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길드 2의 전쟁. 초기에는 전쟁 규모가 적지만 후기에는 최신 컴퓨터도 렉이 걸릴 정도로 인구가 많아져 병사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집니다.)
오블리비언을 하는 도중 카페의 누군가가 말했던, 더 길드2의 자유도에 비하면 오블리비언은 껌일 뿐이지. 라는 말에 혹해 몇 년 동안 해보고 싶었던 더 길드2. 스팀에 올라와서 세일기간이 되고서야 드디어 접해봤습니다.
튜토리얼이 없습니다.
버그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의 난관을 극복하고 게임을 파고들어 보니 정말 아이디어랑 토대만큼은 잘 닦아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크킹이 깊이가 있고 해도 실제로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는 단순하잖아요. 클레임 따서 전쟁이나 암살로 작위 따오기.
하지만 더 길드 2는 네 가지 직업 중 하나인 평민에서 시작해서 점점 재산과 직위를 불리고 각 관직마다 플레이 방법이 다 색다릅니다. (왕이라고 하위 관직의 권한을 다 갖는게 아닙니다. 교도소장은 죄수고문/세뇌, 재판장은 법 제정과 판결, 사령관은 병사 지휘, 사제는 십자군 원정이나 파문 등 각 직위의 교유권한이 있습니다.)
상대방 가문을 몰락시키는 방법도 경제로 고사시키기, 납치하기, 건물에 불지르기, 정면으로 공격하기, 약점을 잡아 재판걸어 감옥에 보내거나 거리행진 하게 해서 모욕주기, 탄핵하기, 암살하기, 악성 소문 퍼트려서 평판 떨어트리기, 돈 강탈하기, 돈 몰래 훔치기, 감옥에 보내서 고문하거나 세뇌하기 등등 수도 없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업에 따라 농부부터 군인, 해적, 도적까지 중세 시대의 다양한 직업들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죠.
하지만 이런 다양한 플레이 방법과 많은 옵션으로 빛나는 껍데기를 빼 보면 속은 상당히 부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나, 군사나, 재판이나 뭐를 봐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작자들이 3번이나 되는 확장팩을 내면서도 시간에 ?겨 충분히 마무리를 못했다는 느낌이 팍팍 들어요.
평균 수명이 100살이라던가... 전쟁의 참혹할 정도의 리얼리티(는 반어법), 가끔 먹통이 되는 AI, 80세의 할머니가 유혹해도 넘어오는 NPC 등등.
심지어 스팀에서 제작자들이 나중에 내놓은 최신 업데이트는 적용해주지도 않아서(업데이트하는데 돈 들어갑니다.) 제작자들이 따로 올려야 했다는 안습한 이야기도 있죠.
결론:
더 길드 2 같은 연애 + RPG + 시뮬레이션 + 경제 같은 게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대안이 없습니다. =_= 그냥 지릅시다.
점수는 10점 만점에
재미 3/5
리플레이 가치 4/5
게임성 2/5
그래픽 2/5
해서 5/10, '보통' 주겠습니다.

평민으로 시작해서 여왕까지 되었던 주 캐릭터.
마지막은 사형장에서 화끈하게 죽으면서 끝맺었습니다. 혁명 만세!
첫댓글 본인치트 ~_~
저게 뭐였더라...
근데 버그랑 그런게 너무 짜증나서 - -;
버그를 피하기 위한 여영환님의 통합치트모드입니다. 낑겼을때 텔레포트등을 시전할 수 있죠 -_- 그리고 제작자들이 만든 4.17 베타 패치는 필수입니다. 베타 패치 후에는 큰 버그는 없이 플레이 햇어요.
똥겜 10여 개를 하나로 묶어 동시에 하는 느낌이랄까;; 신선하긴 하지만 15시간 쯤 플레이해보면 노답요
넓긴 한데 깊진 않은게 아쉬운 게임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감. 재판에서 변호할때 나오는 대사도 항상 똑같은데 그 외 연애나 직위신청의 대사는 거의 눙물이.... 그걸 뇌내 포장을 해야죠. 가문간의 혈투도 실제로는 극도록 단순하고 내가 상대방의 아들을 죽여도 선물과 뇌물 몇번이면 다시 절친이 되기 때문에 셀프 롤플레잉이 필수.
대안!? '심즈 미디블' 이 있지요! 는 개뿔 ㅠ
다음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ㅎ
얕아서 아쉬웠던 게임///