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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그리움은 또 가슴속에...[08.12.1 도봉산행]
산버들 추천 0 조회 129 08.12.02 23:41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멋진 하루였나요?
그렇죠.
분명 12월의 첫날을 멋지게 보낸 하루였죠.
11월의 마지막날과 이어진 12월의 첫날.
광화문 교보빌딩 벽엔 이런 문구가
새날이 시작되면 운명같은 하루는 없다.
다만, 새날이 시작될 뿐... 맞나? 자나가며 기억했는데..ㅎ
도봉산행 멋진 12월의 시작이었습니다.

밤사이 계속해서 비가 내렸나보다.

창밖을 내다보니 아니 이게 웬일?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난 그리움 찾아나선다

내안의 그리움

.

.

.

버스에 탄 사람들은 어디로 볼 일들이 있어 가시는가?

 짧지 않은 버스의 노선거리 거리만큼 내게 다가오는 거리도 길다.

차안에서 우주의 그 먼 태양의 거리를 생각해 보았다.

과연 저 태양빛이 나에게 닿는 그 순간이 언제적 여정의 시간이었을까?

모든 그리움의 만남은 그만큼 기다림의 시간이었고

그 긴 기다림은 재회의 눈물겨움을 선사해 준다는걸..

그리움의 목마름은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적당한 거리의 그 거리인걸

그 거리만큼 그리운걸.....

도봉산 입구 포돌이 만남의 광장

삼삼오오 산꾼들의 모습이 제법 분주하다

그런데 아침을 일찍 먹은 탓인지

시장기가 도는건 왜?

긴장한 탓일까? 긴장! 왜?

처음 혼자 산행했던 그 날이 생각난다.

어린아이의 첫걸음 그것은 두려움이었을까?

엄마 손을 놓아버린 그 순간 홀로서기는 두려움 이었을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것 녹녹치 않은 경쟁

아이는 그렇게 세상을 익혀가고 홀로서기를 배워야한다.

오늘도 내가 그 어린 아이의 심정이었을까?

북한산에 이어 또 다른 산 도봉산

내 안의 그리움과 첫만남은 늘 설레임과 두려움이었다.

그 모습 내 안에 넣을 때까지의 설레임

그 모습 다시 그리워옴미 두려움..

그래서 또 다시 찾아 나서는 그리움

그리움

.

.

.

간간히 산정에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 산정은 담장 넘어 수줍어 하는 처녀의 얼굴처럼

살짝살짝 가리어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단풍이 메말라 속살을 다 드러내논 심산이 쾌나

불편한가 보다.

그 불편한 심기를 산아래 구름을 불러 모아

옷인양 가려보지만 그 실루엣마저

눈부셔 바라볼 수가 없는걸...

 

<도봉산 입구에서 자운봉까지의 거리 3.9km>

 

 

산정에도 기차가 다니네~~ 저 기차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무임승차해도 될까? 같이 가유~~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가요?

평소에 착한일을 했어야 했는데...

이쯤에서 후회는....ㅎㅎ

이 산정에서 내려가면 내리 착한일만...

어?튼 난 저 계단을 밟고 천국으로 가고 말았다.

천상의 그 황홀함!!!

 

 

 

 

 

 

 

 

 

 

 

 

 

 

 

 

 

 

 

 

 

 

 

 

 

 

 

 

 

 

 

 

 

 

 

 

 

 

 

 

 

 

 

 

 

 

 

니가 나의 벗이 되어 준다면

넌 나에 그리움이 된다

 

 

저구름 흘러들어 나에 가슴에도...

저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 모두가

호연지기를 가져 보기를 기원해 본다.

 

우아한 여성미와 웅장한 남성미를 겸미한 저 아련한 자태

자웅동체라 하나?..그럼 난?

 

 

 

 

 

상념의 고요함

바람과 구름을 안고

지나온 시간이 몸 속에 흐르는 혈처럼

붉으리...

열어라~~

단단한 너의 육체에 흐르는 물줄기처럼

그러므로 우린 상통하는 것을...

 

 

 

 

 

 

 

 

 

 

 

 

저 산양이 입이 까답롭다.

밥을 주었더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우리들 밥상만 쳐다본다.

 언제쯤 줄까?

추위탓인지 잔뜩 웅크리고 우리들을 응시하고 있다.

저 산양이는 언제부터 이곳에 이주신고하게 되었을까?

비교적 깨끗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볼면 볼수록 이쁘다~~

 입이 까다롭던 산양이 오징어채 볶음을 주니 날름날름 잘 먹는다.

역쒸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 한다. ㅎㅎ

어~~ 오징어는 해물인데..ㅎㅎ

아~~ 옆에 멸치도 있다.

 저 돌들은 서로를 껴안고 있다.

우리네도 서로 부등켜 앉고

서로를 그리워하며 살았으면....

 

 

낮선 그리움

산은 낮선 그리움도 서로 융화되어 가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봐 준다.

 

 

 

이제 다시 그 시간의 속으로 다가옴을.....

 

 

 살며시 소원을 빌어보며~~

 

속세의 허접함이 저 안의 고요함에 격리될 수 있을까?

조용히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발걸움이

한결 부드럽고 가벼워옴은 

또다시

찾을 수 있다는 그리움

.

.

그리움!!!

 

 over and over / nana mouskouri

 

저는 감히 저 달에 이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천국을 그렇게 일찍 깨닫게 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으니까요.

제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들을 당신께 얘기해 드리고 싶지만 그럴수 없습니다.

제 가슴속에 있는 기쁨은 어떤 단어로도 표현될 수가 없으니까요.

계속해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또 계속해서 당신에게 입을 맞추어 봅니다.

 당신의 투명한 눈 속에서 저는 사랑의 빛을 발견합니다.

더 이상 헤어짐이 아닌, 사랑은 영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제가 흘렸던 눈물은 과거의 추억에 불과하고,

지금 이 순간, 제가 쉬었던 긴 한숨을 옛 기억속에 묻어두려합니다.

제가 소중히 여겨왔던 꿈들은 모두 이루어 졌습니다.

 제 모든 미래를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녹음진 여름나무의 잎이 금색으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공유하는 사랑은 결코 늙지 않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당신곁에서 한 언약은 영원합니다.

저는 당신곁에서 영원히 머물겠다고요.

계속해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또 계속해서 당신에게 입을 맞추어 봅니다.

당신의 투명한 눈 속에서 저는 사랑의 빛을 발견합니다.

더 이상 헤어짐이 아닌, 사랑은 영원합니다.

계속해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또 계속해서 당신에게 입을 맞추어 봅니다.

당신의 투명한 눈 속에서 저는 사랑의 빛을 발견합니다.

 더 이상 헤어짐이 아닌,사랑은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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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2.03 09:14

    첫댓글 산버들님 도봉산산행기 즐감하구 감니다~~!!~~소인도 도봉산 수시로 마니 즐기지만 산버들님의 도봉산 산행 사진 한장 한장이 새롭게 느끼어 짐니다 혹~~!!~~도봉산에서 만나면 막걸리 한잔 올리겟슴니다 ^.^

  • 작성자 08.12.03 09:36

    웬걸요?..차황님!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제가 막걸리 올리죠. ㅎㅎ 처녀 출사 도봉산행 정말 멋진 산행이었답니다. 날씨도 한 몫 했죠. 정말이지 산정에서 눈이라도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어디 제 욕심대로 되나요~ 그래도 경이로은 자연을 본다는 것은 분명 삶에 행복이었답니다. 마무리 하시는 년말이 되시길...

  • 08.12.03 08:55

    도봉산을 가보지 않았지만 안가보고도 이제는 알것같습니다. 멋진 음악과 함께 즐감하였습니다.

  • 08.12.03 09:16

    한번 왕림하시지요~!!~~자벗님~!!~

  • 작성자 08.12.03 09:37

    그래요~~ 자벗님! 정말 후회하지 않는 자연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08.12.03 12:16

    도봉1동에 큰누님이 살았을때(지금은 일본거주) 가끔 찾아가면 온 도봉산을 헤집고 다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작년12월에 삼각산 14성문 종주후 도봉산을 찾고자했으나 찾지 못한것이 후회가 되는군요. 가본지 벌서 2년이 되어가는군요 일요일을 피해서 다시 한번 더 찾고 싶습니다 도봉산 산행이 끝나면 수락산~불암산 산행도 하고 싶구요. 흘러가는 세월이 야속합니다. 서울은 부산에서 너무 멀기만 느껴집니다. 산버들의 그리움으로 인해 나 역시도 예전의 도봉산에 대한 찐~~한 그리움을 느끼고 갑니다 늘 안산 즐산하세요~

  • 08.12.03 12:17

    서울 8년을 살었지만 한번도 도봉산을 오른적이 없어서인지 많이 아쉬웠지만 산버들님의 산행기를 보면서 필행의 결심을 합니다. 도봉산의 전경들 잘 보고 갑니다.

  • 08.12.03 13:19

    넵~~!!~~ 함지박님 정말 안가보셧슴니까~~!!~Y계곡~신선대~뜀바위~배꼼바위~칼바위~ 릿지도 하시고 만장봉에서 하강도 해보이쇼~~짜릿한~ 그 맛 !! 술맛나게 합미더~~~

  • 08.12.04 08:47

    네,서울 간다면 필히 산행준비를 하고 가야겠습니다.

  • 08.12.03 14:52

    북한산 도봉산 산행기는 너무나 식상한 지라 미리 선입견으로 보았는데 요로꼬롬 폼나는 산행기는 처음 읽습니다. 산행기가 아니라 한편의 시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 작성자 08.12.05 11:52

    ㅎㅎㅎ..방장님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도봉산! 저도 감탄했어요~~

  • 08.12.03 15:51

    오잉? 산버들님이 여자분이셨네요? 나는 참헌 노총각인줄 알었습니다 ㅎㅎ 맛갈나는 수필같은 산행기,,자주자주 올려 주십시요^^

  • 작성자 08.12.05 11:53

    노총각!.... 어디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을까?..ㅎㅎ

  • 08.12.04 11:41

    산버들님 오랜만에 오신것 같습니다. 아름다운사진과 글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08.12.05 11:54

    그래요~~ 산행기를 오랜만에 올렸죠~~ 그동안 산행은 쭉 해 왔지만 .. 그래도 자주 이곳을 다녀간답니다. ㅎㅎ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 08.12.05 21:54

    산버들님 혹시 3050아띠에도 글을 올리십니까? 3050 에도 산버들이란 닉이있어서요.

  • 작성자 08.12.05 22:33

    글쎄 .. 닉은 같을수도 있겠죠.. 다음에 산방카페는 이곳 한 곳 뿐인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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