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 11세 김은지가 프로 무대에 도전한 2018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남자프로
심재익 2단에게 4집반을 졌다. 3시간 40분간 306수를 두었다.
2018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3일째
김은지, 심재익
2단에게 4집반패
'영재소녀'에게도 남자 프로의 벽은 높았다.
각국의 프로기사들이 대거 출전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 첫 도전한 11세 1개월의 김은지 어린이가 첫 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은지는 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통합예선 2회전(1회전은 부전)에 나서
심재익 2단에게 306수 만에 백으로 4집반을 졌다. 2017년 2월 입단한 심재익(20)은 바둑리그에서도 뛰었으며, 올해 들어 GS칼텍스배
본선 16강에 올랐고 KBS바둑왕전 본선 16강에 진출해 있는 신예 유망주이다. 프로 랭킹은 75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은지는 2015년에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둑영재. 이번 통합예선은 꿈나무 선발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은 여자조를 따로 두고 있지만 김은지는 일반조의 유일한 여자기사.
삼성화재가 바둑꿈나무 선발전을 개최해 우승자에게 통합예선 일반조 출전권을 주었는데 여자 어린이 김은지가 우승했다.
김은지는 프로
입단 영순위로 꼽힌다. 지난달 열린 제43회 아마여자국수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2위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출전 자격을 얻은
프로여자국수전 예선에서는 2명의 여자프로를 꺾고 당당히 본선에 올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여자아마연승최강전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오는 18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제35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 주니어부 한국 대표로 선발되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로는 2012년의 오유진(현 프로 6단)에 이어 김은지가 두 번째로
선발됐다.

▲ 3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창호 9단(오른쪽)이 최홍윤 3단을 꺾고 K조
3회전에 진출. 다음 상대는 2013년 19세 때 중국 신인왕전을 우승한 바 있는 타오신란 7단.
한편 4일로 이어진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은 시니어조와 여자조가 휴식일을 보낸 가운데 일반조
H~N조의 2회전과 월드조 8강전이 열렸다. 28판에서 부딪친 한중전의 결과는 한국 측이 7승21패. 일본에는 1승, 대만에는 3승1패를
거뒀다.
5일엔 일반조ㆍ시니어조ㆍ여자조가 3회전(조별 8강전)을, 월드조는
4강전을 벌인다. 2018 삼성화재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 자비 출전의 오픈전으로 상금은 본선 32강부터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 한국의 통합예선 출전자 중 최고 랭킹은 5위 변상일 9단(오른쪽). L조 2회전에서
대만의 17세 린옌칭 2단을 일축.

▲ 관록의 구리 9단(왼쪽)이 신예 김영도 초단에게
불계승.

▲ 박하민 4단(왼쪽)은 황진형 4단을 꺾고 최근 15경기 전적 14승1패를 기록.
L조 8강 상대는 중국의 동갑내기 강자 리친청 9단.

▲ 두 판의 방송대국에서는 한국 기사들이 힘을 못 냈다.송지훈 4단(오른쪽)은 세계챔프
출신의 미위팅 9단의 시종 안정감 있는 내용에 밀렸다.

▲ 한국 34위 한태희 6단(왼쪽)은 중국 26위 황윈쑹 6단과의 첫 대결을
내주었다.

▲ 이지현 6단(오른쪽)은 국제대회에 첫선을 보인 일본의 이마분 다로우 초단에게 84수
만에 불계승.

▲ 기권승한 리쉬한 하오 7단.

▲ 천야오예 9단(승)과 김경환 초단.

▲ 입단 6개월의 문유빈 초단(오른쪽)이 간스양 5단을
제압.

▲ 삼성화재배 첫 본선을 노리는 김현찬 4단(왼쪽) 앞에 2016년 4강 판윈뤄
6단(승).

▲ 저우허시 5단(승)과 류시 5단의
중중전.

▲ 첫 대결을 벌인 한국 25위 강승민 6단(승)과 중국 67위 옌환
6단.

▲ 한국의 아마추어 강지훈(승)과 중국의 중견 황이중 7단.

▲ 올해 참저축은행배 전국바둑대회를 우승한 김진휘 3단과 지난해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를 우승한 강동윤 9단(승).

▲ 이스라엘의 알리 자바린 초단(왼쪽)이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카차놉스키 초단을 꺾고
월드조 4강에 진출.

▲ 2~4회 삼성화재배를 우승, 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유일한 3연패 기록을 갖고 있는
이창호 9단.

▲ 2011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구리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