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은 지난 18일 두륜중 교장, 해남군 농촌지원과장, 농산어촌유학마을대표 및 운영 농가, 유학생, 학부모 등 80여명이 무선동한옥유학마을에서 농산어촌 정주형 장기유학의 안전한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한 ‘2022. 해남 농산어촌 유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해남 농산어촌유학의 날 행사는 2021년 2학기에 유학을 와서 2회의 연장으로 1년 6개월의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유학가정을 비롯해 1년, 6개월의 단기유학의 학생, 학부모 및 2020년 12월의 북일초 학생모심 행사로 해남에 전입한 장기유학의 가정들도 함께 했다.
교육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해남농산어촌유학 안내, 우리들의 농촌유학 이야기(학생, 학부모), 무선동한옥유학마을 윤문희 대표의 해남에서 농산어촌 유학의 알찬 생활방법의 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야외에서 저녁식사(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2학기 현재 해남은 전남농산어촌유학 전체학생 중에서 총 21.1%(초 20.5%, 중 25.8%)인 초등학생 54명, 중학생 8명이 6개의 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또 해남에서 최초로 시작된 정주형 장기유학은 유학 온 지역에 최소 5년 이상 전 가족이 이주해 생활하는 것으로 올 1학기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해남군,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민∙관∙학’ 협업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2023학년도에도 북일면에 이어 현산면과 계곡면에서 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자체(해남)가 함께 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농산어촌유학으로 온 한 학부모는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2명의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복직해야 하기에 해남을 떠나야 하지만 해남의 좋은 추억들을 많이 안고 간다"며 "서울에 가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해남의 농산어촌유학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천 교육장은 유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해남의 작은학교에 유학와 함께 하고 있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내년에도 해남에서 정주형 장기유학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