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시댁이 고구마가 많이 나오는 경기도 여주라서 고구마 묵에 대해서 배웠는데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이 고구마 묵을 아는 분들이 얼마 많지를 않더군요
이렇게 전분으로 낸 묵 종류들 전분 종류들은 살이 찌지 않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집에서 내 먹기도
쉽고 맛도 좋으며 가루를 내서 몇년을 두고 먹어도 변질이 되지 않아 아주 좋답니다.
올해는 고구마가루 내는 것을 사진을 찍어 두지 못하였는데
내년에 가루를 낼 때 다시 보여 드리기로 하고
간단히 고구마가루 내는 것을 적습니다.
고구마가루 내는 법
1.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강판이나 믹서기에 갈아 고운자루 같은데다 넣고
주물러 짜 줍니다.
2.자루 속의 찌꺼기 버리고 녹말물을 하루정도 가만히 두면 가루가 가라 앉습니다.
3.일주일정도 물을 갈아 주면 녹말의 색이 하얗게 됩니다
위의 것은 4일정도 두어서 저런 색이 된 것이고 오래 두면 거의 청포묵색이 됩니다
그런데 맛은 오래 두지 않는 것이 더 맛이 있습니다.
4.이제 가라 앉은 녹말을 주걱 같은 것으로 건져서 깨끗한 보자기나 비닐 위에 건져서
말립니다.(생각 보다 빨리 마릅니다)
잘 보관해 두고 몇년 동안 먹어도 될 저장 식품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묵을 쑤어 볼까요
고구마가루가 이 대접으로 하나면 같은 대접으로 4.5개의 물을 붓습니다.
잘 섞어주고 소금 조금과 (소금은 간을 하려고 넣는게 아니므로 양에 따라 조금 넣어 주면 됩니다)
식용유를 조금 넣어 불에 올리고 커다란 나무 주걱으로 잘 저어 줍니다.
이제 응고가 되기 시작하면 색이 점점 짙어 지고 묵 모양이 되어 집니다.
불 조절을 하여 약하게 하여 약 10분정도 저어 주면서 뜸을 들이면 찰지고 맛있는 묵이 만들어 집니다
뜸을 들이지 않으면 끈기가 없으니 꼭 뜸을 들여야해요
네모나고 평평한곳에 비닐을 깔고
쑨 묵을 잘 펴서 세시간 정도 두었다가
썰어서 무쳐 드시면 됩니다
제가 지금 쑨 묵은 소두 한되를 쑤었는데요
이 식당쟁반으로 하나가 나왔지요 이만하면 80명정도 잔치를 할 때 쓸 수가 있는데
맛도 도토리묵이나 그런 것들에 떨어지지 않고 특히 이 고구마묵은 무쳐 놓아도 불치를 앉습니다
고구마묵은 이렇게 길쭉하게 썰어야 제 맛이 나거든요
집에 있는 야채와 김가루가 들어가니 더 맛나네요
그리고 김치 썰은것을 넣고 묵밥을 만들어도 아주 부드럽고 좋구요
또 비빔밥을 할 때 이렇게 무쳐서 넣어도 좋아요
사라져 가는 전통음식 오늘은 고구마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