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작사 지명길, 작곡 김만수)는 1977년 발매된 「김만수」의
최대 히트 앨범이자 가장 널리 사랑 받은 음반 〈영아/푸른 시절 〉
타이틀 곡으로, 특히 이 곡 『영아』에 대한 당시 청소년 층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10대 가수 반열에 들게 한 곡이기도 합니다.
"마치 사랑에 한껏 물든 여릿한 소년의 마음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과 가사와 잘 어울리는 곡의 선율이 동병상련의 느낌을 갖고
있던 청소년들의 마음을 흔들었을 것이고, 「김만수」의 만만찮았던
작곡 실력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곡 입니다.
서울 경복고를 다닐 때 응원 단장을 한 「김만수」(1954년생)는
대학교 재수 시절 음악 평론가 '이백천'의 눈에 띄어 1975년
옴니버스 음반에 "나 어제 그녀 만나서"를 올리며 가요계에
얼굴을 내밀게 됩니다. 이어 "먼 훗날", "눈이 큰 아이" 같은
기존의 가요를 '리메이크' 하여 부르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며,
1976년에는 '옴니버스' 음반에 "별이 밤하늘에 불타서 사라질
때까지"라는 곡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1977년 『영아』, "푸른 시절"과 "진아의 꿈" 으로 10대 가수에 진입
하면서 인기 절정을 맞습니다. 「김만수」는 사회자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어서 가수 성공 뒤에는 방송의 사회를 보기도 했었는데
TBC 라디오의 《노래하는 곳에》같은 음악 프로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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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리어 지는 낙엽은
새봄에 꽃피는 꿈을 꾸겠지
간밤에 보았던 영아의 꿈은
새봄에 온다는 기별이겠지 영아
나는 왜 어느새
나는 왜 어느새
기다려 진다고 꿈에 젖나
영아 샘처럼
솟아나는 정 접어두고
영아 꿈속에
다시 꽃피는날 기다려
긴머리 날리며 떠난 저 길에
진달래 한아름 피어나겠지
창가에 어리는기나긴 꿈은
한아름 피어난 사랑이겠지 영아
나는 왜 어느새
나는 왜 어느새
기다려 진다고 꿈에 젖나
영아 샘처럼
솟아나는 정 접어두고
영아 꿈속에
다시 꽃피는 날 기다려 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