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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말린에 담근 송아지가 203억원?
영국의 theSun지는 최근 영국 현대미술의 심볼, Damien Hirst(데미안 허스트)의 경매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 소더비에서 개최된 허스트의 경매에서는 그의 작품 54개가 총 7050만파운드(약 1470억원)에 팔려, 단일 작가의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thesun.co.uk에 게재된 관련기사 캡쳐본)
데미안 허스트, 그의 이름에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현대미술가>,<영국 현대 미술을 부활시킨 장본인>, <살아있는 현대 미술의 전설>등 많은 수식어가 붙지만, 그의 작품 주제는 <죽음>이고 워낙 직접적이고 충격적인 작품을 선보여 <악마의 자식>, <엽기의 예술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학시절 시체안치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는 허스트는 포르말린 수조에 넣은 동물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이틀간 열린 이번 경매에서도 그의 포르말린 수조 작품 중 하나인 <황금송아지(The Golden Calf)>가 1035만파운드(한화 약 203억원)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thesun.co.uk에 게재된 관련기사 캡쳐본)
<황금송아지>는 포르말린이 채워진 대형수조에 18캐럿 순금의 발굽과 뿔을 가진 송아지를 넣은 작품입니다.
또, 포르말린 수조에 뱀상어을 넣은 작품, <왕국(The Kingdom)>는 960만파운드 (한화 약 199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번 경매는 거장 피카소의 경매 기록을 15년만에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위기 분위기 속에서도 <허스트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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