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평생 잊을 수 없는 뉴질랜드 전역 락다운 경계 경보 발령.
그때의 공포와 막막함은 아마 가족을 한국에 두고 유학을 오신 모든 유학가정이 경험하셨을 두려움이셨을텐데요,
물론 오클랜드에는 그간 빈번하게 락다운을 했다 안했다 하긴 했지만,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은 나름 안전하다는 생각을 해 왔던지라, 그렇게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2차 락다운이
2021년 7월
어느날 또 갑자기 준비도 없이 와서 3주간을 머물다가 해제가 된 상황입니다.
락다운 기간이 더 길어지지 않고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요.
이 시점에서 학원에서 다시 만나는 아이들은 포동포동 살이 오른 친구들 도 있고,
운동으로 체력 보충을 한 친구들도 보이고 합니다.
아이는 학교를 못가는 무료함에 답답했겠지만
집에서 끼니를 준비해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3시 세끼 집밥이 고단합니다.
이제는 내가 만든 음식에는 도통 손이 안가고, 입맛도 사라지고, 그러던 중 레벨 2 로 레벨이 전환이 되었네요.
아~~집밥 맛이 없다.
오매 불방 그리던 외식을 합니다.
레벨 2로 전환된 수요일 저녁,
이벤트 명: 나는 오늘 반드시 외식을 한다!!!!!!
오늘의 메뉴: 스파게티.
구) 비전 사무실 바로 코너에 있는 4번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Salva D'or Italian Restaurant & Pizzeria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20불에 달하는 카프레제는 토마토가 조금 인색한 경향이 있지만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음엔 집에서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12세 미만은 키즈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
하와인안 피자/ 치즈피자/ 볼로네이즈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12
키즈메뉴 + 음료 + 아이스크림 $17.50 이예요
치즈피자에 치즈가 듬뿍 토핑되어 있어 죽죽 늘어납니다. 적당히 짭짤하니 아이가 좋아합니다.
피자를 반으로 접어 구운 깔조네 화덕피자. $24,
베이컨, 크림, 햄, 살라미, 선드라이즈 토마토 등 잘 어울러저 있는데 시금치가 있어서 식감이 저는 좀 그렇더라구요.
제가 사실 살바도르를 가는 이유는 바로 이거,
씨푸드 스파게티를 먹을려고용.
스파게티 마리나라 $25
( 그러고 보면 저는 남이 해주는 스파게티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직도 스파게티 맛집 없나 오매불망 서치 하고 있는 중이니 좋은 정보 있으시면 제보 부탁 드립니다.^^)
이 외에도 스테이크를 좋아하시는 분은
포크 아이필레 $33,
비프 스카치 필레 $35,
치킨 브레스트 $33 등등
푸짐한 계절 야채와 합께 서빙 되니 한참 잘먹는 아이들 있으면 배부르고 영영가 있는 외식이 될 것 같아요.
BYO ( Bring Your Own)
타우랑가에서 BYO 가 가능한 몇 안되는 레스토랑 중의 하나입니다.
마시고 싶은 와인을 직접 들고가서 마실 수 있도록 Bring Your Own Bottle하는 것이지요.
손님은 본인이 마시고 싶은 고급 퀄리티의 와인을,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하여, 마실 수 있지만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그만큼 주류 판매 수익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대신 와인잔을 제공하면서 Corkage를 청구하게 됩니다.
이 콜키지는 와인을 마시는 사람의 수에따라 혹은 병마다 식당에 따라 달라지는데,
살바도로는 병당 5불이라고 합니다.
저는 일행이 어린이인 관계로 끼안티 한잔과 스프라이트로 건배.
남편과 저는 외식을 정말 좋아해서 거의 밖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울 아이는 누글 닮았는지 외식을 싫어해요.
그래서 한번 나올려면 이런 콜라나 사이다로 유인을 해야 합니다.
결국 함께 나와서 사이다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슈가 하이 상태 되어 엄마 담에 또오자~~~함시롱..
이날 저는 스파케티 마리나라와 레드와인을
아이는 키즈 콤보 ( 피자치즈, 스프라이트, 선데)를 주문하고 나올때 $52정도를 계산했으니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
아~~느므 신나는 것!! 외항옳!!!(외식은 항상 옳다)
가끔 파스타가 드시고 싶을 때,
화덕피자가 드시고 싶을 때,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50 Cameron Road, Tauranga 3110
오후 5:00에 영업 시작
07 578 8000
항상 한두 테이블은 비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예약은 필수 입니다.
아직도 이탈리아 현지 주방장의 손길로 만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고요.
서비스나 인테리어도 이탈리아 현지 같은것이,
앉아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아탈리아의 작은 마을 꼬모의 한 레스토랑에 있는 듯한 착각을 잠시 해봅니다. ㅎㅎ
#브라보~ 이탈리안 레스토랑 # 타우랑가 파스타 #락다운 해제 기념
첫댓글 좋아요 기능이 있다면 오만번 누르고 싶은 포스팅이에요!!
왜 "추천해요"는 한번도 안누르셨나요 어머니.ㅎㅎ 제가 하나 눌렀으니 어머니도 하나 누르세요 ㅎ
@곽준호실장 어디있나요 추천해요.. 봐도 모르겠다는 ㅎㅎ
ㅎㅎ좋은 정보라 하시니 감사드려요. 레벨 2인데 아직 밖에 안나오시고 마스크 두개 하고 계신거 아니죠?
랜선 맛집투어 용기를 가지고 계속 해 볼께요~~~~~^^
항상 낮에 지나만 다녀서 가게 오픈 안하고 비어있는 건물인줄 알았는데, 영업을 하는 곳이었네요..ㅎㅎㅎ
2년전인가..밤에 낚시갔다가 커피한잔하고 싶어서 남자어른 셋이서 장화신고 들어가 커피를 마셨던 기억이 나는 추억의 장소네요..양심은 있어서 외부 테라스에서 조용히 마시고 나왔습니다 ^^ 확실히 조용하고 분위기 있게?^^ 즐기고 싶으신 가족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핫플레이스 입니다^^
잊고 지냈던 곳인데 덕분에 오늘 저녁 해결입니다!
진즉부터 알아봤어요..은근히 이탈리안 레스토랑 좋아하시는 분 이셔요~~~ㅎㅎ
여기 서비스도 어머님 맘에는 안드실 텐데, 맛은 있으니 즐겁고 맛있는 식사 하셨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