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해성
-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말년의 덕혜옹주가 정신이 좀 맑은 날 썼다는 낙서 혹은 절규)
그리 오래 살고 싶다던 낙선재 뜰에 서면
하늘을 가리려는지 덮개 씌운 우물 하나,
문안 차 들른 낮달이 울먹이다 돌아서고
조선 백자 사금파리에 무명지 베인 햇살
단청 없는 적막강산 심드렁 쓸고 있다
이제는 잠들었는가, 날개 찢긴 하얀 나비
입김마저 얼어붙는 바다 건너 유배의 땅,
생혼 다 볼모잡힌 풀각시, 풀각시인 듯
얼얼한 허울만 남아 몽환 속을 헤매던 이
마지막 쪽지 한 장, 외마디 그리움에
무릎 꿇고 올리는 부끄러운 눈물 한 잔
그 생애 뉘 낙서처럼 지웠다 새로 쓰고 싶다
https://youtu.be/vMjrYZXh2bI
첫댓글 따스한 봄 기온이 물신풍긴 3월의 마지막 휴일날을 잘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영상 고운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가네요 적으나마 봄비가 내린뒤로는 푸른룸이 돋보이는 들녁.
그리고 봄꽃들의 잔치가 지방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밪꽃들도 만개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박해성 시인님의 시가
묵었던 마음에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 아리게
눈물 짓고 애절하게
향기로 담아 갑니다.
낙선재 영사을 보니...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덕혜옹주는
우리의 슬픈 역사 속에
슬프게 살다간 옹주
시 내용은 물론이고
제목이 무척 가슴 아픕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혜옹주를 기리는 헌시
가슴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며
나라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