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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대사의 어머니는 간월도에 살며
시부모를 모시면서
굴을 캐다가 서산 시장에 내다 팔아
시부모를 봉양하는
어리굴젓 장사를 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이 해산을 앞둔 몸으로
굴을 팔기위해 장으로 가다가
배가 곽중에 아파
인지면의 양을 방목하는 풀밭에서,
그만 해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몸이지만,
여인은 매우 가난하였기에
해산을 하고난 후에도
천사 굴젓을 팔아야만 시부모와 식솔들의
그날 끼니를 해결할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가랑잎으로 덮어둔 채
시장에 다녀와서
아이가 있는 곳을 가보니
학들이 아이를
감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여인이 뛰어가 보니
아이를 감싸고
주위에 서서 춤을 추던 학이 모두 날아갔는데,
아이에게서는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습니다.
무학대사의 어머니는 이를 보고 난 후...
귀하게 될 아이라 생각하고는
간월도 집으로 데려왔는데 와서 보니...
무학대사의 부친이 죄를 짓고
서산 감영에 하옥되어 있다는데,
보석금을 내야한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산후조리도 못하고
부인은 남편을 구하고자 쉬지도 못한체,
보석금을 벌기 위해
그몸으로 얼리구젓을 팔러 다니다 보니
좀 늦게서야 보석금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군수가 그 사유를 물으니
무학의 어머니는
아이 낳은 일과
학이 아이를 감싸고 또 다른 학들은
주위를 돌며 춤을 추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군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감복하며
남편을 풀어주고는
손수 그 아이의 이름을
학이 춤을 쳤다고 해서 무학(舞鶴)이라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무학대사는
후일 그가 법문에 입문할때
그의 이름인,
무학(舞鶴)에서
그 한자를 없을무(無) 배울학(學)으로 고쳐
무학(無學)으로 해서
그걸 법명으로 했다 합니다.
무학(舞鶴):舞(춤출 무),
鶴(학 학) 즉, 춤추는 학이란 뜻임.
무학(無學):無(없을 무),學(배울 학),
즉,
수행을 끝내고
더 이상 배울것이 없는
최고의 학문에 도달한 승려에게
불교에서 말하는 존칭어어임.
또 다른 일화로는,
무학대사가 열 살이 되자
집을 떠나며 떡갈나무 두 그루를 심어 놓고는,
어머니께 나무가 죽으면
내가 죽은 것이고,
나무가 살면 내가 산 것이라...
그렇게 말하고는 집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가 떠난 후
두 떡갈나무는 모두 죽어서
그래서 무학의 어머니가 상심하고
끼니를 잊고 있는데...
이를 본 떡갈나무가 상심하지 마라고
다시 새잎을 피우고 살아나서...
어머니의 상심을 사라지게 해 주었다고 하는데,
이 떡갈나무가
지금도 살아있는 모르겠습니다.
그때 무학대사는
김종사의 노비가 되어서
마부로 있을 때이고
그래서 무학은 김종사를 태운 말을 끌고
길을 가다가 갑자기 말고삐를 소나무에 매어놓고는,
많은 솔잎을 꺾어
오줌을 싸 솔잎에 묻히고는
그걸 공중으로
흩어지게 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김종사가 이를 보고
양반 행차에
이 무슨 괴상한 짓걸이가 뭐냐고 하며
힐책하였습니다.
그랫드니,
ㅇ무학이 대답하기를,
지금 합천 해인사에 큰 불이 나서
그 불을 끄는 것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도 요상한 짓거리라...?
후에 김종사가 알아보니
과연 그 시각에 해인사에 큰 불이 일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어
불이 꺼지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김종사는 무학이 보통 사람이 아닌걸 알고
공부를 많이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한, 후
노비를 면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무학대사는
간월도로 와서 토굴을 파고 들어가서
도를 닦기 시작했는데...
이때 이섬에서 늘 달을 보며서 수행하다
무학이 득도했다 고 해서,
그래서 이 섬의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
부르게 되었다는데,
이 전설이 결국은 이 섬의 이름을
간월도로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간월도(看月島) : 看(볼 간),月(달 월),島(섬 도)
즉 달을 보는 섬이란 말임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득도했다는 간월도와 간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