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1일(주)
* 시작 기도
주님...
10월 둘째 주일을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포항주향교회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오니 나의 입술을 온전히 주 성령께서 주장하사 오직 생명을 살리는 복음만 전하게 하소서.
전하는 자나 듣는 자들이 오직 복음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은혜 받는 것을 넘어 생명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인하여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주의 복음을 통하여 영생을 누리는 생명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나는 감추어 주시고 오직 주님만 나타나시옵소서.
검붉은 죄의 먼지들을 주의 보혈로 씻어 정결케 하사 주의 정결한 신부로 세워 주옵소서.
말씀 안으로 들어가오니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조명하사 새 영과 새 마음으로 재창조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렘 46:1-12
제목 : 이방 나라를 포함한 인간의 역사를 말씀대로 이루신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뜻인 영생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1. 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애굽에 관한 것이라. 곧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한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3. 너희는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황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이냐?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사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쪽에서 유브라데 강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7. 강의 물이 출렁임 같고 나일 강이 불어남 같은 자가 누구냐?
8. 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그가 이르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을 멸할 것이라.
9. 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정신없이 달려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황을 당기는 루딤 사람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복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넘치도록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쪽 유브라데 강가에서 희생제물을 받으실 것임이로다.
11. 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하라. 네가 치료를 많이 받아도 효력이 없어 낫지 못히리라.
12. 네 수치가 나라들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 나의 묵상
46-5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10개의 이방 나라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선포한 내용이다.
그 중 제일 먼저 애굽에 관한 말씀이다.
애굽은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나라이자 특히 유다가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고 의지하였던 나라이다.
이런 애굽을 향한 예언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반부인 오늘 본문 1-12절은 애굽이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에 패한 예언이다.
갈그미스 전투는 당시 근동 지역의 패권을 다투는 전쟁으로 애굽의 바로느고와 신흥 강대국인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유프라테스 강의 상류지역에 위치한 갈그미스에서 벌인 전쟁을 말한다.
이 전쟁은 하란에 망명 정부를 세운 앗수르의 잔존 세력을 소탕하고 서남진 정책을 추진하려 한 바벨론과 앗수르의 잔존 세력을 도와 바벨론을 견제하려한 애굽의 전략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발하게 되었는데 결국 바벨론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그래서 앗수르의 잔존 세력은 완전히 제거되었고 애굽은 근동의 맹주 자리를 바벨론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그리고 바벨론은 이 전쟁에서의 승리의 여세를 몰라 본격적으로 서남진 정책을 추진한다.
따라서 47장 이후에 언급되는 열방들은 물론 요시야가 죽은 이후 애굽의 지배하에 있었던 유다 역시도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바벨론의 지배를 받게 된다.
유다는 이 때로부터 주전 586년 예루살렘의 멸망을 거쳐 주전 539년 바벨론이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기까지 바벨론의 지배를 받았다.
이어 13-28절까지는 바벨론의 애굽 본토 침공과 함께 애굽이 함락당하는 예언을 다룬다.
3-4절에서 애굽의 군대 지휘관들은 애굽의 군사들을 향하여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들고 나가서 싸우라고 명령한다.
기병들은 말에 안장을 지우고 투구를 쓰며 창을 갈고 갑옷을 입고 나가서 싸울 것이다.
하지만 곧이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된다.
그 내용은 그렇게 무장하고 전쟁에 나가지만 애굽의 군사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놀라서 도망한다.
발이 빠른 자라도 제대로 도망하지 못하고 심지어 용사라도 피하지 못하고 유브라데 강가에 다 넘어지고 엎드러져 죽고 만다.
7절에서 하나님은 ‘누가 불어나는 나일 강 같고, 물이 넘쳐나는 강들 같은 자인가?’라고 물으신다.
이렇게 물으신 후에 8절에서 바로 답변하신다.
애굽이 바로 나일 강이 불어난 것 같고, 강물이 출렁이는 것 같다고 하신다.
그에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 당신께서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들을 멸하실 것이다.
그런데 애굽의 군대 지휘관들은 자기들의 군사만 아니라 외국 용병들 곧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 사람 그리고 루딤의 용병들에게도 나와서 싸우라고 독려한다.
여기서 구스는 이디오피아를, 붓은 리비아를, 루딤은 리디아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처럼 애굽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공격부대에 진격 명령을 내리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애굽을 패하게 하실 것임을 예언한다.
(10절)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은 보복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넘치도록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쪽 유브라데 강가에서 희생제물을 받으실 것임이로다.
그러면서 애굽의 상처난 군사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유향이 많은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할지라도 고침을 받지 못할 것이며 애굽이 전쟁에서 패했다는 소식이 다른 여러 나라에 이미 소문으로 들려서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심지어 도망하는 군사들끼리 서로 부딪혀서 넘어지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치욕이며 수치이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처음 부르실 때 주신 소명의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렘 1:9-10)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으로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파괴하기도 하고 넘어뜨리는 역사를 이루시겠다는 것이다.
당시 이 말씀을 받을 당시 예레미야는 비록 제사장 가문의 사람이었지만 아직 어린 청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자신을 가리켜 ‘나는 아이라 말을 잘 못한다’고 하였던 것이다.
사실 유다는 당시 약소국에 지나지 않아서 언제 어느 때에 멸망당할지 모를 정도였으며 게다가 주목 받지도 못하는 제사장 가문의 청년이 열국을 세우기도 하고 넘어뜨리기도 한다는 것은 가히 어처구니없는 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일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왜냐하면 그에게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분은 곧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당신의 입으로 선포되는 말씀은 하나님이 그 입에 친히 넣어주신 절대적인 능력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46-51장에 걸쳐 이방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예언하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성취된 것이다.
오래전 근동의 패권을 장악했던 애굽을 비롯하여 바벨론에 이르기까지 뽑히고 무너지는 역사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 어떤 형편에 있는 사람에게 주어질지라도 반드시 그 말씀이 성취됨을 보여준다.
비록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한 번 하신 말씀은 누구도 결코 변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친히 선택하신 선민인 이스라엘이 그러했고,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그러했다.
나이 75세가 되도록 아들 하나 없는 아브라함에게 열국의 아비가 되도록 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하나님께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셨으며 그 약속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이 세워졌다.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가족들에게조차 무시당하면서 양이나 치고 있던 목동 다윗을 이스라엘의 영광스런 왕으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서 선민의 나라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견고히 세우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그대로 성취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영원한 약속이자 창세전 언약이 무엇인가?
그것은 창세전에 아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모든 사람이 이 아들의 생명을 얻으면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것을 일컬어 영생이라 한다.
이 영생을 위하여 아들을 반드시 이 땅에 보내셔야만 하며 그 아들을 믿는 자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창세전에 약속하셨다.
이는 불변의 약속이며 또한 진리이다.
하나님의 뜻은 아들을 믿어 영생을 얻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약속대로 아들이 성육신하셨고 성육신 하신 아들은 아담의 범죄와 그의 후손들이 지은 죄를 해결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그와 같은 메시야적 행위로서의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아들의 생명 곧 위로부터 오는 생명을 얻게 된다.
이를 가리켜 거듭남이라고 한다.
우리의 생명은 아담의 생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아담의 생명으로 살다가 복음을 통하여 예수를 믿게 되면서 아들의 생명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다.
또한 이를 우리에게 약속하신 분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우리를 통하여 이루어질 것을 믿고 날마다 주님과 말씀으로 교제와 사귐을 가지면서 이 땅에서부터 현재적으로 영생을 누려야 한다.
이 삶이야 말로 영원에 잇대어 살아가는 우리의 참된 삶이요, 땅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참된 하늘의 자유를 누리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나의 연약함을 있는 모습 그대로 내어드린다.
나의 약함이 오히려 강함이 되는 것은 강함 되신 주님으로 인함이다.
이것이 주님이 주시는 은혜이다.
오늘 주향교회에서 복음을 전한다.
나의 모습을 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를 보지 않고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본다.
주님께 온전히 내어 맡긴다.
주께서 하시도록.....
* 묵상 후 기도
주님...
지나온 구약의 모든 역사와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 이루어진 세상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음을 세계사나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분명히 보았나이다.
세상사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이 얻어 누리는 영생이야 두 말해 무엇 하리요?
오늘도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이 현재로 누리는 하나님 나라가 되기를 원하여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하오니 이 사귐 속에서 오직 예수의 생명으로 부요하게 하소서.
땅의 것으로는 가난할지라도 영의 것으로는 부요한 자가 되어 날마다 예수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복음을 듣는 주향교회 위에 하늘의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아들의 생명으로 하늘의 소망을 누리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