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 化主
정의
농악에서 긋패의 전체의 총무 혹은 재무를 맡아 보는 사람.
개관
화주는 역사적으로 불교의 용어 ‘화주化主’ 곧 중생을 교화하는 주인이란 뜻으로 쓰였다. 뒤에 ‘화주승化主僧’이란 용례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물질을 불교에 기부하게 하는 사람’이란 의미가 첨가되면서, 물질/재물과 관련된 용어로 바뀌어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
1. 어원
1) 불교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주인’이란 뜻으로 사용되던 말이다. 이런 의미가 그대로 사용되는 사례는 불교의 ‘화주승’이란 말에 잘 나타나 있다. 화주승은 인가를 다니면서 사람들이 법연法緣을 맺게 하고, 절에 물질을 기부하게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2) 농악에서는 굿패의 총무 혹은 재무財務를 맡아보는 사람의 뜻으로 사용된다.
2. 용어
1) 민속 전반에서는 ‘단체의 총무 혹은 재무를 맡아 보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2) 남[사당패](/topic/남사당패)에서는 패의 우도머리인 꼭두쇠를 보좌하여 전반적인 기획을 맡아보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3) 농악에서 넓은 의미로 전체 기획 혹은 총무의 일을 맡아보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4) 농악에서 좁은 의미로 재물과 관련된 일을 맡아보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특징 및 의의
화주는 원래 불교적인 용어인 것으로 보이나, 점차 민속 전반에 사용되었다. 농악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총무·기획 혹은 재무의 일과 관련된 일을 맡아보는 사람이란 의미로 정착되었다.
참고문헌>1확장영역 접기
금산좌도농악(손용달, 금산문화원, 1987), 농악(정병호, 열화당,1986), 농악의 용어해설 목록(위대한 유산7-농악 속의 한국인, 문학사상9,문학사상사, 1978), 전라북도 국악실태 조사서(이보형,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82), 정읍지역 민속예능(김익두, 전북대학교박물관, 1992), 호남농악(홍현식・김천흥・박헌봉,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1967), 호남우도농악기록보(백남윤, 필사본, 1947~1980), 호남좌도 풍물굿(김익두, 전북대학교박물관,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