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잘 나가는 신경전문의 스트레인지 박사가
어느날 교통사고로 인해 수술을 집도할 두 손의 신경이 심하게 손상됩니다.
그 이후 거의 병적으로, 가진 재산을 탕진하며 두 손을 치료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도중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였던 사람이 멀쩡히 살아가는것을 보게되고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가 그 비법을 물어봅니다.
그는 티베트 산에 있던 한 고승에게서 이들에게서 찾았다고 말하죠
"..But cost is too high"
"How much?"
"I'm not talking about money"
티벳 산으로 올라간 스티븐은 그곳에서 마법의 대가 에인션트 원을 만나게 되고
세상에게 알려지지 않은 "마법"이란 것을 접하게되어 마법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외과의로서도 천재성을 자랑하던 그는 자나깨나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로 자있거나 깨있거나.. 자세한건 영화를 보시면 알겁니다ㅋㅋ)
마법에 몰두하게 되고, 그만이 가진 천재적인 집중력으로 곧 엄청난 성장을 보입니다.
하지만 여타 히어로 영화들이 그렇듯, 언제나 평화만이 지속되진 않으니
지구를 삼키려는 사악하고 거대한 마법적 존재 도로마무를 섬기는 케실리우스가 그를 위해
세계를 지키는 생텀을 파괴하며 도로마무의 도래를 촉진시키는데요..
시시각각 닥쳐오는 지구의 위협에 닥터는 자신의 손 보다도, 세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음, 저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마블영화를 모두 다 봤어요!
(아, 데드풀만 제외하고요.. 데드풀은 안봤네요)
개인적으로 시빌워-어벤저스1-아이언맨1 순으로 재밌게 봤었는데요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는 시빌워나 어벤저스, 아이언맨처럼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다른 무난한 마블영화들에 뒤지지 않는 적절한 재미요소와 흥행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저스 등등으로 너무 확장되어가는 세계관 가운데에
아직 메인 스토리라인에 관련되지 않은 가벼운 단편영화로 즐기기에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마블영화 시리즈'에 국한된 기준이구요..
일반영화들과 비교하면? 요즘 개봉작중에선 비교할게 없을정도로 재미있죠 ㅋㅋ
무엇보다도 동양적인 세계관(장자의 호접몽 등등.. 개발진이 관련자료들을 연구 많이한게 보여요)
그리고 블록버스터영화 답지 않은 그 영화 자체가 가진 메세지들이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틸다 스윈튼의 깊은 내면연기와 더불어..
작중 모르도가 스트레인지과 대련하며 외쳤던 말이 아직까지도 가슴에 남아있네요
"Fight like your life is on!.. because someday, you have to"
(목숨이 걸린 것 처럼 싸워!.. 언젠가는 그래야 할 날이 올테니)
마블 영화 팬이라면, 꼭 보시고 넘어가야 할 영화입니다.
예산만 1조원, 주연배우만 80명에 다다르는.. <인피니트 워>를 준비하기 앞서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