. 다 보고 계셨네염~~!! ㅎㅎㅎ 잼난 글..꼭 참여하신거 마냥..(제 야그만 빼고여... )ㅎㅎㅎ잼나게 읽었슴당~~ ㅎㅎㅎㅎㅎ
ㅎㅎㅎ 재미있게 표현해주셨네요..........ㅎㅎㅎ
ㅎㅎ..하슬라가 피자집 쥔 된거래요?...욕쟁이 청산가치님은 내년엔 조리장에서 짤라야겠네요..ㅋㅋㅋ....잼나게 읽었습니다. 제 닉 기억해 주셔셔 감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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