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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을 많이 하신 분들은 누구나 운남성이 중국에서 최고의 여행지라고 말합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
"꼭 가 보아야 할 중국여행지 12곳" 을 꼽아봅니다.
그 12곳은
1.백두산 -우리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한번씩은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천지의 장엄한 기상을 느껴보셔야....
2.북경--- 중국여행의 시발점... 중국의 수도인 북경은 중국여행의 시작점입니다.
3.상해 --- 중국 경제의 중심지 상해는 놓칠 수 없는 관광지
4.황산 --- 이름 값을 하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 명산
5.실크로드 -- 서안을 거쳐 둔황, 우루무치 까지 쭈~욱 훑어보세요... 시간은 좀 많이 걸리지만...
6.티벳 --- 라사의 포탈라궁을 보지 않고선 중국여행을 논할 수 없다.
7.장가계 -- 환상적인 아름다운 경관을 느껴 보시고...
8.계림 ---- 평화로운 계림의 정취도 빼 놓을 수 없는 곳
9.운남성 -- 곤명~ 따리~리장~호도협~샹그리라~더친~옌징 까지 쭈욱 훑으세요...
이 곳은 안 가면 정말 후회하는, 중국여행지 중 최고의 곳입니다...
10.구체구, 황룡 -- 경치만 따지면 중국 최고경관이랄 수 있습니다. 사천성을 들릴 때 꼭 가보세요.
11.해남도 -- 중국에서 진짜로 일년 내내 겨울이 없는 유일한 곳..해남도의 산야를 꼭 가 보세요...
12.내몽고 -- 몽골을 가지 않고 몽골의 느낌을 다 가져 볼 수 있는 곳
위의 12곳 중에서 1번 백두산은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국민정서상 특이하게 해당되는 곳이고
2번과 3번의 북경과 상해는 수도와 경제중심지라는 면에서의 의미를 제외한다면
4번에서 12번 중에서 운남성은 제일 점수를 많이 주어야 할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30여년 동안 중국의 33개 성시를 전부 여행하고 다닌 제게도 최고의 매력적인 여행지는 분명 운남성이었습니다.
운남성 남부의 아열대기후를 가진 시솽반나를 비롯하여,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의 도시들과
여름에도 눈 덮힌 고봉들을 거느린 산들이 즐비한 티벳의 정경을 보여주는 서쪽의 도시들과
따리(대리), 리장(려강)의 고성과 호도협 트래킹 등은 운남성이 중국 최고의 관광지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단 한번 밖에 중국여행을 할 기회가 없다면, 단 한 곳 밖에 중국관광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곳은 반드시 운남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운남성 여행지들을 살펴볼까요.
* 곤명(쿤밍) - 운남성의 성도. 시내 관광지는 운남성박물관,쿤밍시박물관,취호공원,청진사,세계원예박람회공원
등이 있다
* 석림 - 쿤밍에서 동남쪽 방향 120Km 떨어진 곳에 석회석 돌기둥 숲
* 구향동굴 - 계림, 장가계 여행 시 동굴들을 보신분들은 볼 필요없다.
* 시솽반나 - 라오스에 인접한 운남성 남쪽 지역, 열대림,정글,코끼리,중국 속의 작은 태국.
* 따리(대리) - 따리고성,얼하이호수,삼탑사,창산트래킹
* 리장(려강) - 리장고성,목부,사자산,흑룡담,옥룡설산,호도협(후타오샤 계곡)트래킹
* 샹그리라(중디엔:중전) - 고성,송찬림사,벽탑해호수,백수대(바이수이타이)
* 더친(덕흠) -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넘어 가는 마지막 도시,메리설산
* 옌징(염정) - KBS 방영 '차마고도'에 나온 소금우물이 있는 곳 - 서장(티벳)지역이지만 운남성에 인접해 있다.
<곤명-昆明-쿤밍>
운남성 여행을 시작하는 곳은 역시 쿤밍이다.
쿤밍 비행장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시내버스가 다니는 큰 도로이다.
배낭여행자들은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호객꾼들이 나눠주는 여행사 전단을 주는대로 다 받을 필요가 있다.
그 전단지에는 많은 코스가 비용과 함께 소개 되어 있다.
중국여행사들이 각 여행지별로 광고하는 전단지에 석림 코스가 있다.
석림은 혼자서 가는것 보단 중국여행사를 이용하여 당일로 다녀 오는게 훨씬 편리하다.
비용도 적게들고 시간도 절약된다.
구향동굴 코스는 석림과 함께 묶어서 하루에 다녀 올수 있다.(비슷한 방향임)
운남성 여행은 대체적으로 동쪽, 남쪽, 서쪽의 세 방향으로 나뉜다.
1.쿤밍 시내 지역 관광
2.석림, 구향동굴은 같은 동쪽방향
3.시솽반나 지역 - 미얀마와 라오스에 인접한 남부지역으로 별도코스로 다녀와야 하고
4.쿤밍~따리~리쟝~샹그리라~더친~옌징 은 서쪽으로 연결되는 하나의 코스이다.
그럼 가장 중요한 4번 코스를 따라가 보기로 하자.
쿤밍에서 따리행은 비행기도 있지만(리장, 샹그리라에도 비행장이 있다) 버스를 타고 따리를 가야
각 지방의 특징을 차창으로도 살필 수 있다.
버스는 우리나라 고속버스 같은 빨리가고 깨끗한 버스와 천천히 가는 버스의 두 종류가 있는데
조금 비싸도 시간절약을 위해 반드시 좋은 버스를 타자.
<대리-大理-따리>
쿤밍을 출발 한 후 5시간 정도 후에 샤관(하관)에 도착하면 버스터미날(커윈짠)에서 내려
다시 따리 까지 시내버스를 바꿔 타고 가야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샤관에서 내려서 거기가 따리인 줄 알고 호텔을 잡는데 샤관은 따리가 아니다.
쿤밍에서 따리행 버스를 타고 도착하는 곳은 샤관이지 따리가 아니다.(명심할 것!)
샤관은 따리시 전체의 시청소재지 지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샤관에서 20~30분 정도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따리에 도착하면 따리고성 부근에 내려서 성 안으로 들어가서
숙소를 정하면 된다.(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차창 밖으로 고성이 보일 때 내리면 된다)
숙소 정하기: 숙소는 호텔급인 빈관이 있고 게스트하우스인 객잔(客棧:커잔)이 있다
객잔이란 초대소 같은 도미토리를 말하는데(예전에 중국영화 "용문객잔"이라고 있었는데 혹시 보셨는지?)
객잔의 욕실 딸린 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성수기 100위안 전후. 비수기 50위안 전후
여름에는 객잔이 잘만해도 겨울에는 추우니 반드시 객잔 주인에게 냉온풍기(쿵티아오:空調)가
있는 방을 달라고 해야한다.
가격이 싼 객잔은 고성 안에 있고 빈관(호텔)은 고성 바깥 지역에 있다.
따리에도 한국인 민박집은 있다.
<*중국여행 시 알아둘 것 한가지 -- 중국의 호텔 방 벽에 걸려 있는 실내 벽걸이 에어콘은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잊지 마시라.
*패키지 여행을 가면 벽걸이 에어콘이 겨울에는 난방기로 사용하는걸 모르고 밤새 추워 죽을뻔(?)
했다는 회원님들을 많이 본다.
리모컨 조절기 사용법을 잘 모르면 호텔직원(복무원)을 불러 물어 보거나 가이드에게 물으면 된다.>
따리 도성 안에 숙소를 정하고(도성 안은 걸어서 한시간이면 모든 곳이 가능) 양런제(양인가:洋人街)를 구경하고
임대용 자전거를 빌려타고 삼탑사와 얼하이 호수를 다녀 올 수 있으며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창산트래킹은 따리에서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창산 트래킹을 위한 안내를 해 주는 작은 여행사들이 곳곳에 많이 있고 창산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대개가 한국인, 일본인, 서양인들이다.
양런제에는 등산용품을 파는 가게도 많이 있고 중국음식에서 벗어나 경양식도 먹을 수 있다.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도 있지만 주인은 한국사람이나 조선족은 없고 중국인들이다.
따리 관광을 마치고 리장으로 떠날 때는 다시 샤관으로 돌아가서 리장행 버스를 타는게 아니고
따리의 거리 곳곳의 여행사(여행안내소)에서 모두 리장행 버스표를 판다.
금액을 속이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고 사도 좋다.
표를 사고 나면 샤관을 떠나 따리를 거쳐 리장으로 가는 리장행 버스를 타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따리에서 리장으로 가는데 약 5시간 정도 걸린다.
<려강-麗江-리장>
리장에 도착하면 리장고성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게 좋다.가까우니 시내버스 보다 택시가 편하다.
리장의 고성지역은 따리와는 다르게 고성 내의 구역이 넓고 , 골목도 복잡하고 , 아름답고 정결하며
특히 밤의 조명은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숙소 정하기: 호텔급인 빈관은 고성 외부에 있으며 고성 내부에는 저렴한 객잔이 있다.
배낭을 메고 다니면서 고성내부의 객잔과 고성지역 입구 도로변에 많이 있는 빈관의 시설과 가격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면 된다.
리장에는 한국인 민박집도 있다.
리장에서 가까운 관광지는 리장 고성과, 고성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목부(무푸)가 있고(입장료 50위안?)
목부와 고성의 옆에 사자산이 있다.(입장료 20위안?)
목부는 옛날 리장을 다스리던 관청이라고 할만한 곳이고 수만명의 사상자를 낸, 1996년 리장지역 대지진 이후에
고증에 따라 새롭게 건축되었으며 목부 내부는 조용하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사자산은 목부 뒤편에 있는 산으로, 낮지만 정상에 오르면 멀리 눈덮인 옥룡설산이 바라다 보이고
아래로 리장 고성이 한눈에 들어 온다.
리장고성 입구에서 반대편으로 수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작은 호수인 흑룡담이 있는데
흑룡담에서 바라다 보이는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매우 아름답다.
흑룡담 입장료는 80위안(?)인데 그 지방 사람들은 무료이고 외국인과 타지에서 온 중국관광객들에게만
입장료를 받는데 이 입장료는 자연보호관리비(?)의 명목으로 받으며 옥룡설산 관람시에도 입장료 외에
자연보호관리비를 내게 되어있다.
옥룡설산을 먼저 관광하고 그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였다가 흑룡담 입장시에 제시하면 무료로
흑룡담을 입장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옥룡설산에 올라 가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500미터 까지 올라 가서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으로
4,680미터 까지 올라 가면 바로 눈앞에 펼쳐진 설경과 정상을 바라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고산병의 증세에 대한 걱정 때문에 소형 산소통을 올라가기 전에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보통의 경우에는 산소가
필요없다.
케이블카를 내리는 곳의 매점에서도 산소를 팔고 있으므로 만약에 두통이 심하게 나면 그 때 산소를 사면 된다.
실제 산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옥룡설산은 개인적으로 가는 것 보다는 리장고성 내부에 작은 사무실이 있는 여행사(아주 많다)에서 주관하는
중국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는게 좋다.(400위안 정도?)
중국여행사 패키지는 개인적으로 가는 경우 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개인적으로 가면 더 많이 든다) 더 많은 관광지를
돌아 볼 수 있다.
(중국말을 몰라도 따라만 다니면 다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인 민박집을 이용할 경우에는 민박집에서 소개해 준다.
-- 석림에 갔을 때 중국여행사를 이용했었는데 아주 여러 곳의 쇼핑코스를 억지로 따라 다녀야했는데
리장에서 중국여행사를 이용하여 옥룡설산을 갔을 때는 쇼핑은 한 곳도 없었으며 옥룡설산 외에
백수하, 수하고전, 동파구 등등 많은 여행지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옥룡설산에 가실 때에는 중국여행사를 이용하시는게 제일 저렴하고 효과적입니다.-
이제 리장의 마지막 코스인 호도협(후타오샤 계곡) 트래킹을 시작해 보자.
호도협은 리장에서 샹그리라로 가는 도중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은 샹그리라에 속해 있다.
호도협이란, 양자강 상류인 금사강이 옥룡설산과 합바설산 사이에서 급류를 만들어서 흘러내리는 깊은 계곡을 말하며
그 계곡의 상부에 있는 윗 길과 하부에 있는 계곡 옆으로 난 아슬아슬한 길을 따라 트래킹을 하는 걸
호도협트래킹이라고 한다.
계곡의 수면에서 산꼭대기 까지는 3,900미터나 되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며 한번 들어가면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다.
호도협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이유는 리장에서 출발하여 호도협을 본 후 다시 리장으로 돌아 오지 말고
호도협에서 1박하고 샹그리라로 가는게 가깝고 시간절약에도 좋다.
리장에서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아침 일찍 호도협 입구에 도착하여 중간쯤(중호도협)에 있는 '티나객잔'까지 가서
'티나객잔'에서 일박하고 오전에 아랫길 트래킹을 마치고 바로 샹그리라로 출발하면 되고
여유가 있는 일정이면 2~3일 티나객잔에 머물면서 여러개의 트래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리장에서 '티나객잔'으로 전화를 하면 티나객잔에서 봉고차를 리장으로 보내 주는데 버스를 타고
호도협으로 가는 것과 비용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
'티나객잔'에서는 영어도 통하기 때문에 중국어를 못하시는 분들도 리장에서 티나객잔에 전화를 해서 어설픈 영어로
교섭을 해도 다 통하니 용감하게 전화하자.
-- 티나객잔 전화번호는 (0887)-8202258 이고 핸드폰은 139-8877-1688 , 139-8875-0111 , 133-0887-1952
세개가 있네요.
이메일 주소는 tina999@live.cn
저는 침대 하나에 30원에 잤고 식사도 우리 입맛에 괜찮았습니다.
성수기에는 혹시 비싸게 부를지도 모르니 미리 전화로 흥정하고 가는게 좋겠지요.
주변에 다른 객잔이나 게스트하우스들이 여럿 있어서 서로 경쟁이 되어 바가지 요금은 없는것 같더군요.
<샹그리라-香格里拉>
샹그리라의 원래 지명은 중덴(中甸)인데 영국 작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 잃어버린 지평선 > 에 등장하는
이상향인 샹그리라가 이 곳이라고 중국정부에서 지명을 香格理拉 라고 개칭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금도 중덴이라는 지명이 함께 통용이 된다.
샹그리라 고성은 규모가 작고 개발이 되어 있지 않아서 따리고성과 리장고성을 이미 보고 온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로운 곳이 못된다.
고성 옆 골목 길을 돌아 언덕 위에 고성과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라마사원이 하나 있고
그 사원 옆에,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클것으로 생각되는 마니차가 사람의 힘이 아닌 전기의 힘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밤에는 야간 조명이 아름답다.
송찬림사는 작은 포탈라궁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으나 라싸에서 포탈라궁을 이미 본 사람들에게는 규모가 작아보인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3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벽탑해는 시내에서 30Km 떨어져 있는 호수이며 풍광이 아주 아름답다.
백수대는 동남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으며 계단식의 석회암이 수십만년에 걸쳐 물에 용해되어
층층구조를 이루게 된 곳이다.
백수대는 시내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이동시간이 왕복 6시간이 걸리고 식사시간과 관람시간을 합하면
하루종일의 일정이 필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갈수기인 겨울에는 물이 없다.
<덕흠-德欽-더친>
샹그리라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더친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부터는 도로가 고도 3,000~4,000미터를
넘나드는 산악도로이며 비포장도로도 군데군데 있어 버스는 겨우 40키로 정도의 속도로 밖에 달리지 못한다.
거의 더친에 도착할 즈음에 한눈에 메리설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작은 빈관(호텔) 하나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내리지 말고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더친 시내까지 직접 가는게 좋다.
시내에서 택시타고 다시 여유롭게 와 보는게 좋다.
더친시내에서 메리설산을 볼 수 있는 여러 곳의 전망대, 혹은 마을로 택시들이 안내해 준다.
더친에서 옌징 방향 30분 정도에 있는 비래사 飛來寺 전망대는 시내에서 가깝고 호텔도 몇 개 있어
숙박하면서 일출, 일몰을 보고 메리설산 감상에도 좋다.
더친에 숙소를 정한 사람들은 택시로 가서 메리설산을 조망하고 돌아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티벳여행에서 라싸,시가체를 지나 초모랑마(에베레스트)를 보고 왔거나
네팔에서 히말라야의 장관을 보고 온 분들에게는 그리 대단한 장관은 아니다.
설산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최고의 경험이 된다.
메리설산(梅里雪山)은 6,740m 이지만 아직 아무도 정상을 올라가 보지 못한 산이며 티벳인들에게는 신의 산이다.
수 많은 등산가가 정상정복에 나섰지만 모두 목숨을 잃었고 지금은 중국정부에서 정상등반을 금지하고 있다.
더친은 산비탈에 만들어진 작은 도시로 메리설산 외에는 도시 그 자체로는 그리 볼 것이 없다.
더친은 운남성에서 서장(티벳)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경계에 있는 도시이다.
*** 중국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이전, 그러니까 티벳이 독립을 요구하는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에는
더친에서 운남성 경계를 넘어 티벳 초입에 있는 옌징으로 들어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티벳소요사태 이후 옌징에서는 중국 공안원들이 외국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단속한다.
티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퍼밋(permit-티벳입국허가서)이 필요하다.
옌징은 티벳에 속해있다.
더친에서 옌징 까지는 116키로 정도이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 5~6시간 걸린다.
해발 4,000~5,000 미터의 비포장 산악도로를 까마득히 아래로 란창강을 내려다 보며 달린다.
예전에 마방들이 다니던 좁고 위험천만한 차마고도가 바로 길 옆으로 바라보이며
란찬강을 건너다니던 작은 쇠줄다리 들도 구경하면서 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절대 졸지 마시라... 눈에 보이는 하나하나가 모두 절경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 광경들이다.
*** 더친에서 옌징을 갈 때는 버스를 타는것 보다 빵차를 대절해서 가라고 권해드린다.
버스는 중도에 내릴 수 없지만 조금 비싸도 빵차나 택시를 대절해서 가면 중간에 내려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마방들이 다니던 옛길들을 걸어볼 수도 있고
란창강 쇠줄다리를 건너 차마고도 마방길을 걷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란창강 계곡길은
사진 한장 찍지 못하고 그냥 버스 차창에서 눈으로만 즐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광경들이다.
더친에서 옌징까지 택시나 빵차를 대절할 경우, 택시 기사가 요구하는 비용을 많이 깍아야한다.
<염정-鹽井-옌징>
옌징은 아주 조그만 마을이다.(하지만 공안국 분소가 있다.)
버스터미널 부근에는 염정마을로 안내해 주는 택시(빵차)가 많아서 마을로 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KBS에서 "차마고도"를 방영하면서 소개한 이후 한국사람들이 아주 많이 온다며 그 곳 주민들도 아주 놀라워한다.
우리는 염전이 바다에만 있는 줄 알고 있는데
이 지역은 예전에 바다였는데 지진으로 융기되어 형성된 산악지역이어서 란창강 옆에 소금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어 그 물을 퍼서 계단식 염전에 말려서 소금을 만들며 살아간다.
바다에서 수천키로 떨어진 이곳에서 소금염전을 만들 수 있는 것도 그들에겐 축복인 듯하다.
옌징에서 티벳의 수도인 라싸 까지 갈려면 100키로 정도 더 가서(도로가 나빠 5시간 정도 걸린다)<망캉>에 도착한
다음 망캉(芒康-망강) 에서 라싸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망캉芒康에서 라싸 까지는 버스로 약 48시간 걸린다.
*** 티벳 입국허가서가 없이 옌징을 가면 공안원들에게 잡힌다.
경우에 따라 500~2,000위안의 벌금을 물고 쫓겨나게 된다.
공안원들은 시내에서,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끊임없이 단속을 한다.
중국 남부지역에서 라싸로 가는 육로는..... 운남성의 더친에서 티벳인 옌징으로 들어 가서 망캉芒康을 가는 길과
사천성의 성도에서 아안-캉딩-이탕-바탕 을 지나 티벳으로 진입하여 망캉芒康으로 들어 가는 두가지 길이 있다.
망캉에서 라싸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번, 사람이 적은 겨울에는 3일에 한번 정도 다니며 라싸 까지 48시간 걸린다.
몇년 전에는 이 길이 폭우가 내린 후의 여름이나 ,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거의 불통이었으나
지금은 비록 비포장이긴 해도 도로사정이 매우 좋아져서 길이 불통되는 일은 거의 없다.
망캉에서 성도로 갈 때는 직접 가는 버스는 없고 반드시 사천성 경계를 지나 바탕巴糖 까지 가야, 바탕巴糖에서 성도행 버스를 탈 수 있다.(바탕의 탕 글자는 흙토변인데 컴퓨터에 그 한자가 없어서 비슷한 다른 한자로 대신했슴)
바탕에서 성도 까지는 30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가 가다가 캉딩(康定-강정)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출발한다.
호텔은 지정해 주는게 아니고 터미널 인근의 아무 호텔에서 자면 되고 아침에 정해주는 시간에 다시 터미널로 가서
타고 온, 그 버스를 타면 된다.
*** 옌징에서 티벳으로 들어 갈 때는 검문소가 없어서 티벳 퍼밋(티벳 입국허가서)이 없어도 일단 옌징에 갈 수 있고
공안원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망캉 까지도 갈 수 있지만 사천성의 바탕에서 티벳으로 들어 갈 때는 경계선에 검문소가
있어서 승객을 철저하게 검사하므로 성도에서 망캉 방향으로 티벳에 진입할 때에는 반드시 퍼밋이 필요합니다.
티벳 소요사태 이후 망캉지역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검문검색이 아주 심합니다.
==== 전에도 운남성은 중국 최고의 여행지였지만 지금은 차마고도 옛길이라는 새로운 관광요소가 더 추가되었다.
운남성 여행은 정말 중국여행의 백미이다.
곤명 부근의 일부 도시들만 몇 개 들러보고 가는 페키지 여행은 운남성의 맛만 보고 가는것이다.
운남성의 모든 것을 느끼실려면 10일 이상 일정을 잡아 과감하게 배낭여행을 즐기시기 바란다.
*참고 - <성시 약어표>
北京—京,上海—沪,天津—津,重庆—渝,
河南—豫,河北—冀,辽宁—辽,吉林—吉,黑龙江—黑,
湖南—湘,湖北—鄂,山东—鲁,山西—晋,陕西—陕,
浙江—浙,江苏—苏,安徽—皖,江西—赣,福建—闽,
广东—粤,广西—桂,贵州—黔,云南—滇,四川—川,
甘肃—陇,宁夏—宁,内蒙古—蒙,青海—青,西藏—藏,新疆—新,
台湾—台,香港—港,澳门—澳
- 중국의 차량 번호판에 쓰인 약칭이기도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