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처방 1위는 '근골격계 치료'… 첩약은 '오적산'이 선두
복지부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유병훈 기자
입력 2024.03.28. 14:07
보건복지부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한의원·한방병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첩약은 근골격계 치료에 쓰는 ‘오적산’, 한약방은 ‘갈근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약 처방(조제)은 기관명과 보험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사람들은 공통으로 근골격계통이나 호흡기계통 쪽 처방을 선호했다.
한방병원은 첩약의 경우 근골격계통(88.6%)을 가장 많이 처방했으며, 이에 따른 처방명은 오적산(80.3%)이 가장 많았다. 오적산은 근육 관절통에 주로 쓰는 한약이다. 한의원과 요양병원 등도 인기 품목과 처방 분야는 같았다.
약국과 한약방에서는 주로 호흡기계통 관련(48.3%)을 처방했고 이에 따른 처방명은 감기 치료에 주로 쓰는 ‘갈근탕’이었다.
비보험 한방제제를 살펴보면, 한방병원은 근골격계통 처방이 68.4%로 가장 많았고 이에 따른 처방명은 ‘당귀수산’(77.6%)이 1위였다. 당귀수산은 어혈을 제거하고 부기를 빼는 한약으로 알려졌다.
한의원과 요양병원 등에서는 근골격계통 처방이 가장 많았고 처방명은 오적산이 1위를 차지했다. 약국과 한약방은 호흡계통(70.6%) 관련 비보험 한약 제제가 가장 많았고, 이 중에서 갈근탕(43.8%)이 주로 처방됐다.
보험 한방제제로는 한방병원의 경우 근골격계통(66.7%), 당귀수산(72.1%)이 가장 많았다.
한의원과 요양 병원 또한 근골격계통 질환 처방이 1위였으며 이에 따른 처방명은 오적산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선호하는 한약 제형은 탕제가 1위였다. 효과가 빠르고 한약재 가감이 편리하다는 이유를 꼽았다. 요양 병원의 경우 환제를 더 선호했는데, 장기 보관에 유리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많이 소비된 한약재는 당귀, 숙지황 등이었다.
기관들은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으로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첩약을, 요양병원 등은 한방제제를 꼽았다.
한방병원 진료과목은 한방내과가 98.9%로 가장 많고 한방재활의학과(97.7%), 침구과(97.2%), 한방부인과(95.3%) 순이었다.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도 한방내과(68.6%)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침구과(24.8%), 한방부인과(9.6%), 한방부인과(9.6%), 한방재활의학과(5.4%)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한의사 수는 한방병원은 4.1명, 한의원은 1.2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한약을 소비하는 한방병원·한의원·요양병원 등 한방의료기관과 약국·한약방 등 한약 조제·판매기관 등 30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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