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을 EL로 개장한 사례는 북한에 있습니다. 내연600계열을 1.6계열전기기관차로 변경한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우리 동호회 철도차량 Archieve 의 내연600 기관차 설명부분에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점은 입증되어 있는 셈입니다.
다만 차량개조에 있어 문제가 되는 점은 역시 개조비용과 그에 따르는 경제성 문제일 것입니다. 차량개조가 신조에 비해서는 돈이 적게 드는 것은 사실이나, 많게는 신차 가격의 50%까지는 들어가는 개조도 있다는 부분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광명셔틀용 4량 개조비용이 량당 6억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조차량 가격이 량당 10~12억인 것을 감안하면 개조비용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지출이 나간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광명셔틀의 경우 T카를 M'카로 바꾸는 등 개장의 범위가 유사한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넓은 축에 속하기는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7100 ~ 7200호대 기관차가 이미 법정 수명을 넘겨 근시일 내에 폐차될 예정에 있고, 8000호대 구형전기기관차도 곧 40년의 대차주기에 들어오는 등 두 가지 이슈가 겹쳐 향후 2~3년 안에 넉넉잡아 100여량 이상의 기관차를 대량 폐차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즉 아예 차량의 세대 자체가 근본적으로 교체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차기형 차량은 여객열차부문의 경우 KTX-1,2나 전기동차(EMU)로 상당수를 대체하고, 기관차부문에서는 현재도 도입이 계속되고 있는 8200호대 전기기관차와, 8300 또는 8400호대로 추정되는 또다른 신형 전기기관차 (화물형)로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수명이 남은 디젤기관차를 전기기관차로 개조한다고 하는 과도기적인 차량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설득력을 얻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마을호 PP동차의 경우 1993~4년까지도 도입된 터라 법적으로 2014년까지는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2010~11년 정도까지만 운행하고 조기 폐차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1) 디젤연료를 사용하여 동력비가 원체 비싸고 (2) 차량 노후화에 따라 증가하게 될 유지보수비용 등을 합산했을 때, PP동차를 재개장하거나 법정수명을 온전히 채워 운용할 시의 비용보다 대량발주를 통해 가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세대교체 기간 중 아예 한꺼번에 신차로 대체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첫댓글 광명 셔틀 차량이 4량으로 나오나보죠? 얘기는 얼핏 들었는데... 좀 자세한 내용도 알수 있을까요? 차 구성이나.. 시기 등등.. 그리고 개조차는 별도 시운전이 필요없나요? 아니면 신차 같이 시운전을 해야하는지~~
4량 편성이며, 총 7개 편성(28량)을 제작합니다. 5x13과 5x14 각 10량, 5x19 8량을 광명셔틀 전용열차로 개조하고요. Tc-M'-M'-Tc로 구성되기 때문에 일부 차량을 개조합니다. 무동력차(T와 T1)은 제어차(Tc)로 개조하고, M(집전기 없는 동력차)은 M'(집전기 있는 동력차)으로 개조합니다. 참고로, 5x19는 지난 2007년에 영등포역에서 입환기관차에 받히는 사고를 당한 차량입니다. 2량이 폐차됐죠.
비전철화구간과 구원운전용으로 디젤기관차도 필요는 할텐데,대량폐차와 함께 신형디젤기관차의 도입계획말은 있습니까?
아직 내구연한이 남은 차량들이 많으므로 아직은 시기상조인듯 합니다만, 아마 나중에는 양운전대 형식의 디젤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D
대표적인 기관차가 blue tiger와 JT42 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