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대세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에 더해, 먹는 것도 있어야 하고, 주변의 풍경과도 어우러지는 풍성한 공간이 각광받는다. 거기에 들어맞는 잠원한강공원 앞의 물가에 둥둥 떠 있는 '서울웨이브아트센터'를 찾아간다. 2020년 1월 개관했다.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로 나와 1km 남짓 걸어야 하는데, 봄날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참고로 잠원한강공원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자가로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45737481_thumb.JPG)
아래의 굴다리를 지나가면 '한강공원 잠원나들목'이 나온다. 사람과 자전거만 지나갈 수 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094406815_thumb.JPG)
'터널'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비유를 이끌어 낸다. 인생의 기나긴 터널, 드라마 <터널>에서와 같이 시공간을 통과하는 터널,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터널 등등. 터널의 선입관은 어둡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는 환한 바깥 세상을 희구한다. 플라톤의 동굴 이론이 생각났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그림자만 부여잡고 사는 인간이 각고의 노력 끝에 바깥 천상의 이데아(idea)의 세계를 접한다는 이상주의 이론이다. 답을 말한다면, "없다"이다. 그냥 동굴 속의 삶이 인간의 삶이다. 그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살면 좀 더 편하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094506102_thumb.JPG)
터널을 걸어 나오면 아래와 같이 뻥 뚫린 한강과 산책로를 볼 수 있다. 완연한 봄이다.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도 타고, 산책을 한다. 코로나가 물러가도 마스크 사용은 아마 현대인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잡을 듯하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0039967_thumb.JPG)
잠원한강지구에 위치한 요트클럽 모나크(Yacht club monarch)인데, 멤버쉽으로 운영한다. 일반인에게는 여유부리기 힘든 라이트라 통과하고^^ 그래도 1층 커피숍과 3층 레스토랑에서는 한강뷰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0223855_thumb.JPG)
요트클럽을 통과하면 바로 그 옆에 내가 오늘 방문할 서울웨이브아트센터가 나온다. 2020년 오픈한 따끈따끈한 장소이다. 외관이 물결 모양을 본따서 움직이는 듯하다.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네덜란드 작가 에셔전이 열리고 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5%2F01%2F20200501163108329_thumb.JPG)
4월까지였다가 5월 31일까지로 연장하여 전시하므로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입장료 12,000원인데 인터파크티켓으로 예매하면 10%할인되어 10,800원이다. 촬영금지 팻말이 있지만, 크게 상관없다. 작품 하나하나를 단독으로 찍지 말라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사실 에셔의 작품은 판화이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촬영에 재제도 없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1247404_thumb.JPG)
네덜란드 태생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는 동판화가이다. 그는 순수 미술가라기 보다는 현대 그래픽 아티스트의 선구자로 더 유명하다. 뭔가 기리기리 이름이 남기 위해서는 당대에 남과 다른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 그가 그런 인물 중 하나였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1501035_thumb.JPG)
에셔 전시회는 201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그림의 마술사>라는 타이틀로 열린 적이 있다. 동일 인물에 대한 전시회라도 기획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전시할 수 있다. 그리고 장소가 다르므로, 그 안의 콘텐츠도 다르다. 동 두피디아 여행기에 2017년 9월 '영화 <인셉션>의 모티브, 에셔'라는 타이틀로 내가 올린 자료가 있다. 3년 전이면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덕분에 나도 다시 공부하게 되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1545719_thumb.JPG)
아래 왼쪽의 비디오는 에셔의 아들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에셔의 판화 작업 일지에 대한 동영상이다. 대부분 역사적인 위인들의 가족들은 행복하지 않은데.. 위대한 뭔가를 하려면 괴팍한 성질을 부려야 하니까^^ 화상 화면 뒤에 metamorphose라는 글자들이 춤을 춘다. '변신'이다. 카프카의 변신이고, 연금술의 변신이기도 하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1845370_thumb.JPG)
위의 비디오 영상을 보는 좌석이다. 층계 위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문구 위의 그림은 오른쪽으로 길쭉한 그림은 1938년작 <낮과 밤>이다. 낮에서 시작해 밤으로 이어지는 그림으로, 직사각형 양쪽 끝 metamorphose 글자들의 지그재그가 보인다.
그리고 층계면 문양이 테셀레이션(tessellation)이다. 기하학적 도형을 겹치치 않게 반복적으로 배열하는 것인데, 이것은 현대 기법일까? 더 아래 500년전, 15세기 스페인 발렌시아 건축물 마룻바닥 사진을 올려본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1847497_thumb.JPG)
2019년 방문한 스페인 발렌시아의 비단 교역소 '라 론하 데 라 세다(La Lonja de la Seda)'이다. 15~16세기 번창했다. 아래의 마룻바닥의 문양이 에셔의 테셀레이션처럼 보였다. 에셔는 실지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의 무어 문양에 상당 영향을 받았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롭게 재창조, 또는 재발견된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5%2F09%2F20200509105603062_thumb.jpg)
아래의 의자에 앉아 밖을 내다보자. 이곳이 에셔의 방이다. 에셔의 방에서 ex!t(탈출)하려면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에셔는 "당신은 나보다 현명해야 합니다."라고 하지만, 나는 그냥 탈출 안하고 방에서 밖만 내다볼란다~ 그냥 동굴에서 살란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락한 내부에서 외부를 쳐다보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한다. 각자 선택한 인생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5%2F01%2F20200501162852100_thumb.JPG)
눈동자 안에 해골이 그려져 있다. 해골을 보고 있는 눈이다. <눈 Eye>(1946) 동판화의 기법인 메조틴트(mezzotint)이다. 동판에 가늘게 교차하는 줄을 긋고 그 줄을 메우거나 깍거나 하여 명암을 나타내는 기법 (출처: 표준국어대전)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2436803_thumb.JPG)
아래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나무, 풀잎, 물고기, 그리고 물이다. <세 개의 세상 Three worlds>(1955)이다. 에셔가 말하는 3개의 세상이란 1) 나뭇잎이 떠 있는 수면의 세상, 2) 나무가 서 있는 물 바깥, 3) 물고기가 헤엄치는 물속이다. 이 중에서 2)번은 물 바깥이 아니라 물에 비춘 나무같기는 하지만. 에셔의 관심사는 '연결'이다. 나의 관심사는 '경계'이다. 서로 어떻게든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며 감상을 계속한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5%2F07%2F20200507115753705_thumb.jpg)
에셔하면 생각나는 그림이다. 관점주의,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으로, 그 유명한 판화 <상대성 Reletivity>이다.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은 도덕을 운운하고, 정의를 운운하고, 정치철학을 운운하며 정답이 있는 듯이 말하는 자들이 많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100년이 넘었다. 다시금 생각해보자. '상대성'은 기원전 400년 그리스 소피스트들 때부터였다. 2000년이 되어간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2752261_thumb.JPG)
<그리는 손 Drawing Hands>(1948)이다. 에셔의 판화들을 보면 모든 것이 어떻게든 어기지로라도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관계없이 살 수 없는 동물을 형상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니가 아무리 특별하다 해도 어차피 떨어져 나갈 수 없다구! 무한순환구조. 정작 에셔는 현실에 일어날 수 없는 것을 표현한 것이었다고 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2916466_thumb.JPG)
<그리는 손>은 민음사에서 출판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픽션들>이라는 소설집의 표지그림이다. 저 안에 '바벨의 도서관', '원형의 폐허들', '끝없이 갈라지는 두 갈래의 길'과 같은 주옥같은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5%2F01%2F20200501162549873.jpg)
"우리는 질서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혼돈을 사랑한다." 인간의 특성이 뭔가를 자꾸 패턴화하는 것이다. 패턴화가 비슷한 것들끼리 묶는 것이고, 그것은 질서를 위한 것이다. 동시에 혼돈을 사랑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질서를 다시 흐트러뜨려 놓는다. 그리고는 다시 질서를 세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518840_thumb.JPG)
그래픽 아티스트의 선구자처럼 그의 그림은 오늘날 다채로운 벽지가 되었다. 아래 문양은 1952년작 <연하장. 물>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131963_thumb.JPG)
이것도 <연하장. 물>이다. 위의 파란색 계열은 물고기처럼 보이고, 아래는 인간 요괴로 보인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141074_thumb.JPG)
<순환 Circle>(1938)년작을 3차원으로 꾸며놓았다. 위층에서 소년이 아래로 뛰어내려가면서 색깔이 바뀐다. 처음엔 3차원의 사람이었다가, 점차 색깔이 없어지고 평면속으로 들어간다. 입체성의 소년이 점점 평면이 되어 타일바닥이 되어버리는 과정을 묘사한 그림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302777_thumb.JPG)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5%2F07%2F20200507134446678_thumb.JPG)
VR(Virtual Reality)의 체험존이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658842_thumb.JPG)
평면(2차원)과 입체(3차원)를 즐길 수 있는 코너이다. 엄밀하게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2차원 평면이다. 입체는 환각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707679_thumb.JPG)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3912825_thumb.JPG)
저 창문 바깥 세상은 물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022169_thumb.JPG)
에셔는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수학적, 과학적이라고명 언명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135493_thumb.JPG)
아래의 사진은 땅바닥을 찍은 것이다. 내 운동화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얼핏 보면 세워져 있는 문으로 보이지 않는가. 세상은 그런 것이다. 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다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2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149110_thumb.JPG)
에셔의 원(圓)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337688_thumb.JPG)
서울웨이브아트센터는 커피숍과 함께 한다. 관람도 하고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439192_thumb.JPG)
육지와는 아래 사진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육지와 물의 연결. 거기에 둥둥 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529802_thumb.JPG)
잠원한강지구의 주변 풍경을 담았다. 40년된 허름한 아파트가 우리나라에서는 백만불도 넘는 아파트이리라.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549114_thumb.JPG)
'잠원동'이 어떤 뜻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왜 누에고치들을 키우지 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700849_thumb.JPG)
양잠이 번성했돈 곳이 잠원동이다.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는 모습을 표현해 놓았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730293_thumb.JPG)
처음에 잠원한강지구로 가는 터널을 지나왔는데, 아래의 사진이 한강쪽에서 바라본 입구이다. 눈금이 있는데, 뭔가 봤더니 장마시 수위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858328_thumb.JPG)
다시 터널을 지난다. 어느쪽이 앞이고 뒤인지는 생각하기 나름, 상대적이다. 한강쪽에서가 정문일 수도 있고, 길거리에서가 정문일 수 있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910931_thumb.JPG)
잠원역까지 1km정도를 걸어가다가 신반포 16차 아파트 앞에서 잠실리 뽕나무를 봤다. 400년된 뽕나무로 조선시대 일대가 뽕나무밭이었다고 한다. 서울시 지방기념물 제1호이다.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4934407_thumb.JPG)
![<EX!T: 에셔의 방>, 서울웨이브아트센터3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0%2F04%2F30%2F20200430155005756_thumb.JPG)
조금 다른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싶을 때는 물에 떠 있는 선상의 서울웨이브아트센터를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