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오늘의 노래 / 이희중</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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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심야에 일차선을 달리지 않겠습니다</P>
<P>남은 날들을 믿지 않겠습니다</P>
<P>이제부터 할 일은, 이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P>
<P>건강한 내일을 위한다는 핑계로는</P>
<P>담배와 술을 버리지 않겠습니다</P>
<P>헤어질 때는 항상</P>
<P>다시 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하겠습니다</P>
<P>아무에게나 속을 보이지 않겠습니다</P>
<P>심야의 초대를 기다리지 않겠습니다</P>
<P>신도시에서는 술친구를 만들지 않겠습니다</P>
<P>여자의 몸을 사랑하고 싱싱한 욕망을 숭상하겠습니다</P>
<P>건강한 편견을 갖겠습니다</P>
<P>아니꼬운 놈들에게 개새끼, 라고 바로 지금 말하겠습니다</P>
<P>완전과 완성을 꿈꾸지 않겠습니다</P>
<P>그리하여 늙어가는 것을 마음 아파하지 않겠습니다</P>
<P>다만 오늘 살아 있음을 대견해하겠습니다</P>
<P>어둡고 차가운 곳에서 견디기를 더 연습하겠습니다</P>
<P>울지 않겠습니다</P>
<P> </P>
<P>*10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균영씨를 기리는 시다. 이만한 반어법이 </P>
<P>또 어디 있겠는가. 마지막 행 ‘울지 않겠습니다’에 도달하면, 어느새 눈이 젖어 있다.</P>
<P>“난 절대 울지 않아”라며 “내가 울긴 왜 울어”라고 뿌리치며, 우는, 그런, 무지막지한 </P>
<P>울음이 있다........이문재 시인<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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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안의 안부와함께 공감하는 시여가요,지 가난한 블록방인가로 스을쩍 땅깁니다요,~~늘 감사요,
가까운 사람을 잃고 쓴 시인가요? 밑글을 보니. 80%로 공감이 가는 싯귀입니다.울지 않으며 어둡고 차가운 곳에서 견디기를 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