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부엉산. 자지산
산행일 : 2022. 11. 20 (일)
산행구간 : 월영산입구주차장-출렁다리-부엉산-자지산-임도-천내교-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4-30
산행거리 : 8.4km
날씨 : 맑음. 시계양호
특징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월영산 출렁다리가 2022년 4월 개통되면서 최근 관광객과 자지산,월영산,갈기봉,천태산을
연계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금강 상류의 굽이도는 물 줄기와 깎아지른 암벽인 부엉산과 월영산, 산과 강을 잇는
출렁다리가 수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약1km의 데크 길이 인공폭포와 연결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행일정
1030 월영산입구 주차장(출렁다리350m 기러기공원500m)
1045 월영산 전망대
1115 부엉산 쉼터광장(부엉산정상700m 기러기공원1k 자지산2k 어죽마을1.1k)
1146 부엉산정상(422.7m 자지산1.22k 전망대0.67k)
1235~1300 천태산갈림길(점심)
1320 자지산동봉(삼각점)
1325 자지산서봉(467m 정상석)
1345 로프
1413 차도(기러기공원2.0k 자지산입구0.6k)
1437 난들마을입구(자지산입구2.3k 출렁다리900m 기러기공원)
1500 천내교-산행종료
2022년 4월에 개통된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월영산 출렁다리를 찾아 부산출발 3-30분 만에 금강을 사이에 두고
우측으로 깎아지른 바위벼랑인 월영산 서봉. 왼편으로 인공폭포가 있는 부엉산 사이로 출렁다리가 보이는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오늘산행은 출렁다리~부엉산~자지산~이롬금산연수원~데크산책로~천내교~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산행거리 약8.5㎞,
휴식포함 약4시간 소요되는 A코스와 월영산을 다녀오는 B코스로 나누어 산행이 시작된다.
데크 계단을 올라서며 도착한 출렁다리에서 다리를 건너기 전, 주변경관을 관람하기 위해 약 80m 떨어진 월영산전망대에
올라서자 눈 아래로 굽이도는 금강물줄기, 산과 강을 잇는 출렁다리, 인공폭포가 있는 깎아지른 부엉산이 함께 어우러진
수변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바라 본 출렁다리 왼편 전경. 부엉산과 우측 멀리 천태산이 보인다.
▲출렁다리 정면 전경. 출렁다리, 부엉산과 천내교
출렁다리는 2022년 4월에 개통한 높이45m, 길이275m, 폭1.5m 규모로 성인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는 주탑이 없는
형태로 부엉산 인공폭포와 약1km에 이르는 데크 길과 연계하여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을 것 같다.
산행은 출렁다리로 다시 내려서며 부엉산으로 향한다. 금강을 가로지른 허공에 떠있는 출렁 다리에 서있노라니 강가 절벽에
푸른 옥이 병풍처럼 펼쳐있어 취병협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마치 물결이 출렁이듯 흔들거리는 요동에 공포감과 스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출렁다리 뒷편으로 부엉산이 보이며 우로 천태산과 가선교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며 부엉산과 기러기공원갈림길에 포토존이 설치된 데크전망대에 도착하자 병풍처럼 펼쳐지는 깎아지른 암벽,
햇살에 반짝이는 굽이치는 금강, 금강을 가로지른 잠수교와 천내교. 지나온 출렁다리, 월영산, 부엉산터널이 또 다른 모습
으로 다가온다.
▲부엉산 쉼터광장-.이곳에서 부엉산 정상700m이정표를 보며 정상으로 향한다.
두텁게 낙엽 쌓인 가파른 갈지(之)자 오름길을 따라 난들갈림길을 지나며 30분후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고 하는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부엉산 정상에 도착한다.
작은 돌바위 위로 올라서면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을 비롯한 휘돌며 굽이치는 금강과 물줄기 좌우로 천태산. 월영산. 갈기봉이
보이며 앞으로 가야할 자지산과 이어지는 능선이 훤히 보인다.
▲부엉산에서 바라 본 서대산 모습- 충남에서 제일 높다는 서대산(흰 건물인 기상관측소)이 멀리 보인다
▲부엉산에서 바라 본 전경-앞으로 가야 할 자지산(왼편 바위산), 대성산(중앙), 태화산(우측)이 보인다.
▲부엉산에서 바라 본 영동방향, 가선리마을과 우측으로 월영봉이 보인다.
고도차가 별로 없는 잡목 우거진 작은 봉우리를 몇 차례 오르내리며 천태산갈림길을 지나며 1시간 후 숲으로 조망이 가려진
삼각점이 있는 자지산 동봉에 도착한다.
▲부엉산에서 자지산으로 가는 도중 만나는 크고 작은 봉우리와 갈림길 모습(410봉, 440봉, 난들갈림길. 천태산갈림길)
▲삼각점이 있는 자지산 동봉 모습
산행은 난들마을로 이어지는 왼쪽방향을 버리고 직진하며 4분후 남북으로 조망이 확 트인 정상석이 서있는 자지산 서봉에
도착한다.
▲자지산 정상석과 북쪽 방향 중앙 멀리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이 보인다.
자지산은 ‘자주빛 나는 지초’라는 뜻으로 영지버섯(지초)이 많이 난다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2개의 우뚝 솟은 바위봉이
약150m거리를 두고 동봉과 서봉으로 나눠지며 북쪽과 남쪽은 바위절벽을 이루며 조망이 뛰어나다.
▲자지산에서 바라 본 서쪽방향
▲자지산에서 바라 본 남쪽 방향
북쪽 멀리 기상관측소가 있는 서대산이 보이며 시계방향으로 대성산 천태산 갈기산. 동쪽으로 월영산. 부엉산 남쪽 멀리
무주와 진안의 유명산들의 솟아오른 봉우리가 파도치듯 밀려오며 남쪽 발아래로는 서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S’로 굽어
도는 금강과 금산 제원면 일대의 드넓은 평야가 평화롭게 펼쳐진다.
▲자지산에서 바라 본 서대산 우측방향 대성산(우)이 보인다.
깎아지른 바위벼랑을 내려서며 흔적만 일부 남아있는 산성을 지난다. 무너진 산성에는 주먹크기의 강돌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는 임진왜란 때 투석전에 대비해 당시 금강에서 날랐던 돌로 보인다고 한다.
▲너덜지대와 로프구간
잠시 후 너덜구간을 지나며 로프가 설치된 바위를 내려서자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며 10분후 자지산입구 0.9k지점을 지나며
다시 10분후 임도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자지산 표석과 등산안내도가 있는 자지산들머리 방향인 숲길을 버리고 왼편
마사토 길 임도로 내려선다.
▲사진1-자지산입구 0.9k지점, 사진2-좁은 차도 모습. 사진3-이롬금산연수원 사진4- 강변 농로
8분후 비포장차도에 도착하며 탐방로는 강변을 따라 출렁다리까지 이어진다. 좁은 차도를 따라 멀리 부엉산과 출렁다리,
난들마을을 보면서 2차선 포장도로상에 있는 이롬금산연수원 앞 삼거리에서 우측 강변농로를 따라 난들마을입구에 도착한
후 우측 기러기공원으로 이어지는 잠수교를 보면서 부엉산과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로로 직진한다.
▲난들마을입구에서 기러기공원으로 이어지는 잠수교. 우측으로 기러기공원이 보인다.
▲부엉산 적벽아래 금강수변을 따라 설치된 데크 산책로
부엉산 절벽아래 강변을 따라 설치된 데크 산책로는 금강의 맑은 물줄기, 깎아지른 절벽, 출렁다리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보며 이어지지만 아쉽게도 깎아지는 부엉산 상측절벽에 설치된 약100m높이에서 쏟아지는 인공폭포의 웅장함을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인공폭포는 동파 염려가 있는 동절기(11월~2월)를 제외한 10시~16시까지 가동된다고 한다.
▲부엉산 중턱에 설치된 인공폭포 모습(사진은 퍼온 사진임) 동절기(11월~2월)에는 가동이 중단된다고 한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 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로움을 갖으며 출렁다리갈림길 쉼터에서 오전에
지나왔던 출렁다리를 피해 부엉산 터널입구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금강을 가로지르는 천내교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앞으로는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렁다리 개통으로 자지산, 부엉산, 월영산, 갈기산, 천태산 등을 연계한 다양한
산행코스가 출렁다리 관광과 함께 많은 등산객들에게 이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2022. 11. 20
이 찬 수
▲월영산출렁다리를 배경삼아 인증샷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