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제인가 초딩 동창 네이버 밴드에서 이바구를 하던중 3년전 내가 수종사 갔다온 이야기를 사진과 곁들여 올린적이 있다.
그랬더니 초딩 동창 지지배들 (가시내는 욕의 성격이 강하지만 지지배는 친하다는 표현이니 괜찮지요????...)
한번 수종사를 가자고 한다.
운치 있는 아줌마 들이 가끔씩 가는곳이며 두물머리도 있고 다산 정약용 생가터도 있고 아주 좋다고 하니 초딩 동창 지지배들도 자기들도 운치가 있으니 걱정을 붙들어매라는둥,, 어쩌고 저쩌고...
한 지지배는 불교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사찰은 많이 다녔지만 수종사는 가보지 않았다며 꼭 한번 가보아야 된다고 한다,
옳다, 나야 뭐 좋지!!!!!!
수종사에서 내려다본 두물머리(북한강 남한강이 합쳐지는곳)
수종사를 들리고 내려와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산에 가든지 아니면 서울 둘레길을 걷든지 해서 매월 정기 산행을 하자고 한다.
창고에서 나는 쌔빠지게 일을 하는데 너는 거기 앉아서 누굴 약을 올리고 있냐? 훠어이!!!!!!!!!!!
2015년 8월 1일 초딩동창 산에 시동거는 첫번째 모임이다. 오늘은 서울 둘레길 5구간중
사당역에서 서울대 입구(5.8킬로미터)까지,,,,,,,,
사당역 4번출구로 나오면 남현동 쪽으로 해서 관악산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서울 둘레길 푯말이 보인다.
그 것을 보고 졸래졸래 따라가면 된다.
한편 사당역에 도착해서 머스마 지지배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머스마는 원주에서 오고 지지배는 분당쪽에서 오는데 머스마는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는데 지지배는 대충 20-30분 늦는다고 한다.
왜? 그랬더니 누구하고 밴드 하다가 선릉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지나쳤다 하네요..
잘났어..... 증말!!!!!!
관음사 올라가는길... 관음 머스마, 관음 지지배,,,,,
같이 서있구나....세상 모든 만믈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네.
관음사 들릴까요? 했더니 그냥 가자고 한다.
언제 와볼지도 모르는데 그냥 지나쳐 버렸다. 누구인가 오늘이 내생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살아라 했는데....
아쉽기만... 나혼자 왔으면 들릴건데...
관음사를 지나니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고 오솔길들이 쭉 뻗어있다.
유유 자적하면서 올라간다 해도 여름이라서 땀도 나고 쉬었다가자 하면서 막걸리 타임!!!
내가 제일 기다리던 시간. 내 배낭에는 막걸리2병, 그리고 생두부 2모, 신 김장김치 조금. 원주에서온 머스마는 일부러 작은 배낭을 가지고 다니면서 아무것도 넣어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러면서 막걸리를 2병이나 가져 왔다고 소가지를 부린다.
어이구!!!!! 모자란다고 하지말고 퍼먹지나 마셔!!!!!그런데 니표정이 왜그래? 꺽정스러운 표정이네...
뭘 잘못먹었냐????
막걸리도 한두잔 걸쳐겠다. 발걸음이 훨씬 가볍네..그런데 니네들 둘이서 그리 걸어가니 사귀는것 같네...
아닌감????
좋아보여요.
그래라..... 머스마, 지지배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정도 돈독하게 쌇고 건강하게만 잘 사는게 제일이다...
한편 걷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지지배 3명는 서울대 입구 호수공원 지나서 정자에서 맛있는것 가지고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어디야? 어디야? 몇번이나 전화가 온다.
한참을 오니 드디어 낙성대.
전철 타고 다닐때 낙성대라는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잇었지만 도데체 낙성대가 뭐지???? 했는데 여기가 바로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곳이라는 것을 처음 알앗다,
서울에도 이런곳이 있었구나 하면서 들어가본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의 사당.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호. 강감찬의 출생지로서, 그가 출생할 때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는 이름으로 전하여오고 있다.
대충 이리저리 둘러보고....
이런모습..........
저런모습.......
구국의 영웅 강감찬(948-1031)은 서기 948년 금주(衿州)에서 태어났다.
금주지역은 조선시대에 금천이라 불린 곳으로 현재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과 금천구 일대 등 관악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해당된다.
강감찬의 5대조인 강여청(姜餘淸)이 신라시대부터 이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았다고 전해지며, 부친인 강궁진(姜弓珍)이 태조왕건을 도와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우고 벽상공신이 되면서 명망가 집안으로 부상했다.
세상에 전해 오는 말에 의하면, 어떤 사신(使臣)이 한밤중에 시흥군으로 들어 오다가 큰 별이 어떤 집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찾아보게 하니, 마침 그 집 부인이 사내를 낳았었다. 이 말을 듣고 사신이 마음속으로 신기하게 여기고 그 아이를 데려다가 길렀는데 그가 바로 강감찬으로 재상이었다고 전하며, 그가 재상이 된 후 송나라 사신이 그를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가서 절하며 말하기를 “문곡성(文曲星)이 오래 보이지 않더니 여기 와서 있도다!”라고 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강감찬 장군님!!!! 그시대에 엄청 오래 사셨네,,,, 83세까지...
낙성대를 지나서 서울대에 거의 다와간다. 여기는 산에서 벗어나서 걸어오다보면 서울대 정문으로 해서 시계탑쪽으로 해서 관악산 올라가는 쪽으로 가야된다, 그래야 세 지지배가 기다리는 정자쪽으로 갈수 있다, 중간에 가다보면 서울둘레길 석수역까지 라는 팻말이 보인다. 다음번에는 여기서부터 석수역까지....
요러코룸 머스마 둘(하나는 사진촬영하는 나), 꽃밭에서 놀고 있네요. 지지배 4명이네. 주로 지지배들이 여름에 가는 정자인데 오늘은 전세를 냈네요.
많은 초딩 동창애들이 있는데 이번 시동 모임은 단촐하게....다음 모임때는 바글바글... 기대가 됩니다.
어디보자 무엇들이 잇을까?
막걸리도 보이고 신김치 두부, 고추넣고 멸치 볶음. 오이무침(우리집것 보다 훨 맛있었다), 김도 있고..
보아하니 고향 토종 음식들이다,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
정자에서 두어시간 콩이야 팥이야 하면서 이바구 하다가 내려오는길...
여름철이라서 물이 내려오는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한머스마는 일이 바빠서 참석을 못하고 신림역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는중이다. 한턱을 쏜대나 어쩐대나....
내려오는길에 .... 한폼들을 잡고...
그런데 여기 지지배들 중에 정자에서 막걸리 마실때 X귀를 꾼 사람 있어요. 본인은 알겠지만서도....여기서 말하기는 좀 거시기 해요....
입이 찢어지네,,,박장대소, 파안대소. 앙천대소... 뭐가그리 좋으실까?
일소일소 일노일노(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 웃고 삽시다), 역시 웃는 모습이 좋구만....
검은 티 입은 친구(밴드에 와서 점좀 찍고 살자고 하니 절에가서 점을 보아야 한다는 엉뚱한 친구. 이 친구때문에 종종 웃음이 터진다)가 오늘 한턱 쏘았다. 땀 흘리고 나서 먹는 시원한 맥주맛... 넘버원입니다.
땡큐!!!! 쎄쎄!!!! 아리가토!!!!
일장 장문의 연설, 잘난척을 하고 있어요.
친구들끼리 있는데 머스마 면 어떻고 지지배는 어떻냐?
잘난놈, 못난놈, 공부 잘한놈, 공부 못한놈, 돈이 많은 놈, 돈이 없는놈.
나이 60 이 넘으니 다똑같더라
걱정 근심 다 팽개쳐 버리고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하면 제일이다.
2차 둘레길 모임은 서울대에서 석수역 구간이다.
서울 둘레길은 총 157킬로미터다. 시간이 나는대로 한구간 한구간 다 돌아볼 예정이다.
그러니 앞으로도 구간구간 찛고 까불고 웃을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그 머스마들, 그 지지배들 2차모임 에는 많이들 와서 웃고 찛고 까불고 하자.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곧 나를 위한것이리니!!!!!!!!!!!!
첫댓글 참 재미 있었겠습니다. 다 늙어도 지지배라 할 수 있으니 어디를 가나 할매들이 더 많더라구요.
예, 초딩 동창애들이라 야! 누구야! 등등 아무런 제약이 없어서 좋습니다. 조딩때 지냈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막걸리 한잔씩 하면 그리 좋을수가 없네요. 좋은 계절에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를...........
해피 보헤미안님..워요..
도 감사히 보고갑니다..
그리 멀지 않은곳..
가볼만한 곳들이 정말 많이 있네요..
언제함..가봐야 겠어요..
오늘도 해피 보헤미안님 덕분에..마음가득 힐링하며..
주신
수고 많으셨어요..^^
예, 잘 몰랐는데 서울 둘레길이 참 좋더라구요... 전체 길이가 157킬로 인데 틈이 나느대로 구간구간 돌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좋은 계절에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기를........
비아그라는 가지고 다니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