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돌 그리고 미술관.. 제주,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다아라리오ㆍ산지천 갤러리 등 최근 3년새 미술관 크게 늘어 서울보다 인구대비 문화시설 6배 백남준ㆍ앤디 워홀ㆍ키스 해링 등 거장들 작품도 많아 볼거리 풍부 “작품 활동 장려ㆍ지원은 없고 관광 상품화에 치우쳐” 우려도 ‘제주도엔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돌과 바람은 여전히 많고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게 있다. 미술관이다. 제주가 ‘예술의news.v.daum.net
아라리오ㆍ산지천 갤러리 등
최근 3년새 미술관 크게 늘어
서울보다 인구대비 문화시설 6배
백남준ㆍ앤디 워홀ㆍ키스 해링 등
거장들 작품도 많아 볼거리 풍부
“작품 활동 장려ㆍ지원은 없고
관광 상품화에 치우쳐” 우려도
‘제주도엔 돌과 바람과 여자가 많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돌과 바람은 여전히 많고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게 있다. 미술관이다.
제주가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관광 명소 일색이었던 제주 곳곳에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이 들어서고 섬을 찾는 작가들이 터를 잡고 있다. ‘제주 한달 살기’와 같은 귀촌 열풍에다 예술을 즐기기 위한 문화 관광 수요가 늘면서 미술관 등 문화공간이 급증하고 있다.
◇앤디 워홀 등 거장의 작품들이 제주로
◇제주 기반 활동 작가만 500여명
제주 제주시 일도1동 산지천 주변에 새빨간 외관을 입은 아라리오 동문호텔 2가 시선을 끈다. 이 일대는 김만덕기념관, 산지천 갤러리, 비아 아트 등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뜨고 있다. 아라리오 제공
제주시 탑동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1층 입구에 전시된 고헤이 나와의 ‘픽셀 디어’ 작품은 작가가 2014년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김창일 회장에게 선물한 것이다.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에 2층에 설치된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의 ‘모퉁이를 돌다’ .
지난해 5월 제주시 삼도2동에 문을 연 문화예술공간 이아의 전경. 지난해 개관한 후 연간 4만7,000명이 다녀갔다. 이아 제공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비아 아트는 대동호텔 1층에 위치해있다. 호텔 주인이었던 부모님의 사업을 이어받은 박은희 관장은 “제주라는 의외의 공간에서 수준 높은 미술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옛 여관 두 곳을 개조해 만든 산지천 갤러리는 ‘제주 명동거리’라 불렸던 제주시 칠성로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산지천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