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형수 노모의 이야기
(이글은 박삼중 스님의 설법중에서 저가 살을 보태어서 작문화 시킨 글입니다.
박삼중 스님은 사형수의 대부라고 할 만큼 교도소를 찾아 다니며 사형수들을
교화 시키며 많은 이들이 덕분에 새로운 삶을 이어 가계 하신 분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느 종교를 미화 시키거나 선전 함이 아님을 밝혀드리고
저 역시 타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노모에게 자식이라고는 단 한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부친과는 일찍 사별을 하고 홀로 아들 하나만을 보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아들은 장성 하여 26 살이 되었고,그제 서야 노모는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는 시절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 날 이었습니다 아들은 친구 들과 어울려 술을
너무 심하게도 마셔 만취 상태가 된 것 입니다.그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마침 그때 사랑하는 여인은 없었고 가정부가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술이취한 김에 가정부를 겁탈하고는 그 증거를 없에기 위해 잔인하게
살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골목마다 CCTV 가 다 설치 되어 있지만 그때는
그리하지 않았든 모양 입니다.
얼마후 드디어 잡히게 됩니다...그렇게 구속 수감 되어 재판을 받게 된 것 입니다.
1심에서 사 형, 2심도 사 형. 죄의 잔인함 때문 일 겁니다. 그리하여 대구 교도소로
이감 되게 된 것 입니다. 노모는 진주에 있는 가산을 정리 하고는 대구교도소 앞쪽으로
쪽방을 하나 얻어서 생활을 시작 하게된 것 입니다. 언제 생을 마감 할지 모르는 자식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함 일 겁니다. 자식이 생을 마감 하는날,노모 역시 생을 마감
하기로 아마도 그렇게 생각 하고는 기약 없는 삶을 이어 나갔습니다.
노모의 일과는 새벽에 일어나 뒷 산에 있는 조그마한 암자에서 자식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그리고 아들 얼굴을 잠시나마 보는것으로 하루를 마침 하는것 입니다.
누구도 관심 주지 않고 손가락질 하지만 노모에게는 생의 전부 였든 것 입니다.
그게 부모님의 마음이 아닐 런지요..,저 역시 자식이 장성하여 출가를 다 하였어도
역시 자식은 아직도 어린이로 생각이 드니깐요.
그렇게 그 소문은 온 마을에 퍼졌고, 교도소 안에 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어느날 교도소장이 대체 어느분 이길레 이렇게 하루도 빠짐 없이 면회를 오는가 하고
물어보았드니, 어느 사형수 모친 인데 요 앞쪽 쪽방에 살고 계신다고 하는 겁니다.
소장은 그럼 모친 집을 한번 가 보자고 하여 교도관 하고 같이 모친 집을 방문 하게
된 겁니다..,그때가 겨울 이었나 봅니다. 소장이 방안을 들어 서니 냉기가 확 퍼짐에
놀라서 아니 어떻게 이렇게 생활을 하시냐고...,저가 연탄을 조금 넣어 드릴께요..,히고
말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모친이 하시는 말씀이..,아니 내 아들이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어떻게 에미된 내가 따뜻한 이불 밑에서 어떻게 잠을 자겠느냐고 오히려 반문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렇게 교도소장은 모친의 집을 방문 하고 다음날 책상에 앉아서 생각에 잠깁니다.
어떻게 저 모친을 봐서라도 어떻게 살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교도관 연명하에 법무부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 하게 됩니다.
그때는 우리나라도 사형 집행국 중 한 나라 였습니다.지금은 사형 판결이 나도 집행을 하지
않는 나라 중 한 나라입니다만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사형을 감 하는 방법은 대통령 사면 밖에는 없었습니다. 법무부장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하여
아마도 김 영삼 대통령 시절 이었든 것 같습니다. 사면 때 이 사형수를 감하게 해 주십사고..,
그리하여 사면이 있든 날 그 사형수도 감형을 받게 됩니다..유기 징역으로..., 그리고 모범수
였어니깐, 몇 해후 가석방의 빛을 보게 됩니다...,그렇게도 품에 안기고 싶든 어머님의 품으로,
그는 죽어서가 아니고 살아서 돌아 오게 된 것 입니다. 역시 모정은 그렇게 찐 한가 봅니다.
저 역시 이글을 적어 가면서 눈가에 이슬이 맺힘은 어쩔 수 없네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아직은 그래도 증오 보다는 사랑이.,옳지 않은것 보다는 정의가..,
냉정함 보다는 온정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고...,그래서 살아 볼 가치가 있는 그런 곳 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졸작 끝 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2024년 1월 15일 높이나는새 ( 청 명 ) 씀.
첫댓글 슬프고도 아픈사연 잘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희생은 하늘과 같다 하였습니다 마음이 찡하네요 끝까지 읽고 보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어머남의 희생은 무엇으로도 보답이 안 되겟지요..,
오늘 따라 하늘나라에 게시는 어머님이 보고파 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시간 보내십시요.
글을 읽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사랑과
안음의 깊이가 가늠 되지 않는군요.
그래서 어머니의 은혜는
하늘같다고 하였나 봅니다.
그 주인공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주신글 감동으로 읽고 갑니다.
높이나는새님의 카페 사랑에 감사드리며...
졸작을 끝까지 보심에 감사드리고 좋은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