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목포
꽃보다 아름다운 목포,
화사한 꿈이 이뤄지네
대한민국 서남해안권 ‘관광거점’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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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1월 28일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로 국제관광도시에 부산광역시, 지역 관광거점도시에 전남 목포시, 전북 전주시, 강원 강릉시, 경북 안동시를 선정했다. 전남 목포는 대한민국 서남해안권 관광거점 도시로서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 특화 자원의 잠재력과 그 활용방안을 높이 평가받았다. 각 도시는 향후 5년간 도시별 수립계획을 바탕으로 관광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목포의 가치를 더욱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니 목포를 애정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기쁨이 별처럼 떨어진다.
고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목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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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서남단의 목포에는 무엇이 있기에 오늘도 크고 작은 배 오고 가나. 수많은 꿈 싣고 가나. 1897년 개항해 3대 항 6대 도시로 이름을 날리던 목포가 화려한 날갯짓을 펼친다. 옛 명성을 되찾으려 함이 아니다. 목포의 새로운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 목포의 참맛을 볼 테다.”
Part 1. 꽃보다 아름다운 목포, 화사한 꿈이 이뤄지네
목포 No.1 유달산에 흐르는 봄의 노래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는 목포해상케이블카 |
유달산에 분홍색, 자주색 꽃이 피었다. 목포역을 등지고 서자 유달산에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봄의 노래처럼 흐르는 것이 보인다. 지난해 9월 개통했으니 기자는 처음 보는 광경이다. 아이처럼 신기한 마음도 들고 변화하는 목포의 오늘이 새삼스럽다. 햇살도 바람도 잔잔하니 걷기 참 좋은 날,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해발 228m의 유달산은 가파르고 높은, 정복을 꿈꾸며 오르는 그런 산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산이 가진 기세는 비교할 데가 없다. 유달산 초입에 자리한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노적봉 바위에 볏짚을 덮은 후 군량미, 노적(농가의 마당이나 넓은 터에 원통형으로 쌓아두는 곡식단)처럼 보이게 위장하여 왜군의 침략을 저지하고 아군의 사기를 드높였다는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해군에서는 노적봉에 깃든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담아 차기 상륙함 중 마지막 네 번째 함정의 이름을 ‘노적봉함’으로 명명했다. 4900t급의 노적봉함은 병력 300여 명,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에게 이처럼 크고 빠른 배가 있었으면 우리의 역사는 또한 달라졌을까? 해발 60m의 바위산 노적봉에 서서 열악함 속에 최선의 전략을 펼친 이순신 장군을 떠올린다. 그의 기백, 씩씩하고 굳센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이 그때,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이다.
유달산 자락에 깃든 달성사
유달산 둘레길을 걸으면 탐스러운 동백꽃에 걷다 서길 반복하게 된다 |
“아가씨, 여기 계단 말고 그냥 오르는 길은 없어요?” 기자를 목포 시민으로 안 것이 분명한 여성분이 유달산 둘레길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을 묻는다. 둘레길 곳곳에는 산 정상으로 향하는 돌계단이 조성되어 있다. 굳이 정상을 오르지 않는다면야 동백꽃 흐드러지게 피어난 달성공원을 거닐고, 내친김에 옥정우물이 있는 달성사와 특정자생식물원까지 두루 둘러보는 것도 못지않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돌계단도 없이 유달산 정상에 오르려면? 좋은 방법이 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북항과 고하도 스테이션을 왕복(40여 분 소요)하는 케이블카는 중간지점인 유달산 스테이션에서도 하차가 가능하다. 이곳에서 유달산 정상까지 설치된 목재 계단을 따라 20여 분을 걸으면 산 정상에 닿는다.
목포의 역사는 바다와 하늘, 골목과 골목에서 이어지고
목포근대역사관 제2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조선 농민 수탈기관으로 일컬어지는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으로 사용되었다 |
목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보는 데 유달산 일주도로를 권한다. 초록이 훤한 유달산을 옆구리에 끼고 북항의 바다를 팔베개하고 달리면 오늘날의 목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분위기가 다르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1897년 개항한 목포는 그 어느 도시보다 빠르고 급속적인 발전을 이뤘다. 특히 근대문화역사로 점철된 목포 원도심은 목포의 어제와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내일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목포근대역사관 제1관(구 목포 일본영사관, 사적 제289호)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은행 목포지점, 일본식 가옥, 병원 관사, 교회, 상가주택 등이 개별등록문화재로 자리한 목포 원도심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다.
과거는 지났다지만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하는 것. 이난영이 노래한 ‘목포의 눈물’을 듣다 보면 애잔한 곡조에 가슴이 시리지만, 2020년 목포의 정서는 반짝이는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목포의 맛이다. 근대문화역사공간 골목길 사이사이에는 목포9미의 참맛이 깃들어 있다. 무안이며 신안, 완도, 흑산도 등 목포와 한 몸 같은 섬에서 건져올린 바다의 맛이 뜨거운 손맛으로 버무려져 우럭간국이며 병어찜, 준치무침 등의 목포9미를 가꿨으니, 향수와 추억을 길러 목포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 힘에는 잠시 쉬어가든, 주목을 받든 아랑곳없이 정성과 진실을 다한 목포 시민의 저력이 있겠다. 골목마다 저마다의 개성과 철학을 간직한 새로운 가게들도 목포의 변화 중 하나다.
목포근대역사관 제1관은 구 목포 일본영사관 (사적 제289호)으로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이다 |
비가 내리는 아침, 다순구미 마을과 지척인 시화마을을 찾았다. 초입에는 영화 <1987>에 등장한 ‘연희네 슈퍼’가 그 모습 그대로 자리해 있다. 원래 슈퍼이기도 한 이곳은 몇 년간 주인 없이 있다가 영화 세트장으로 새 옷을 입으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연희네 슈퍼에는 순번을 돌아가며 문화해설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잠시 문을 닫은 상태다. 전해 들은 바로는 <1987>의 시나리오 작가인 김경찬 씨가 목포 출신으로 당시 시대상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시화마을 일대를 낙점했단다. 지금 시대에는 ‘레트로 감성’을 찾아 젊은 사람들의 발길도 잦은 마을은 일제강점기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화골목으로 재탄생했다. 집 담벼락마다 시 구절과 소소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주민들이 거주하는 만큼 방문 예절을 지켜달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빗소리에 맞춰 조심스럽게 좁은 골목을 걷고, 낮은 담 너머 펼쳐진 바다를 바라본다. 봄 색을 닮은 지붕 너머 목포 바다가 아스라하다.
서남해안권 수문장, 눈물겹게 반짝이는 목포의 이야기
목포해상케이블카 안에서, ‘공중산책’이란 글귀가 온몸에 와 닿는다 |
울긋불긋 꽃 대궐 이룬 유달산을 한가로이 떠다니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자연 속에서도 어색함 없이 잘 어우러지고 있었다. 케이블카는 빨간색 ‘일반 캐빈’과 하얀색 ‘크리스털 캐빈’으로 구분된다. 왜인지 더 예뻐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기자는 크리스털을 선택했고, 탑승 후에 왜 크리스털의 이용요금이 좀 더 비싼지 알게 됐다. 케이블카 바닥이 통유리로 만들어져 아찔함이 상상 초월이다. 탑승장을 지나 바다로 진입하는 크리스털… 그제야 국내 최장 3.23km. 국내 최고 155m 높이라는 목포해상케이블카의 기념비적인 기록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케이블카 주탑 중 세계 두 번째 높이의 목포해상케이블카의 5번 타워는 유달산 상부에서 고하도로 향하는 지주 타워로 그 높이가 155m에 이릅니다. 프랑스 포마의 최신 설계와 시공사 새천년종합건설의 첨단 공법으로 건설된 압도적 높이에서 즐기는 아찔함을 경험해보세요.” 안내장의 문구가 야속하다. 유리문에 새겨진 ‘공중산책’을 맨몸으로 하는 무시무시함이라니! 망망대해에서 내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 압도적 높이의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앉은 그대로 옴짝달싹 못한 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최선의 몸부림을 펼쳤다. 편도권이든 왕복권이든 중간 지점인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하차하는 것은 자유다. 3층 탑승장 위에 자리한 전망대는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존으로 꾸며져 꼭 한 번 들렀으면 좋겠다.
해가 지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는 목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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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호선의 시점인 목포대교를 따라 달리면 목포시 내항에서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남서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고하도에 닿는다. 목포 원도심만큼이나 목포의 명소로 조명을 받을 만한 곳이다.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갈 때 첫 번째 행선지였던 고하도는 목포대교가 개통되며 더욱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 차는 물론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북항에서 고하도스테이션까지 왕복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하도 선착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당산에는 고하도이충무공유적(高下島李忠武公遺跡)이 있다.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은 수군 재건에 필요한 전선 건조와 군량미를 보관하기 위해 고하도에 그 시설을 갖췄다. 현재 모충각 안에 자리한 비문에는 장군이 고하도를 수군통제영으로 선정하게 된 경위와 전시 군량미의 중요성이 기록되어 있다. 1722년(경종 2)에 세워진 비문은 일제강점기에 야산에 버려져 있었던 것을 광복이 되면서 현 위치에 세운 것이다. 바다를 앞에 두고 짙푸른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유적지는 후손들의 호위를 받듯 아늑하고 깊다.
소나무 숲의 호위를 받듯 자리한 고하도이충무공유적 |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우연히 마주친 풍경을 찾아 유적지와 멀지 않은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케이블카 개통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고하도 해안 덱(Deck)이 개통된 것. 바닷길을 따라 목포대교와 인접한 용머리 해안까지 1km 구간에 걸쳐 설치된 해안 덱의 풍경이 참 인상적이다. 특히 고하도 전망대에서는 해안 덱을 비롯해 먼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용감한 선장처럼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 드넓은 바다를 바라본다. ‘목포는 항구다’의 의미를 비로소 알 것 같다. 우리나라 서남해안권의 수문장 목포를 향해 꿈을 실은 배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노장의 주름과 젊은 주역의 땀방울로 일궈낸 목포의 이야기는 눈물겹게 반짝인다. 무엇이든 진심을 다해 ‘목포’ 한 바 이루리!
바닷길을 따라 목포대교와 인접한 용머리 해안까지 1km 구간에 걸쳐 설치된 고하도 해안 덱 |
Part 2. 어라운드 목포 #명인의손맛 #전통의빵집 #적산가옥카페
코롬방제과 #백년빵집이 되리 #빵집의 기본은 빵맛 #목포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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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사장님은 결혼과 동시에 코롬방제과의 운영을 맡게 됐다. 20대에서 70대의 나이가 됐지만 손님을 대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목포에서 제일 처음 에어컨을 들인 것도 손님을 위한 마음이었다. 목포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전국 5대 빵집으로 이름을 날린 코롬방제과는 겉만 화려한 빵집이 아닌 백년가게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빵과 함께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볼 수 있도록 2층 공간을 리뉴얼했으며, 시그니처인 새우바게트, 크림치즈바게트에 이어 마늘바게트도 출시했다. 어느새 소문이 났는지 오는 손님마다 쟁반에 쌓기 바쁘다. “사장님, 마늘바게트 이게 끝 아니죠?” 빠르게 빠져나가는 마늘바게트를 보며 초조해질 수 있으니 보는 즉시 담으세요.
위치 : 전남 목포 영산로75번길 7, 전화 : 061-244-0885
쑥꿀레 #목포향토음식 #별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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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쑥꿀레가 있다. 친정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로 만든 쑥꿀레는 찹쌀반죽에 쑥을 넣고 팥고물을 묻힌 떡으로 굉장히 부드럽다. 지나치게 달지 않은 조청에 푹 찍어서 먹으면 별미로 그만인지라 돌아서면 생각난다.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식당에서 쑥꿀레를 주문하는 사람은 기자뿐이었는데 다음에는 쑥꿀레만큼 맛있다는 분식도 맛봐야겠다.
위치 : 전남 목포시 영산로59번길 43-1, 전화 : 061-244-7912
초원식당 #갈치조림 #목포원도심맛집 #주연조연 다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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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여행을 하는데 식도락 여정이 빠질 수 있나. 명인집이 맛과 분위기에서 으뜸이라면 초원식당은 외할머니가 해주는 집밥처럼 부담 없고 포근하여 적극 추천한다. 그 유명한 목포 먹갈치가 명인을 만났으니 목포에 올 때마다 초원식당 노래를 부른다. 기자는 갈치조림밖에 먹어보질 못했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병어찜도 끝내준다고. 먹어본 갈치조림에 대해 논하자면 일단 양념이 예술이다. 색깔만 보면 엄청 짤 것 같은데 감칠맛은 살아 있고 갈치는 보들보들. 상 위에 그득한 찬들도 하나같이 주연감이니 밥 한 공기 더 주문하여 다 먹고 갑니다.
위치 : 전남 목포시 번화로 37-6, 전화 : 061-243-2234
가비1935 #양갱빙수 #커피와 디저트 맛집_결론 다 좋음 #정성은 통했다 #2층은 또 다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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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목포를 방문하며 제일 많이 들른 카페는 가비1935다. 처음에는 우연히, 두 번째는 일부러, 세 번째는 작정하고 찾았다. 손맛은 물론 감각까지 두루 갖춘 최정희 사장님은 양갱부터 브라우니, 스콘, 케이크 등 가비1935의 디저트를 책임지고 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 다들 카메라에 담아 인증하기 바쁘다. 남편인 이성근 사장님은 “저는 여기서 설거지를 담당합니다”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그간 가비1935에 없던 2층 공간을 직접 설계하여 4개월의 공사 끝에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목포 원도심의 대표적인 적산가옥 카페로서 1층은 지난 역사의 흔적이 느껴지고, 유리온실처럼 밝고 화사한 2층은 가비2020으로서 또 다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것만 같다.
위치 : 전남 목포시 영산로 18, 전화 : 061-242-7010
달몬트 #다순구미마을 초입의 로스터리 카페 #갔다왔는데도 이름 헷갈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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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노적봉관광안내소에서 만선식당을 향해 가는 길, 중간에는 다순구미 마을이 있고 그 초입에 카페 달몬트가 있다. 바다를 앞에 둔 3층짜리 벽돌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외관에 상호명을 ‘DALMONTE’로 붙여 두었는데, 델몬트, 델몬테 아니고 ‘달몬트’라고 읽는다. 로스터리 카페답게 직접 커피를 볶는데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커피 볶는 냄새는 고소하여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규모가 크고 테이블 사이가 넉넉하여 대가족이 찾을 때 특히 좋을 만한 카페다. 기자가 자리를 잡은 1층은 층고가 높아 쾌적하고, 테라스가 있는 2층도 인기가 많다.
위치 : 전남 목포시 해안로 79, 전화 : 061-244-5533
명인집 근대역사관점 #오경단명인 #목포원도심핫플 #집도 예쁘다 #막걸리 강추
눈이 휘둥그레. 목포 하당의 명인집이 목포 원도심에 분점을 냈다. 원래 있던 식당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연 ‘명인집 근대역사권점’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근사하다. 모든 메뉴에 지역 특산물을 사용할 정도로 목포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른 명인집 아닌가. 우럭간국부터 양념게장까지 음식도 분위기도 참 맛있다. 특히 명인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막걸리는 기가 막히다. 고구마와 유자를 넣었다는데 향은 물론 은근히 씹히는 맛까지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싶다.
위치 : 전남 목포시 해안로173번길 45, 전화 : 061-244-8308
대반동201 #북항핫플레이스 #목포힙스터는 다 여기 있나봐 #전망맛집
목포 현지인의 추천으로 달려간 대반동201. ‘카페’인 줄만 알았는데 카페와 함께 ‘Pub’도 강조한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낀다. 올해 2월 오픈했는데 이미 ‘뷰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해 손님들로 붐빈다. 낮에는 카페 역할이 강조되고 저녁 무렵부터는 맥주와 피자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한다. 특히 야외 공간에서는 푹신한 쿠션에 기대어 목포대교와 함께 찬사가 아깝지 않은 고하도 해안 덱의 멋진 야경을 지켜볼 수 있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여 바깥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음식 촬영차 나와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저장 용량을 초과할 만큼 목포의 순간순간이 아름답다.
위치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59, 전화 : 061-244-8884
글 정상미 사진 임익순, ⓒ 'SRT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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