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친구와 제가 드라이브를 갑니다.</p><p>팔공산자락에 있는 단**이라는 식당에서 오골계백숙을 </p><p>섭취하려고 합니다.</p><p> </p><p>이 식당이 들안길에 있을 때엔 한정식을 주로 취급했는데</p><p>지금은 오리와 오골계 닭 같은 것을 요리하는 집으로 바뀐 것입니다.</p><p> </p><p>주차를 하고 이리저리 걸어가 살펴보니 집이 꽤 넓습니다.</p><p>공기맑은 마당 옆에는 식당에서 쓰여질 야채가 자라는 밭도 보입니다.</p><p> </p><p>우리가 오골계를 먹으려는 것은</p><p>여름동안 많이 약해진 몸을 보한다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p><p>능이오골계백숙은 맛도 고소하고 졸깃합니다.</p><p> </p><p>배를 가득 채운 우리 앞에</p><p>붉은 기가 도는 단풍나무잎이 보입니다. 가을이 한발자국씩 다가 오고 있습니다.</p><p> </p><p>친구와 제가 사과와 복숭아를 한상자씩 사서 반으로 나누고</p><p>푸른 호박도 몇개 사서 돌아오는 길, 마음은 즐겁고 </p><p>하늘은 높고 햇살은 투명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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