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 컨테이너, 홈리스 문제 ‘해법’?
애틀랜타시, 4백만불 시범 프로그램에 투입
마타역 인근 주차장 부지에 임시 숙소 설립
2023/08/08
애틀랜타시의 고질적인 노숙자 문제, 선적 컨테이너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애틀랜타 시당국이 관내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시 방편으로 선적 컨테이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지난주 홈리스 입주를 위한 저비용 건물 옵션으로 선적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프로그램 시행에 400만달러를 할당하도록 승인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심각한 현안을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선적 컨테이너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팬데믹 기간에 조지아 비상 관리국(GEMA)은 코로나 환자들을 위한 임시 병동으로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한 바 있다. 애틀랜타시는 동일한 전략을 애틀랜타 홈리스들을 위해 채택했다. 디킨스 시장은 선적 컨테이너들이 임시 주택으로 변모할 장소도 이미 선택했다. 바로 184 Forsyth St.에 있는 시내 주차장 부지이다. 이 곳은 가넷 마타역 근처에 소재하고 있다. 이 임시 선적 컨테이너 주택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애틀랜타 주민들은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 치료, 교육 및 고용 기회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애틀랜타시에서는 노숙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집계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노숙자들은 총 2679명으로 1월 23일 밤 기준 738명이 노상에서 잠을 청했으며 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애틀랜타시의 각 보호소들에서 1941명의 노숙자들이 밤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시 노숙자들을 위한 선적 컨테이너 임시 숙소가 들어설 부지. 184 포사이스 스트리트.
<미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